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 1 우리 학교는 곤충 왕국

 

아이들이 곤충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곤충에 관련된 책자를 자주 읽고 보았다.

생태체험학습 가는 것을 좋아해 시골의 폐교를 멋진 생태학습장으로 만들어 놓은 곳을 찾아다녀 보기도 했다.

 

아이들의 학교에 이런 곳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일공육사에서 출간된 ‘학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1, 2권’은 곤충의 백과사전이다.

생태 연구자들이 전국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함께 곤충 생태를 관찰하여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5년 동안 전국 150여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직접 관찰하였다고 하니 그 끈기와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책을 펼치면 정말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 우리 집 막내 까지 집중해서 보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책속에서만 학명을 가진 그런 곤충이 아니라 아이들이 더 흥미로워한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 학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그곳에 상세한 설명을 해주니 더 알기쉽게 좋다.

 

이순신 장군 동상 왼쪽 목쪽에 흙덩이가 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키득키득 거린다.

어떻게 저런 곳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바로 호리병벌이 지은 집이란다. 동상 곳곳에 호리병벌의 집들이 보인다.

 

또 말매미가 땅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어른벌레로 탈바꿈하기 위해 나무로 기어올라오는 사진을 정말 사실감 있고 신기했다.

 

사진 한 장 한 장 놓칠 수 없고 꼼꼼하게 잘 살펴본다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어렵게 어렵게 사진작가들이 겨우 찍은 사진이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자기들도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어릴 때는 곤충에 관심을 많이 가지던 아이들이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데 이 책을 만나고 아이들이 신이 났다.

 

아이들이 제일 신기하게 본 것은 바로 새끼 낳는 곤충이야기이다.

진딧물이 바로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대개 알 상태로 겨울을 지내다가 봄에 알에서 깨어난다고 한다.

 

이 책을 자세히 읽고 보고 관찰해 보면 어느 지역에 어떤 곤충이 주로 나오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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