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도 다케루의 소설 씨리즈의 마지막편이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에서는 아직은 파트너라 하기에는 조금 어색해보이던 시라토리-다구치 커플이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는 서로를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 <제너럴 루주의 개선>에서는 드뎌 서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많은 발전을 했다.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사건이라니..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라 우선 흥미유발에는 성공...

물론 다른 추리소설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사건은 없을지라도 가이도 다케루의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하면 우리와 동떨어진 모두 똑똑한 사람같이 생각되지만 주인공인 다구치는 뭔가 한가지가 빠져있는것 같고 시라토리는 남과 다른 4차원의 정신세계로 하고싶은 소리를 눈치안보고 다해버려 부럽기까지...암튼 둘다 독특한 주인공으로 다른 메디컬 소설에서 보았던 출세지향적인 의사들과 달라 신선함이 더한것 같다.

근데 이편에는 어째 주인공인 다구치보다 응급센터를 지휘하는 하야미의 박력이 더 돋보이는거지??  나이팅게일보다 더 재밌고 산뜻한 마무리,,, 만족~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의료현실은 늘 각박하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인듯.. 나라는 떠나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작품. 다음에 나온다는 외전격인 <나전미궁>에서는 시라토리 못지않게 우주적인 정신세계의 히메이야가 나온다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