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인간이 직립보행이 가능해짐으로써 생긴것으로

도구적 인간이라는 다른 동물과 다른 상위개념을 선점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이와같이 손이라는 것은 도구라는 것을 사용하게 해주고  불을 지피고 문화라는 개념에다 문명이라는 것까지 첨가시키는 능력을 발휘시키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손 마디 마디 섬세함과 투박함이 공존하는 지문을 통해서 우리네 삶의 문을 열고 닫으며 때론 주먹쥐고 불끈 다시 일어섬을 다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통해 손의 의미를 조명해보고 그 각 분야의 최고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자긍심과 일을 해치운다는 개념이 아닌 자기가 선택한 일을 사랑하며 그 속에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녹아들고 있는 모습과 삶을 아름답게 빚어내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때로는 우리네 공감을 불러낼 수 있는 감동이 있는 각자의 삶에 충실히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다. 

 

각분야에서의 손의 의미...

지금 내가 쳐다 보고 있는 이 손은 삶의 이기적인 도구가 아닌 더불어 살아내는데 필요한

아픈곳을 문질러 낼 수 있는 손이길 바래보았고 나의 꿈을 좀더 한발짝 다가가게 해줄수 있는 것이 될수 있게 빌어보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아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냥 스쳐갈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 다양한 직업에서의 시각과

신체의 단순한 일부라 생각했던 것에 대한  의미있는 성찰을 할수 있는 시간을 준것 같아 감사드린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손이 의미하는 바를 다양한 각도에서 철학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있는 것 같았고 한꺼번에 다양한 직업들을 다루다 보니 그냥 각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열거만하고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지면을 좀 더늘려서 깊이있는 접근으로 서의 손의 의미와 사람, 일 , 사랑, 삶에 관한 유기적 연관성을 좀더 살펴볼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욕심을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