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세용출판] 아이를 남겨 두고 떠난 엄마의 마음 




엄마의 마음- 아니 한결같은 부모의 마음이라 할만큼 아기 곰 하나를 남겨 두고 하늘로 떠난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그린책이랍니다.

조금은 서정적이면서 읽어주는 엄마인 나역시 읽어주는 내내 하늘로 떠나가신 우리 아빠가 몹시 그립도록 사무치는 그림책이랍니다



깊은 슬픔속에 아기 곰의 표정은 어둡게 느껴지지요?!
아기곰의 슬픈 표정 속엔 무슨 할말이라도 있는듯이 홀로 앉아 있는 풍경이 외로움을 더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혼자가 된 아기 곰.
비가 와도 어스름 해질녘 빈 집에 홀로 있는 것 조차 싫은 아기곰
계절이 바뀌어도 아기 곰은 언제나 혼자 입니다.
왠지 텅빈 것 같은 혼자 있는 세상은 회색빛 먹구름과 같답니다.



아기 곰은 자라고 자라서 어른이 되고,
가족을 꾸리고 아빠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면서 세월의 흐름속에 내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것 같은 이야기. 홀로 남겨두고 떠난 엄마의 마음은 아기곰보다 더 마음 아리고 쓰리다는 것을...

비록 엄마의 품속에서 자라진 못했지만, 엄마가 남기고간 추억도 내 기억속엔 없지만
엄마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은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더욱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어린이 문화 진흥회에 좋은어린책 수상작으로 우치다 린타로의 자서전으로 봄날 들녁 같은 포근한 엄마의 마음처럼 포근하게 아이와 함께 느껴볼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