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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러시아에서는 인구에 회자된 속담을 찾아볼수 없다. 그래서 영어를 조사해봤더니 닭 머리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마라에 상응하는 사자 엉덩이가 되느니 여우 머리 되는 게 낫다를 뒤집은 여우 머리 되느니 사자엉덩이 되는게 낫다/ 나귀 머리 되느니 말 꼬리 되는게 낫다 등의 속담이 사전류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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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무 옆에 있어야 좋은 그늘을 만난다(코스타리카)/ 힘센 주인이 키우는 소가 살찐다(남미 수리남) / 큰돌에는 그늘이 생기기지만 전혀 무겁지 않다 (브라질) ........
"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뭔가 쓸모가 있는 거야.
돌멩이조차 어딘가에 쓸모가 있어."
이 부분은 일견 하찮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에 마음이나 의지가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한 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혼에 매우 가깝다. 이와 비슷한 속담은 세계각지에 있다. 아무리 작은 풀에도 그림자가 있다(루마니아) / 개미에게도 마음이 있다(크로아티아) / 지렁이나 구더기도 건드리면 대든다(영국) .
바보와 가위는 쓰기나름또한 태연하게 물건을 내버리거나 사람을 해고하지 말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고 경고하는 속담이다...
'허약한 몸에는 앙화'는 약해진 몸에는 귀신이 붙기 쉽다는 의미로, 이미 이즈치모마야마 시대(1573~1603,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오시가 정권을 잡았던 시대)의 문헌에 등장한다. 오키나와에도 '병약자에게 티끌과 먼지 붙는다.'라는 비슷한 속담이 있다. 기타 '귀신은 허약한 몸에 붙는다. ' 가난한 자에게 들러붙는 감기 귀신, 바람은 언제나 가난한 사람에게 불어온다(우크라이나) / '누더기 옷 입으면 개가 문다 '(아르메니아) / '기울어진 나무엔 산양도 덤벼든다 '(폴란드) / '나이든 노인에게 진드기는 부속물(과테말라) / 호랑이도 나이들면 개조차 짖는다(자메이카) / 가난한 자가 햇볕에 옷 말리면 비온다. 마른 개는 빈대투성이(콜롬비아) / 마른 말에는 때가 낀다 ( 우즈베키스탄 ) / 마른 말에 무거운 짐..등등 한번 찌그러진 사람은 불운과 재난을 만나기 쉽다고 훈계하는 속담은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밧줄은 가는 곳부터 끊어진다.(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 가장 약한 자가 구석으로 내몰린다( 영국)는 것이다.
마누라와 된장은 오래될수록 좋다(일본)거나 마누라는 늙어야 믿음이 가고 얼음은 가을부터 단단해진다(러시아 시베리아 예벤가족)처럼 정반대로 가는 속담도 있다. 이쪽은 다음 세대보다는 자신의 일상생활을 중시하는 형이라고나 할까
또한 처녀를 바라는 마음은 순수하게 향락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모양이다.
처녀를 사랑하는 건 아파트살이만큼 귀찮다. 희반죽벽을 걸레질하는 것 같다. 하지만 먼저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병균에 감염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건 분명하다( 쥘 르나르)거나 때때로 우리는 처녀라는 걸 생각하곤 몸서리 친다. 그녀들의 정열에 빠져드는 건 정어리 통조림을 따는 것 처럼 어렵고 성가시다고 생각한다. 이미 따 놓은 상태로 우리 앞에 나타나면 편리할텐데(라몬 고메스 테 라 세르나)따위의 명언도 있을 정도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빈정거리는데 고수인데다 독설가여서,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히카리 겐지가 어린 와카시바를 아내로 맞아들여 성교육을 한 것 처럼 파이오니어의 기쁨, 여자를 자기 마음대로 길들이겠다는 욕망, 여자의 성생활에 대한 지도욕이나 지배욕도 남자의 에로스를 구성하는 것 같지 않은가. 바로 그래서 버나드 쇼의 명언도 생겨난 것이리라
" 남자는 교활하다. 여자의 첫 남자인듯 군다. 하지만 여자는 더 교활하다 . 남자의 마지막 여자인 듯이 군다."
일본에 개국하도록 압박한 선박도 고래를 쫒아 일본 근해까지 왔다. 또 포경 선진국들이 포경 반대로 돌아선 것은 석오자원의 개발 진전과 궤를 같이 한다. 원유자원으로서 고래가 불필요해진다 아마도 목축 국가이기도 한 그들이 식육수출도 촉진해보겠다는 일석이조를 노렸을 것이다.
고래를 남획하여 기선을 제압한 나라들일수록 근본주의적 반反포경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역설적이다. 자신들의 지은 죄를 남들이 또다시 짓게 하진 않겠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이 뻗어 올라갈 계기를 만들어준 자연의 은혜를 남들은 절대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기백이 차고 넘친다. 그러고 보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는 먼저 배를 탄 사람이 노를 고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즉, 먼저 온 사람이 룰을 정하는 것이다.
'젊은이는 아직(경험 부족으로 능력이 없어서) 할 수 없고
노인은 이미(능력은 있으나 활력이 부족해) 할 수 없다.'
16세기에 활약한 프랑스 휴머니스트 앙리 에스티엔이 쓴 [ 프레미스]에 등장하는 풍자시의 한 구절이다. 이거야말로 소년은 쉬늙고 학문은 이루기어렵다에 가까운 게 아닌가. 협박적인 어조가 없고 세상 이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 같아 좋구나. 하고 내심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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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種 재생산과정의 암수 간 분업에서 수컷은 가능한 한 많은 암컷과 사귀려는 성향을 갖고 있어. 즉, 다음 세대에 자신의 유전자를 계승하는 개체의 양을 늘리려 애쓰지. 암컷은 가능한 한 우수한 수컷과 사귀려는 성향을 갖고 있어. 즉, 다음 세대의 질을 높이려 애쓰는 거야....
남자는 늘 바라지만 언제나 할수 있는 건 아니고,
여자는 언제나 할 수 있지만 늘 바라지는 않는다.
오, 인류의 실존적 모순 내지는 신의 얄궂은 장난이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문학작품을 낳은 원천인지도 모르겠다.
**토드에 따르면 이 '극장화된 군국주의' 전략은 세 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다. 1) 문제의 최종적 해결에 절대 도달해선 안된다. 2) 이란, 이라크, 북한 등의 2급 국가들과의 싸움에 집중해야 한다. 3) 군비확산 경쟁에서 다른 나라들을 크게 따돌릴 정도로 무기 현대화에 힘써야 한다. 미국이 특히 이슬람 색체가 짙은 국제 테러리즘과의 싸움을 계속 연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게 이 전략에 딱 맞는 조건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국제 테러리즘이라는 허구의 정체는 미국의 취약한 경제인 것이다. 유령의 정체는 알고보니 마른 억새다라는 이야기랄까.....
**** 인류의 흡연역사는 오래돼 파푸아뉴기니의 엥가족은 ' 마시자, 먹자, 생선먹자 '라는 환영의 의미로 '악수하고, 담배피우고, 토란드세요.'라고 하는 모양이고, 사미족 남자들은 '빵이 떨어지는 것도 괴롭지만 담배가 떨어지는 건 더 괴롭다'며 코담배가 바닥난 고통을 관용구로 만들었다.
****' 당신과 관계없지 않은가, 당신 일에나 신경 쓰시지!
*** 달갑지 않게 친절하군
요컨대 ' 큰친절 / 쓸데없는 도움 /악녀의 깊은 정', 용모가 추한 여자는 정이 너무 깊고 질투가 심해 그 친절이 오히려 달갑잖다는 의미의 관용구가 이미 에도시대 중기의 해학소설과 풍속소설에 등장한 것으로 안다, 러시아에서 이에 상응하는 것이 ' 곰의 친절'이라는 표현이다. 토끼 뺨에 내려앉은 모기를 친절하게도 곰이 살짝 때러잡으러다 토끼가 승천하고 말았다는 우화에 토대를 두고 있다. 참견에 질린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세상 천지에 있고, 따라서 속담도 많다. " 부르지도 않았는데 굳이 대답하지 마라, . 요청 받지 않으면 도와주지 마라. 야위지 않았는데 굳이 살찌우지 마라 . 졸리지 않으면 눕지마라(라오스)/ 남이 입고 있는 셔츠 주머니에 손 넣지 마라(부르키니파소)등등
*****' 탐욕에는 제한이 없다 ' 한마디寸를 얻으면 한 자尺를 갖고 싶고, 한 자를 얻으면 한 발을 갖고 싶어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것이고, 걸인의 깡통은 그만 채워도 될만큼 다 차는 법이 없다(그리스)는 것이다. 돈과 쓰레기는 모이면 모일수록 더러워진다. '부富는 탐욕의 어머니(콜롬비아)인 것이다
따라서 과도한 탐욕이 몸을 파멸로 이끈다고 경고하는 속담도 많다. '목구멍보다 큰 걸 삼키면 숨이 막힌다(소말리아)는 것이고, '살찐양은 오래 살지 못한다(우즈베키스탄)는 것이다. 실제로 이탈리아인, 프랑스인, 중국인 등 미식을 즐기는 대식가들이 많은 민속은 평균수명이 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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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욕심 부리며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려 하면 실패한다고 이야기하는 속담은 적지 않은데, 특히 영어 속담에는 '구혼자가 많이 붙는 처녀가 최악의 남자를 고른다/ 먹어버린 케이크는 손에 쥘 수 없다 / 화로에 말편자를 너무 많이 넣지 마라 / 의자 두개 사이에 앉으면 엉덩방아 찧는다와 같은 유형이 많다.
달러 약세는 미국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는 한편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계기가 된다. 달러 약세는 미국 경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를 위태롭게 만든다.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달러로 결제되는 채무가 이익이 되는 구조다. 달러는 세계 각지에서 통용되고 있고, 그 일부가 본국인 미국으로 다시 흘러들지 않는데, 그 부분만큼 채부 지불의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빌린 돈을 전혀 갚지 않아도 되는 너무나도 유리한 입장인 것이다. 이 지위를 어떻게 해서든 지켜나가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약소국과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며 미국의 존재감을 세계에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달리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 시장지상주의자들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시장 개입에 의존하고 있는 역설적인 구도. 그 궂은 일을 마치 미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국을 위해 하는 양 묵묵히 연기하는 부하가 고이즈미의 일본이다 아, 얼마나 감동적인 미담인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네.
[홍루몽]에 아무리 머리 좋은 아내라도 쌀이 없으면 죽을 쑬수 없다라고 나와 있듯이 , 타인을 공격하는 데 자신을 핑계로 삼는 건 어쩐지 싸구려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꽤 보편적인 현상으로, 세계각지에 유사 속담이 퍼져있다. 대머리 악마의 머리빗질하라. 숯자루에서 흰 밀가루를 꺼낼 순 없다(프랑스) 등등.
없는 소매를 흔들 순 없다(일본)
돌에서 물을 짜낼 순 없다(러시아)
'머리만 감추고 꼬리는 드러낸다'(일본). 위험을 만나 풀밭에 머리를 쳐박은 꿩이, 제가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남도 자기를 볼 수 없을 거라 믿고는 꼬리가 몽땅 드러났는데도 태평스레 있는 데서 나온 속담이다. 구멍에 가장 먼저 들어가도 꼬리가 바깥에 남아 있다라는, 완전한 닮은 꼴 표현이 아프리카 세네갈에도 있다.
'감 훔쳐 먹고 씨를 치우지 않는다'(일본)/ '사슴 잡아먹고 뼈를 남긴다'(사하)는 씨와 뼈(구체적인 흔적)을 통해 감과 사슴(범죄의 전모)을 찾아내는 전 세계 범죄수사의 기본을 연상하게 한다. 부분은 감출 수 있어도 전체를 감출 순 없다. 용의주도한 완전범되도 범인의 의도와 달리 뜻밖의 단서로 덜미가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몸을 숨겼으나 그림자를 드러낸다'(일본)라는 유사속담은 전세계에 퍼져있다 물론 러시아에도 '그림자를 보면 그림자한테 배신당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P 166
'죽은 사람 팔다리에 매질을 해도 되살아나진 않는다'(쿠르드) 그리고 '70마리 쥐를 잡아먹은 고양이가 메카(성지)순례를 한다고 해서 신이 용서하진 않는다(파키스탄). '죽어서 꽃 피고 열매 맺어봐야 무엇하나, 우선 살고 볼 일이라는 것이다. 만사 구제 방법이 있지만 죽음만은 예외다(영국)
네팔에는 몽구스를 죽이고 후회한들 때는 늦다 라는 관용구가 있는데, 이것은 인도의 설화집 [판차탄트라]에 수록돼 있는 슬픈 이야기가 모태다..(몽구스, 뱀 ,아기 오해.....)
그중 으뜸이라 할 만한 것으로, 유럽각지에 전해지는 이디시어(우태인의 공통어) 기원의 속담 ' 오픈 샌드위치 낙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오픈 샌드위치가 떨어질 때는 반드시 토핑한 쪽이 먼저 바닥에 떨어진다 ' / 버터 마른 빵은 반드시 버터를 바른 쪽이 먼저 바닥에 떨어진다'는 것 머피의 법칙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허약한 몸에 양화'는 약해진 몸에는 귀신이 붙기 쉽다는 의미로, 이미 아즈치모 모어시대의 문헌에 등장한다. 오키나와에도 '병약자에게 티끌과 먼지 붙는다. 라는 비슷한 속담이 있다. 기타 '귀신은 허약한 몸에 붙는다. 가난한 자에게 들러붙는 감기 귀신, 바람은 언제나 가난한 사람에게 불어온다 (우크라이나) / 누더기 옷 입으면 개가 문다(우즈베키스탄) / 운 나쁜 사람은 낙타를 타고 있어도 개한테 물린다 (아르메니아) / 기울어진 나무엔 산양도 덤벼든다(폴란드) / 나이든 노인에게 진드기는 부속물 (과테말라) / 호랑이도 나이들면 개조차 짖는다( 자메이카) / 가난한 자가 햇볕에 옷 말리면 비온다. 마른개는 빈대투성이(콜롬비아) / 마른 말에는 때가 낀다 (우즈베키스탄) / 마른 말에 무거운 짐 등등...한번 찌그러진 사람은 불운과 재난을 만나기 쉽다고 훈계하는 속담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밧줄은 가는 곳부터 끊어진다.(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 가장 약한 자가 구석으로 내몰린다. (영국)는 것이다.
'갯버들 있는 곳에 물 있다(우크라이나) / '벌이 눈에 띄면 갂이에 꿀이 있다(러시아) / 나무가 흔들리는 건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 재는 불이 있었다는 증거 (베네슈엘라)등, 결과로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속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모든 세상사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원인과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비가 오려고 바람이 누각에 가득하다'라든가 '낙엽하나지는 걸 보고 천하에 가을이 온 걸 안다'처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세상사의 미세한 전조에서 뒷날의 대세를 예지할 수 있다고 설파하는 속담 또한 많다. 후자는 전한前漢 시대 회남(화이난)지역의 왕이던 유안(劉安)이 지은 [회남자淮南子] 라는 문헌 1장 [설산훈設山訓]에 나오는 문장 ' 나뭇잎 하나 떨어지는 걸 보고 바야흐로 한 해가 저물고 있다는 걸 알고, 병 속의 얼음을 보고 천하가 추워졌다는 걸 안다'에서 나온 속담인듯 하다.
'상한 물고기 한 마리를 보고 배 한 척이 모두 썩었다고 하지 마라. 빈대가 뛰어도 먼지가 일지 않는다(미얀마) / 바지를 입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남자인 것은 아니다(스웨덴) / 빛나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일본) 등은 사소한 징후만으로 지레짐작하는 것은 금물이니 세상사의 추이를 신중하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속담들이다. 단 하나의 예가 전체의 원칙은 아니라는 뜻이다.
'잔치 뒤 구경 가기'라는 말이 있는데, 잔치가 끝난 뒤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는 얼빠진 상태를 가리킨다. 영어에도 꼭 같은 표현이 있다. A day after the fair(축제 다음 날). The Day after Tomorrow 는 모레라는 의미보다는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 그 다음다음 날이라는 뜻으로 영화제목에 쓰이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가 부른 기상이변 사태를 그린 재난 영화, 국내에선 < 투마로우>란 제목으로 개봉. ' 그저께 오세요' 라는 일본어 관용구와 상통한다...
유사속담에 '이제 와서 후회해야 소용없다 '그리고 '6일의 창포 10일의 국화( 창포는 원래 5월 5일 단오절에 쓰고,국화는 9월9일 중앙절에 쓰는데 하루씩 늦게 마련해봤자 이미 늦었다는 뜻)등이있는데, 후자는 여름지나고 나서야 숲에 산딸기 따러간다 라는 러시아 속담과 빼닮았다. 숲에는 편의점이나 백화점처럼 계절과 상관없이 늘 딸기가 있을리 없다.
'장례 끝난 뒤 의사 처방(아프가니스탄) ' / '죽은 뒤에 의사 (영국) / '오늘 죽었는데 내일 약(이란) / '송아지 빠져 죽은 뒤에애 웅덩이 메운다 (네덜란드, 벨기에) 꼴 날지도 모른다.
높이 쌓은 공도 한번 실수로 잃어버린다 / 마지막 한 방울 때문에 항아리가 넘친다(몰타) / 마지막 밀짚 하나 얹다가 낙타등뼈 부러뜨린다(이집트) / 여생이 있다면 부끄러움과는 인연을 끊을 수 없다(소말리아) 지켜온 명예나 신용을 죽음 직전에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 평생 지켜온 절개를 더럽힌다 (일본)등의 특별한 표현이 생겨난 것은 그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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