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스 아일랜드의 원작동화 ‘무인도에서 온 이메일’은 나에게 자연을 닮은 친구 한명을 사귀게 해준다. 무인도. 이메일 그 단어만으로도 신선하다.

내가 만약에 무인도에 혼자 남게 된다면?

무인도에 아빠 잭과 딸 아론 단둘이서만 살고 있어요. 엄마는 고래 위속의 내용을 조사하러 갔다가 실종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빠가 과학자라 전화와 이메일은 가능한 곳이랍니다. 먹는 것은 자급자족을 하지요.

어느 날 잭은 플랑크톤을 실험하기 위해 아론을 무인도에 혼자 남겨두고 떠나요.

바다이구아나(프레드)와 바다사자(셀키)와 바다거북이(쉬카)를 친구 삼아 혼자 잘 지내는 용감한 아론.

그런데 아빠에게 사고가 생겨 돌아오지 않자 혼자 지내는 아론은 아빠의 노트북을 통해 알렉스 로버와 e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겪는 모험이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특히 “미친 산” 주인공 모험 소설가인 알렉스 로버와의 이메일을 통해 조언을 듣고 소통을 하면서 아론은 지혜롭게 헤쳐 나가네요.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인 면도 있지만 아이들이 읽으면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자연을 닮은 아론을 만나는 기쁨을 주네요.

우리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모험심도 생기고 뭐든 스스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권해줬어요.

4학년 아이가 쓰다.

무인도에서 어떻게 ^e^메일을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무인도에 잭이라는 아버지와 딸 아론이 같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잭이 플랑크톤을 수집하러 나갔다가 배를 조종하는 것이 망가져서 닷새가 지나도 무인도로 못 돌아와서 걱정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그 걱정을 하는 동안 아론은 알렉스로버라는 작가와 이메일을 받고 보내고 있었다.  심심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아론에게는 친구 3명이 있는데, 셀키는 바다사자, 프레드는 바다이구아나, 쉬카는 바다거북이다.

아론과 알렉스로버가 어떻게 만났느냐하면 아론이 우연히 메일에 있는 그의 질문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질문은 ‘코코넛으로 뗏목을 만들어 바다로 떠다닐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아론은 아빠를 대신하여 코코넛을 이용해 뗏목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험해보았다.

그러다가 코코넛을 자루에 넣어 뗏목을 만들 생각이 들었다.

불행하게도 자루가 없었다.

아론은 그물을 발견하였다. 그물로 자루를 만들어 타보았는데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야했다.

이 뗏목이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만약에 아론이라면 어떻게 될까?’

나 같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같이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없으니까 말이다.

아론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내가 아론이 있는 섬에 갈 수 있다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