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큼 쏟아낸 가슴시린 시어들속에 그리움과 사랑이 그리고 우리네 삶이 마주보기를 하고 있다. 감성어린 시어와 서정성 짙은 글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버린 나를 발견한다. 
시는 아침 , 점심, 저녁 ...그 시간과 장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이 시를 선물로 받고 급하게 읽다 시간내어 또다시 읽어본다..

아침 출근길 시는 상큼함으로 깨끗한 여백을 채워준다...오후에 읽어내리는 시는 삶에 대한 관조와 시어들에 속살을 보게 해준다. 그래서 시를 읽느다는것은 한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읽고 읽고 자기 만의 색을 읽히는 과정이자 작가와의 녹아듬을 느껴보는 것일게다. 

작은 시집이지만 결코 작지만 않은 시들의 감성과 의미들에 또 다시 눈길을 주게 되는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칠맛 나는 이 시집은  나의 맘 속에서  삶속에서 시심을 풍성하게 해줌을 느껴본다. .   삶이 메말라 있거나 시심에 풍덩 빠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목차>

* 머릿글 : 고향길 사랑길에서 
* 추천사: 그리움으로 재생한 절실의 사랑학 
* 평론 : 사랑의 세레나데를 읊조리는 사랑시인 

어찌하면 좋을까요?   /     인생 여정 길에서   /     나의 창   /     별 빛 속의 임  /  
그대여  /  별 밤의 기적 /    불꽃놀이 /     사랑의 포인트  /     천년의 별꽃같이 /
나목의 슬픔 /     새벽종 울릴 때까지 /     마음의 문 /    비처럼  내리는 사랑 /
놓을 수 없는 인연인 것을 /      기다리는 임 /      가을 동반자     /     이별 /
 동행 /       임 목소리     /    사랑은 아프다      / 아직도 만추는 멀었는데 /  
잊기엔 너무 그리운 당신  /        난 참 바보였어      / 그대 하늘의 새가 되고 싶다/
나도 모르게  다가온 그대 /    둥지 /      당신은 누구세요 ?  /     환상속의 건배 /
다시 찾아온 겨울 /      여행  /      눈물    /      여정   /     부자가 되었어요 /
흔들리는 사랑 /     추억으로 남은 사랑  /   그리움입니다 
겨울로 향한 길목에서 /  첫 눈 내리는 날 /  12월의 송가   / 사랑이 떠나려 하네 
행복의 나래   / 노동자  /     산다는 건 /     나의 바램  /   철새의 꿈  /   그대를 사랑하리  
홍매화 핀들 뭐하나 /     입춘 /     살아 숨쉬는 그날까지 /    개망초 / 
나의 사랑도 이렇게 /      그대 앞에 서면  /      내 인생의 다림질  /
세월이여  순하게 흐르소서 /     오직 그대 사랑으로 /     가을 밤의 그리움 /
인연 /       갈꽃 그리움 /      낮 잠 /     짙어가는 그리움 /    억새풀 사랑 
그리움으로 보낸 하루 /      Storm King 공원을 다녀와서  /이별의 노래 
이런 나를 어쩌나 /      그대 잊느다 해도 나는 못잊어   /        인연의 고리 
그대 흔적 /      나의 이름은 /     희망을 여는 아침   /      너를 사랑했기에    /  내 아가야 !
오월을 보내면서 /      추억 속의 고향 길   /       패랭꽃 사랑   /      이별 노래   /    새벽 비 /
채워지지 않는 사랑의 우물  /   꿈속의 노래 /  그대가 내 사랑인게 좋아 죽겠어 
삶이 없어도  그대 사랑이라면 /    나무의 연가  /  비가 내리는 날엔   /
흰꽃으로 피어난 그대 /   목화꽃 사랑  /  준비 없는 이별  /  숨바꼭질 /    오월의 노래 
그대여 !  /      집 나온 달팽이   /     그리움이여 !  /       백일몽 / 
꽃비되어 오신 임  /     그와 마주친 순간   / 바람에 날려 보낸 그리움   /
추억의 여로 /  우울   / 그대 곁을 떠나면서  /   달빛 그리움 /  해바리기 연가 
하늘과 바다는 침묵하는데 /   나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   동백꽃 사랑  / 
만우절의 추억  /    그리움만 남아   / 
당신과 나의 사랑  /  그리움만 남아 /   나목의 슬픔 /  손톱 
어머니 /  별빛 사랑 /  깊은 잠 /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달 밤 / 산사의 밤풍경에서   / 봄이 오려나 보다   / 내 속에 깃든 그리운 그대 
섬 하나 /  발버둥 치는 겨울 / 해를 향해 가는 새벽   / 사랑의 힘 
가을의 화폭을 그리며 /  차를 마시며 /  첫사랑 추억 /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한해를 보내며  /  어쩌란 말이냐     

	1.인생의 여정 길에서  세월의 그림자 백발로 자라 차곡차곡 쌓이는  중년의 애환만 주름 새기는데  떠난 임은 파도를 껴안고  숨소리 거칠게 부서지며 그리움 뿌리며 안개를 피우네  어이할꼬 나는야 조랑말  발  아장 대기만 하였으니 산천의 경계도 넘지 못하여라 곧게만 살아온 인생여정 이 가을마저 무심한 딴청이니 사랑도 허망이라 거짓 뿐이던가 에혜야! 갈바람 타고서  나를 풀어 구름이 될까나  바람의 여행으로 나를 떠날거나.  2. 불꽃놀이  펑펑! 따다닥! 높은 하늘 허공을 가르며 울려 퍼지는 소리  까만 밤 오색 영롱한 빛  하늘 가득 쏘아 올린 불꽃 은하수 언저리에  사랑의 수를 놓은 그리움의 꽃 가슴속에 뜨겁게 달구어진  사랑의 불꽃 꺼내어 쏜다 내님 어디서든 보라고  밤새도록 불꽃 쏘아 올린다.  펑펑!  따다닥! 3.바람에 날려 보낸 그리움  소슬바람 꽃잎 날리는 날엔  살며시 다가가 향기 맡아 본다 그저 바라만 보다가 떠나간  그 사람 향기인듯 취해보며  시린 가슴에 담아보는 얼굴 방긋이 웃으며 올 것만 같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이지만  외로워도 그릴 수 있어 다행이다 꽃잎은 미련없이 떨어지는데  난 아직도 그림자가지에 매달려서 겹겹이 쌓인 그리움만 담아두고  비우지 못하는 가슴에 투정을 친다.  그대보고 싶다 차마 말 못하고  쌓인 그리움만 꽃잎처럼 날린다.    4. 나목의 슬픔  내가 이토록 호로 외로운데  그대 외롭지 않음에  나는 마지막 갈잎처럼  더욱 외롭다네  내 가슴에 슬픔 넘쳐나는데  그대 냉정한 묵언에  내 슬픔은 범람하여 뚝방이 무너지네  부끄러움이나 수치심 모두  벗어버린 나목인데  그대 북풍처럼 차갑게 얼게만 하시니 그대 내게 철새라도 좋으니 잠시 나목에 앉았다 가오  얼어 붙은 가지에 그대의 깃털 하나라도  5 .  패랭꽃 사랑  꿈결같이 피어난 행복한 순간  안개처럼 맴돌다 사라져버리고  붙잡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아 주어진 인연의 짧은 시간  사랑을 알아차릴 여유도 없어  떠난 후에야 사랑인 줄 알았네  어느세 빼앗겨버린 나의 마음  다시 찾을수 도 없는 눈빛  가슴속 회오리로 맴도는 임아  보고프다 말할까 그립다 말할까 그대 떠난 빈자리에 주저앉아   홀로 핀 패랭이꽃만 바라다 보네.  6.인연의 고리  스쳐 간 많은 사람 중에 마주친 우리  그냥 모른 채 지나쳤어야 했어 자석처럼 끌려들어 어느 사이 맺어진 인연의 고리  사랑의 이름으로 시작이 되었다면 차라리 이별이 없었어야지 쌓아둔 사연 강물로 흘러 흘러  세월의 깊은 바다에 묻힌다지만  내 마음에 남은 그리움의 물결  애타는 가슴앓이는 어디에 숨길까  해답없이 아픔만 남기니 사랑  만남이 이별임을 미쳐 알지 몰랐었네. 7. 세월이여 순하게 흐르소서  파랗게 개어 높아진 하늘  가을이 도착하려는 예고편  여름과 가을사이 조물주 눈길 가을로 향한다 기다림의 계절이라는 가을  왠지 쓸쓸하고 허전하다 시간의 발길에 채어 나뒹굴어도  맑은 가을 바람 따라 심신 씻으며 먼저 가는 세월의 꽁무니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따라갈 거야  가끔 시간이라는 도적 목덜미 물어뜯으며 앙탈을 부려도  가는 세월 말뚝처럼  몸에 못 박을 수 없으니 세월이여 부디 순하게 흐르소서  나의 계절도 물처럼 흘러가도록    .8. 그리움입니다  세상이 다 컴컴한 어둠 속 내 눈엔 그대 얼굴만 보입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병이 생겼습니다 그대 이름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진 내 마음 내 생각 잊었을까? 정말 날 사랑할까? 아닌 듯 포장을 한 속마음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는 조급증  뛰는 가슴만 울켝 쥐는  징검다리처럼 뛰는 그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