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음악편지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으면 아이들은 금방 요즘 유행하는 음악으로 틀어버린다.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음악동화시리즈를 만난 적이 있다.

 

클래식 음악동화를 몇 권 대출해다가 CD를 들려주었는데 아이들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2주에 한 번씩 도서관을 다녀오면서 꼭 그 시리즈 한 두 권씩 빌려와서 아이들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가 원해서 그 시리즈를 몇 권구입하여 아이가 요즘도 가끔 들으며 누워 있는 날도 있다.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책이 있어 읽어보기로 했다.

 

주니어 중앙에서 출간된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쇼팽의 음악편지’이다.

쇼팽 음악이 CD에 들어있어 책을 읽으면서 같이 들어보니 더 실감나고 좋다.

 

주인공 훈이는 누나를 따라 예술 중학교 구경을 간다.

우연히 예술 중학교 도서실에서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된다.

자물쇠가 채워진 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훈이가 가방을 여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누나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책의 제목이 나타난다.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이야기다.

CD가 저 혼자 돌아가고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서 쇼팽이 나타난다.

요즘 쇼팽의 음악을 많이 듣지 않아, 아이들에게 쇼팽의 음악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7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장이 끝나면 ‘쇼팽 아저씨 궁금해요’편에서 우리들이 잘 몰랐거나 잘 못알고 있는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아이가 ‘클래식의 역사’ 페이지를 보면서 정리를 해보았다.

 

클래식 음악도 듣고 마치 옆에서 설명해주듯 따뜻한 문체의 동화도 읽을 수 있으니 정말

아이들 정서에 좋은 책을 만나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쇼팽의음악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