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빛깔은 참 여러가지인것 같습니다.  시작은 막 피어나는 장미의 연분홍 같다가 만개한 빨강 장미의 색깔로 진해져가는 남녀의 사랑도 있고 노랑 병아리 색깔과 같은 따뜻한 빛깔의 부모자식간의 사랑도 있고 초여름에 하루가 멀다하고 막 솟아나오는 연한 나뭇잎 색깔의 친구간의 사랑도 있고,,, 표지에 나온 무지개 색깔처럼 말이지요.

흔히 말하는 로맨스 소설이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물론 있지만 요즘 경향처럼 야하지도 쉽지도 않은 사랑이고 오래참고 견디며 얻어지는 사랑이거든요.. 이분 전작에서도 감정묘사가 참 섬세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다 읽고나서 진부한 표현이지만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