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나도 힘들어!/예꿈 

어린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생활 동화를 만났어요.
언제나 어른 입장에서만 의견을 이야기 하고, 꼭 무엇 하나 할래치더라도, 이건 되고 이건 안되고, 세상은 규칙에 얽혀진것 같은 나를 위한 세상보단 부모의 틀에 맞춰진 세상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나도 힘들어’- 책 제목부터가 이건 우리 아이 이야기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지요.
무엇하나 아이 마음에 드는건 없고, 엄마는 내 마음도 모르면서 하는 표정이 역력하네요.
이건 내얘기 시리즈로 나온 예꿈의 도서.
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읽혀주기 위해 먼저 읽어보니 뜨끔뜨끔했답니다.



이건 우리집 이야기, 그것도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아이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게 눈에 보였어요. 언제나 엄마인 전, 일찍일어나서 밥 먹어라, 티비 30분만봐라, 어린이집가게 우선 씻기부터 해라, 어린이집 가면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부터 시작하는 우리집 분위기...





거기다 엄마는 할것 다하면서 정작 우리 아이에겐 규칙만을 알려주고 왜 그러한지를 이해못하게 할때가 대부분이었고, 나의 틀로만 맞춰진 아이를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왜~ 어찌 어찌해서... 이렇게 해야하는지를 아이가 알아들을수 있게 10% 설명도 못했던 지난 날들...
짧은 단편 동화처럼 엮여진 ’나도 힘들어’를 통해서 우리 아이와 함께 공감해볼수 있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규칙, 정리, 틀에 맞춰진 어른들의 삶에서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가장 아이다운건 바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는것!
책으로 함께 엮어지다보면 어린이로 사는 즐거움을 맛볼수 있게 구성한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아이 생각을 펼쳐볼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것만 같았어요. 
어른 같은 아이, 아이같은 어른... 제대로 제 삶에 있어서 만족할려면 가족 모두가 함께여서 자기 생각을 펼쳐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책 한권. 읽어주는 부모도 역시 생각하는 부모를 만들어줄수 있는 나도 힘들어 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예꿈, 이건내얘기시리즈, 아이생각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