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성과 종교에 대한 거침없는 통찰.

-열린책들 (책 뒷면의 서술)

그의 소설 앞에서 보수주의자들은 부끄러움으로 낯을 붉힐 것이고 진보주의자들은 새파랗게 질리고 말 것이다.

- 르 피가로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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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다.

나는 낯도 붉혔고 새파랗게 질리기도 했다.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인간의 우울함이란 무엇인가.

담담한 서술이긴 했지만

너무 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나는 읽기에 좀 불편했고, 그런 인간군들을 (책으로나마) 보는것이 불쾌했다.

뭔가 굉장히 괴로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밝히는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이 분명 이 책에는 있었다.

에필로그 읽는 것을 빠뜨린것을 모르고 책장을 다 덮었을때 

한참동안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

에필로그를 뒤늦게 다 읽고 나서도 

(뜻밖에도, SF소설을 읽는것 같았다.)

한참동안 허무한 생각이 든 건 마찬가지였다.

미셸 우엘벡 (Michel Houellebecq)은 프랑스 작가이다.

1998년에 프랑스 문화부에서 젊은 문학인 국가대상을 받았는데

같은해 출간된 두번째 소설책인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이 책은 세계 공공도서관의 추천을 받아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문제작이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다.

page 290.

어떤 종교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종교를 바탕으로 형성될 수 있는 도덕의 성격이다.

page 73

하나의 정합적인 서술은 서로 다른 시점에서 행해진 일련의 측정을 바탕으로 구성돼. 각각의 측정은 일정한 시점에서 어떤 물리량을 어떤 가치 영역에 포함시킨다는 것을 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