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감기 걸린 날/보림,김동수

개인평가-



감기 걸린 날...요즘은 아이들의 계절이 바뀌면 연례행사가 된듯한 감기...
날이 갑자기 쌀쌀해지기라도 하면 옷도 두껍게 완전 무장하고 학교 가던 기억들이 새록하네요.
책과 함께 감기 걸린날... 
흔한 일상의 소재를 이리 잘 표현한 책이 또 어디 있을까? 딱 아이 눈높이 책이네 하고 생각했답니다.
어른과 아이의 생각의 차이가 있지요.
어른들은 추우니 옷 따뜻하게 입고 가라고 하고 아이들은 하나도 안춥다며 툴툴 거리며 외투라도 두껍게 껴 입고...


감기 걸린 날 이야기속으로 함께 들어가보면
눈이 내린 어느날...엄마는 아이에게 따뜻한 오리털 파카를 하나 선물한답니다.
그 오리털 파카를 입고 거울앞에 보니...하나의 오리털이 삐쭉 내밀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깃털이 왜 여기서 나올까 하면서 잠든 아이는... 꿈속에서 오리털 파카 속에 혹시 오리라도 있는게 아닐까 하면서 생각에 잠긴 답니다.


눈을 뜨고... 오리떼 들이 나타나 오리털이 없어서 너무 춥다는 오리들...
아이는 오리들에게 빠진 털들을 심어주기 바쁘답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자연 모습 그대로... 가엾은 오리들에게 멋진 오리털을 선물하고...
서로 함께 어울리는 아이는 마냥 친구처럼 그렇게 재미나게 논다지요.
너무 재미나게 놀던 나머지.. 재채기를 하던 찰나에 꿈속에서 깨어난 아이...
그래...분명 아이는 오리들에게 자신의 오리털을 오리에게 주고 신나게 놀다가 감기에 걸린건데...
엄마는 이불을 안 덮고 자고 걸렸다는 감기..^^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아이의 모습속에...상상하는 모습 그대로...느끼는 그대로를 엿볼수 있는 순수한 그림책 한권이었답니다.
미술기법 또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색은 단조롭고도 일기형식처럼 쓰여진...아이의 필체가 느껴진 책 한권.
아이의 눈높이의 단순하고 소박한 책 한권을 만날수 있었어요. 

수상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보림, 감기걸린날, 김동수,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