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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영원불멸의 단어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희망이라는 꿈이라는 사랑이라는 것을 다 얻고 싶기도 하고

원없이 열심히 타오르며 사라져 가고 싶음이다.

하지만 이 삶이라는 것이 혼자서만 껴안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

좋든 싫든 더불어서 살아가면서 패를 보여주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면서

그리 한마디 한마디 나이라는 나이테를 그어며 살아간다.

언제 밑동이 베어 나갈지도 모르면서....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온전하게 완벽하게 살아낼 수 없기에..

후회하는 말과 반성하는 말이 아직 사어 (死語)가 되지 않고 푸르른 것은

우리가 아직도 그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청신호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서른다섯도 다섯이지만 이 나이 때 말고도

각자가 처한 나이 말고 ..제일 중요한 것..

나라는 인간이 정말 세상의 중심이였는지 바깥의 위성으로만 돌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이책을 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의 나를 과거의 불행했던 나에 구겨넣어두지만 말고...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냉철한 입장에서 바라다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이 세상 살아가면서 남에게

'나'라는 존재가 참 따스한 존재였는지 그리고 그러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도

서른 다섯살 속의 나..아님 더 많아져 버린 나이 속의 나에게 물어볼 일이다....

< 목차 >

작가의 말 - 인생의 화양연화, 서른다섯을 위하여

1. 서른다섯이 두렵다

1)나는 어디쯤 와 있나 -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던 이십대/ 난이도 ' 최상', 여자의 삼십대

2) 갈팡질팡한거나 외면하거나-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 다시 이십대가 된다면

3)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나이 - 현명함과 허무함 사이 / 결혼이 출구일까

4) 하고 싶은 것이 아직 많다 - 불투명한 미래 / 지금이 바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2. 사랑, 참 어렵다

1) 내 남자가 과연 달라질까 - 사랑하면 변하리 / 구원중독자

2)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감정의 벽을 넘어 / 제대로 사랑하라

3) 남들이 말리는 사랑 - 지나치게 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 / 반대할 만한 사람을 찾는 어려움

4) 참고 도 견디면서 - 화가 화를 부른다 / 왜 참을까

5) 수많은 신호, 왜 무시할까- 제댜로 점검하자 / 고정관념은 아니다

6) 아빠 같은 남자는 안 만날거야 - 부모를 닮은 작 / 반복되는 어린 시절의 상처

7) 배신이 가져온 소용돌이 - 존재에 대한 회의 / 이 남자, 믿어도 될까 / 완전한 용서란 없다

8)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여자 - 무시와 비난 / 나쁜 남자의 내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의 심리 / 서로 존중하는 관계

9) 연애 따로, 결혼 따로 - 양가감정 / 감당하지 못할 거짓말 /

사랑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 충분히 주었다면 변화를 요구하라

/ 최후 경계선

3. 일, 인생의 목표라 하기엔 너무도 서글픈

1) 사회생활이 다 그런 거지 뭐 - 공격하거나 꼼짝 않거나 / 지나친 정서적 반응 /

당신의 사 생활에는 관심 없다 / 직장은 직장일 뿐 / 당당히 거절하라

2) 번아웃 - 나는 번아웃 상태인가 / 절대로 쉬지 못하는 병 /

일이 전부는 아니다 / 제대로 휴식

3) 비교라는 덫 - 비교하면 할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 / 남는건 열등감뿐이다

4) 너무 친절한 나 - 착하다는 소리 / 지나친 친절의 속내

5) 가족도 인간관계다 - 가족이라는 아름다운 그림 / 여자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기적이라고 하면 어쩌나 / 가족간의 새로운 관계 형성

4. 내 안의 나를 발견해야 할 때

1) 배짱과 자기 확신 - 남들이 내 실체를 알게 된다면 / 내 안의 나쁜 목소리

/ 자신에 대한 반응

2) 성격은 타고 나는가 - 저마다 다른 자기도착 / 자신을 멀리 떼어놓고

3) 걱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 1톤 트럭만 한 걱정 / 걱정의 늪 / 지나친 걱정의 이유

/ 현명한 걱정 / 흑백논리의 함정

4) 미래는 나의 것 - 꿈과 현실의 거리 좁히기 / 인생의 우선순위 / 5년후의 내모습/

타협과 모색을 통한 올바른 선택

5. 결혼, 꼭 해야 할까

1) 아무나 만나볼까 - 나이에 떠밀려서 / 삼십대의 외로움

2) 사랑의 콩깎지 - 첫눈에 끌리는 사람 / 사랑의 실체 / 삶에서 도피하기 위한 사랑

/ 사랑은 없다?

3) 내가 찾던 '바로 그 사람' - 장점과 단점은 한 가지 속성 / 완벽한 파트너는 없다

4)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대화법 - 의사소통은 숨쉬기와 같다 / 소통이 없는 말하기

/ 말로 하지 않으려는 내심 / 집중이 없는 대화 /

문제를 만들어내는 의사소통 / 건강한 의사소통

5) 배경인가, 사람인가 - 과락이 없는 사람을 파트너로 / 결혼에 거는 기대

6) 고독이 때론 기쁨이 될 수 있다 - 자신과 함께 고독이 필요하다

6. 내 인생에 입 맞추기

1) 자꾸 달아나는 시간 - 질적인 시간 / 남아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5분을 30분 처럼

2) 온 힘을 다해 현재에 충실해라 - 잡념 다스리기 / 여유를 갖고 잠시 멈춰서기

3)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나기 - 두렵지만 행동하기

4) 성공 제1원칙, 나 자신을 믿을 것 - 성공추구 VS 실패회피 / 실수해도 괜찮다

/ 성공으로 가는 단계 / 아직 원할 자격이 충분하다

5) 상처가 곪기 전에 드러내고 끌어안아라 - 어린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 지금 나의 모습은

6) 나는 단지 내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뿐이다 - 일이 즐겁다 / 세상은 내게 다 가지라 하지만 / 자기와의 대화 / 나를 격려하는 새로운 언어 / 거울을 보며

'연애에 있어 가능성을 사랑해서는 안된다' 는 말은 현재 모습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가운데, 상대방이 더 성장하고 나아질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과는 아주 다른 이야기다이다. 이런 욕구라면 애정관계의 가장 바람직한 부분일 것이다. 사랑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 발전하고 성장해나간다면, 또한 그것을 서로가 기대하고 있다면 무엇이 문제겠는가? 문제는 상대방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희망을 사랑하는 것이고, 현재가 아니라 변화된 미래에만 희망을 거는 모습이다. 이를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것은,여기에는 사랑이람녀 꼭 있어야 할 상대에 대한 존경이 없기 때문이다. 변화 시키고자 애쓰는 것은 결국 부모 노릇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런관계에서 사랑의 열정은 쉽게 사라지고 성적 열망도 남아 있기 어렵다. P 48

사랑의 목적은 단지 누군가와 함께 공간을 쓰고 시간을 쓰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데 있다. 관계란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나 신체로 표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관계를 맺고 있는 척만 할 뿐이지 실은 아니다.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닫혀 있어 관계를 맺을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마음의 문을 열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것이다. P 52

스스로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 할 대 , 이 균형 잡히지 않은 성격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정반대의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정서적으로 매우 닫혀 있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울음을 터뜨리는 감정적인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과 유사한 기재이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잘표현하지 못하는 남성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제멋대로인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억누르고 있는 감정을 그 사람이 대신 표현해주고 있는 점에 끌리는 것이다. 어느 경우도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 P 66

나쁜 남자의 내면...

어떤 남자들은 여자와 가까워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데,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구와 여자 때문에 고통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함께 있을 때 그러하다. 자신이 사랑을 주면 상대에게 힘을 빼앗겨 , 자신을 괴롭히거나 모든 것을 빼앗고 멋대로 굴다가 떠나버릴 거라고 믿는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여자를 무력하게 만들어야 하고, 자신감을 빼앗아 버리면 자신에게 의지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여자에 대한 대립적인 감정, 즉 사랑과 열정을 갖는동시에 분노와 공포, 두려움, 증오를 갖고 있다면 이런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P 91

양가감정이란 " 다른 사람이나 사물 또는 상황 같은 하나의 대상물에 대해 서로 대립하는 감정과 태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 이라는 심리학 용어이다. 떠나야 하는데도 머물다가 깊은 상처를 입는다. 심리적, 정서적인 죽음이 찾아오고, 삶 자체가 피폐해질수 있다. 또 제대로 에너지를 쏟으면 충분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관계 인데도 양가감정 때문에 한발은 걸치고 한 발은 밖에 둔 채 한탄만 하다가 관계와 인생 모두를 망쳐 버리는 실수를 할 수 도 있다.   P 99

최후의 경계선을 넘었는데도 곁에 남아 있는 것은 상대에게 무슨 짓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해준 셈이 된다. 관계를 끝내야 행복해진다는 것이 명백한데도 머무는 것은 그가 무슨 짓을 하건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허락을 한채 자신을 황폐화시키는 공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으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것은 유아기나 아동기 때나 벌어지는 일이다. P 165

부모가 예를 든 그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평생 열등감을 짐처럼 짊어지고 살아간다. 열등감은 사실이나 능력에 근거하지 않는, 비교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설사 빛나는 성공을 한다 해도 결코 나아지지 않는 불치병이다. 오히려 삶의 경험이 쌓이면서 비교할 목록은 늘어가고 열등감의 종류도 더 다양해질 뿐이다.  P132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무엇을 하는데 사용하는 것과 그 자체를 위해 의미있게 사용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그래서 양으로서의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 질로서의 시간을 카이로스 kairos 라고 명명하고, 크로노스가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정해진 시간의 흐름을 뜻한다면 카이로스는 시공간을 초월한 질적변화의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보았다. 삶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카이로스와 크로노스가 둘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인 크로노스로 삶을 가득채워버리면 의식적이고 주관적인 시간, 삶의 우연적 상황들을 감지하는 카이로스는 존재하지 못한다. 크로노스는 선택할 수도 관리 할 수도 없는 시간이지만, 카이로스는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시간이다. 진정한 놀이나 휴식같은 것이 바로 카이로스에 도움을 주는 행위일것이다. 카이로스는 무엇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창조적 영감을 가져다주고 삶의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주는 시간이다. P 234

첫걸음을 떼기가 그토록 힘겨운 이유는 관성때문이다. 관성의 법칙이 말하는 바는 정지해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는 성향이 있고 ,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한 가지 변화를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초기의 나는 정지중인 물체이다. 뭔가 다르게 햐려는 당신의 시도에 대해 관성은 지금껏 해왔던 그대로 계속하라고 밀어불일것이다. 걱정을 계속하는 편이, 고통을 계속 겪는 편이 훨씬 쉽다.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 젛아이 극대화되는 지점이다. 정지해 있는 물체를 움직이는 첫 순간에 에너지가 가장 많이 소요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일단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아무리 느리게 진행된다 할지라도 관성은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렇게 관성을 깨뜨릴 수 있는 변화는 사소한 것이다. 어차피 변화는 단번에,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P 250

만족스럽지 않은 현재의 내 모습을 인식하면서도 행복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숨 가쁘게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다시 살기 위해서는 과거를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말이다. 아직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부모가 날 다루던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다루고 있을지 모른다. 어린 시절에 부주의하게 다루어졌다면 그도 매우 슬픈 일이지만, 더 슬픈 일은 아직도 내가 자신을 그렇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자신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자세와 태도의 대부분이 우리 성격이 형성되던 그 시기 이후로 변하지 않았다면 기가 막히지 않은가? P275

자신에게 하는 말이건만 실제 증거처럼 확고하다. 현실적인 근거와 상반될지라도 끝까지 그렇다고 주장하며 편파적이고 독단적이다. 만약 현실의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다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모욕적인 말도 자기 대화를 통해서는 신념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P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