원작 그림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10주년 기념판 발간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전세계 25개국 언어로 발간된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 그 인기가 짐작되시지요

바로 무시무시한 그루팔로의 후속 작품이랍니다

 

 

 

작가 줄리아 도널드슨은 <무시무시한 그루팔로>가 출간된 후 5년 동안

그루팔로는 그때 만난 생쥐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고

또 다른 그루팔로가 신화 속의 '크고 무서운 생쥐'를 찾아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꼬마 그루팔로의 모험>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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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루팔로로 부터 크고 무시무시한 생쥐의 인상착의를 들은 꼬마 그루팔로 

 

 

 

어느 눈 오는 밤, 아빠가 자는 사이 용기를 불끈 내어 숲 속으로 들어갔어요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 무시무시한 생쥐를 찾아 나서지만

번번히 다른 동물들이었죠

눈이 펑펑 쏟아지고 바람이 쌩쌩 부는 숲을 걸어가며 꼬마 그루팔로는 중얼거려요

난 무섭지 않아

 

 

 

크고 무서운 생쥐따윈 없다고 생각할 즈음 굴에서 나온 작은 생쥐를 잡게 되요

영리한 생쥐를 마주한 꼬마 그루팔로 이야기

그림 곳곳에 숨은 아이디어들도 재미있고, 눈 내리는 숲 속 배경도 예뻐요

생쥐의 꾀에 깜짝 놀라 펄쩍 뛰는 그루팔로 모습엔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죠

아빠 품으로 다시 돌아온 잠든 꼬마 그루팔로를 통해선 포근함과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요

잠자리 그림책으로 인기인 이유가 이 마지막 장면에 있었구나 싶습니다

 아이도 저도 읽다보면 즐거워 자꾸 손이 가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