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아이의 일상이 담긴 멋진 그림책[모두 모두 정말 좋아/웅진주니어]

 

 

 

모두 모두 정말 좋아

윤여림, 배현주/ 웅진주니어(꼬까신그림책시리즈)

 

 

유난히도 비오는 날엔 장화 신고 첨벙 거림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 하던 아이,

가까운 하천 걷다가도, 작은 돌멩이, 나뭇가지 주워서 아이 손에 쥐고 집에 까지 오던 추억,

아직도 어딘가에 있을 작은 아이의 변기와 끙끙 하면서 처음 응가 하던 사진 한장,

박스가 집삼아, 요즘 흔한 볼텐트에 들어가 반나절 너끈하게 놀던 아이만의 공간,

올망 졸망 귀여웠던 아이가 첫 걸음을 내딛던 순간, 처음 사줬던 운동화,

자기 몸짓보다 컸던 복슬 복슬 강아지며, 지나가던 고양이도 유심히 쳐다보고, 달려갔던 우리 아이....

 

 

 

이런 소소했던 아이의 일상을 담아놓은 그림책

모두 모두 정말 좋아/ 웅진주니어 꼬까신 그림책 시리즈를 만나면서 므흣했답니다.

 

배현주 선생님의 올망졸망하면서 똑 깨물어주고 싶은 그림과,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글로 간결하면서 사랑스럽게 담은 그림책이을 만났어요.

 

 

나는 네가 좋아란 반복된 문장과 함께

나닷하게 안아주는 폭신함 곰인형이며,

 

이 닦자 하며 건네준 작은 노랑 칫솔과 키높이 의자,

응가 습관 들여줄려고 처음에 끙끙대던 아이만의 작은 변기,

잠자는 것보다 욕조에 안자 한시간이 넘게 참방참방 물놀이 하던 기억...

 

이 모든 것들을 아이의 일상과 함께 진솔하게 담은 그림책이랍니다.

왠지 보면서도, 읽어주면서도 우리 아이의 어릴적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사진과 같은 엽서 그림처럼 자아존중감을 키워주고,

긍정적인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을 읽어줄 수 있어서 아이랑 무릎맡에서 한창 동안 읽고 또 읽어줬네요.

엄마~ 나도 이랬어?

그럼~ 응가도 못 가려서 이렇게 변기에 앉아서 끙끙 거리고,

지금도 네 버릇처럼 어딜 공원에 가도 한아름 돌멩이 쑤셔 넣고온 바지 주머니...

따르릉 거리면서 신나게 달리던 세발 자전거...

언제 이렇게 컸을까? 우리 왕자님~

엄마, 내가 얼마나 자전거를 잘 타는데, 은형이보다 더 잘 탄다고!

그럼 우리 아들. 지금은 이렇게 의젓하게 커서 벌써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걸...

지금도 멋진 형아지...

멋진 아들! 엄만 우리 보근이가 있어서 참 행복해. 고맙구...

 

꼬까신 그림책 "모두 모두 정말 좋아" 로 아이의 행복함을 담아보세요.

어느덧 아이도 한뼘 자라, 자신이 행복한 아이란걸 몸소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아참, 이번에 새로 신간으로 나오면서 뒷편에 내이름 스티커가 두장 함께 들어있어요.

아이 물품에 하나 둘 자기 자신의 이름도 써 넣어, 신학기 선물로도 함께 해주기 참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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