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머 랜드

 

평생을 해야한다는 영어 공부, 늘 계획해보지만 쉽게 넘을 수 없는 뭔가가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예전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문법을 공부했는데 외국인과 만나 말 한마디 못하는 그런 것이 싫어서 문법을 좀 등한시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둘째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꼭 알려주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바로 그래머 랜드이다.

‘그래머 랜드’(M.L. 네즈빗 글, 조현정 그림, 하정임 옮김, 다른출판사 펴냄)는 140년 미국,영국 불멸의 베스트셀러로 학교에서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영문법을 사건 해결하는 형식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다. 그냥 책 한권을 읽었는데 영문법을 알 수 있는 참 기이한 책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영어공부도 잘 한다고 하더니 이 책을 두고 한말 인 것 같다.

 

책 내용을 소개해보면.....

 

명사 씨는 시뻘건 얼굴로,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존경하는 그래머 판사님, 조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절도죄로 형용사 씨를 고소한 명사 씨도 알고 보니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happiness, prettiness, silliness, leverness 등등 ness로 끝나는 거의 모든 단어가 형용사를 가지고 만든 명사입니다. 명사 씨가 그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형용사 씨도 beautiful, useful, graceful 등등 명사를 써서 만든 자기 단어들을 포기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아니, 그렇지 않소. 단어를 포기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소. 단어를 만든 것은 좋은 뜻에서 비롯된 것 아니오? 그러니 이웃의 단어를 취해 새로운 단어를 만든 사람은 비난하기보다는 도리어 칭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오. 중략 --- pp.75-76

 

이 글만 읽어도 금방 알 수 있듯이 영어공부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이렇게 출간된지 오래되었다면 읽기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그냥 소설책 읽듯이 읽기만 해도 영문법의 기본을 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영문법 중에서 핵심인 품사에 대하여 정리한 책이다.

그래머 판사, 구문분석 변호사, 구문박사 이 세사람이 품사들을 호출하여 품사의 기능과 단어에 관해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무조건 많은 양을 담으려고 장황하게 설명된 것이 아니라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머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