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없는 고양이 치비타의 기적

 

고양이 하면 애완용보다는 들고양이들이 더 생각난다.

강아지들이 옷을 입고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은 익숙한데

고양이가 옷을 입고 앞발에 의족을 끼우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정말 생소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치비타와 동거동락하면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저자가 너무 궁금해진다.

해든아침에서 출간된 ‘양손없는 고양이 치비타의 기적’의 저자 네코키치는

기후 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블로그 ‘양손 없는 고양이’ ‘치비타와 유쾌한 친구들’ http://nekokichij.exblog.jp로 활동 중이다.

 

네코키치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다.

어느 겨울날 우연하게 저자의 집으로 들어온 고양이들 중에 치비타가 있었다.

평소에 저자는 고양이들을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키웠다.

 

어느 날 치비타는 교통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한지 1년이 지나

치비타가 또 실종되어 찾아보니 사람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있다.

수의사의 진단은 안락사 아니면 팔의 절단이라고 한다.

저자는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치비타는 앞발을 절단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볼 때 덫을 쳐서 수많은 들고양이를 잡는다는 이야기는 아무렇지 않게 흘려들었다.

치비타를 만나면서 그것도 큰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진다.

말 못하는 짐승을 그렇게까지 학대를 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너무 부끄러워진다.

 

저자는 고양이 의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치비타의 의족을 만들게 된다.

의족을 끼고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치비타가 거부하고 착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여러 가지 걱정들이 밀려온다.

 

책의 곳곳에 치비타의 사진을 보면 누구보다고 잘 적응하고 잘 노는 모습을 보면 그냥 흐뭇해진다.

지금 착용하고 있는 치비타의 의족은 벌써 여섯 번째 개량한 것 이라고 한다.

네코키치의 정성스런 마음 씀씀이에 여러 번 감동을 받았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처럼 동물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양손없는고양이치비타의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