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학자이자 노벨상을 수상한 엘프리드 허시는 과학자로서 가장 행복할때는 언제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 해야 할 실험이 있고 , 실험이 제대로 잘되고, 이런 일이 계속 될때, " 연구자의 천진난만한 활력을 정확하게 묘사한 대답이다. 그리아혀 분자 생물학 첫 세대 사이에서는 실험이 세계적으로 아주 잘 진행될때, " 허시처럼 행복의 절정에 있다." 고 말하는 게 유행이 됐다.
오리온자리는 시간이 갈수록 위쪽으로 떠올라 마침내 하늘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남중南中(천체의 자오선 통과 지점)에 다다른다.그런다음 , 아래쪽으로 다시 내려간다. 하지만 오리온자리는 항상 남쪽 방향에서만 볼 수 있다. 오리온자리 한가운데에는 허리띠별이라고 부르는 세 개의 별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다. 허리띠별과 더불어 두 개의 '발 별' 과 두 개의 '어깨 별'이 오리온 자리의 테두리를 이룬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오리온자리를 '하늘의 목자.' '대大사냥꾼' 또는 '대문의 신'이라고 불렀다. 오리온자리는 언제나 수평선 위에 수직방향으로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눈에 아주 잘 뛴다. 오리온자리의 이동 거리는 적은 편이며, 마치 상상 속의 산을 오르는 것처럼 항상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인다. 수평선에서 아주 멀리 떨어지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이 때문에 오리온 자리는 매우 강한 인상을 풍긴다.
우리는 똑바로 자세히 쳐다 보지 않으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묘한 사실을 깨닫는다. 살다 보면 이와 비슷한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똑바로 보면 사라지고, 이어서 시선을 돌리면 물체가 다시 나타나는 실험은 아주 즐겁다. 같은 이치로 밤하늘 아래에서 빛이 가물가물한 별도 그냥 쑥 훑으면 아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남쪽'은 별을 관찰하기에 적당한 방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나침반은 필요하지 않다. 북극성이 너무나 친절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북두칠성을 통해 이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북쪽 방향을 발견했다면 남쪽도 당연히 찾기 쉽다. 태양은 정오 무렵 남쪽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한다. 별들 역시 남쪽에서 정점에 이른다.
별똥별은 달이 뜨지 않은 밤에 최상의 상태로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정을 지난 시간 후반, 이른 아침 새벽녘에 볼 수 있다. 지구가 태양주위를 도는 방향에서 별똥별을 볼 수 있는데, 8월 12일 또는 11월 17일쯤이 별똥별을 관찰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옛날 사람들은 하늘은 굉장한 솜씨를 가진 대장장이가 만든 거대한 방패이며, 별은 금으로 만든 못을 하늘에 박아 넣은 것이라고 상상했다. 심지어 학자 가운데에도 근대까지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꽤 있었다. 사람들은 지구와 태양계는 하나의 구로 둘러싸여 있으며 별은 그 구 표면에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햇다. 그야말로 수공업으로 하늘을 만들었다고 여겼다 ! 우리에게 처음으로 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르쳐준 사람은 이단자로 화형을 당한 이탈리아의 조르타노 브루노였다.
별에 대한 성찰 중 이만큼 혁명적인 내용은 지금껏 전혀 없다. " 공간이 무한히 넓다고 생각하니 정말 소름끼친다." 200년이 훨씬 지난 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파스칼은 이렇게 썼다. 그리고 300년 후 니체는 다음같이 부르짖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추락하지 않은가? 뒤로, 옆으로 앞으로, 아니면 모든 가능한 방향으로? 과연 위와 아래는 존재하는가? 빈 공간이 우리에게 입김을 무를 통과할 수 있다고 오해하지 않는가 ? 더욱 차가워지지는 않는가? 영원히 밤이, 더 많은 밤이 오지 않는가? 사실 이문장은 신의 죽음을 염두고 두고 쓴 것이지만, 브루노가 이룩한 엄청난 업적에 대한 질투도 살짝 숨겨져 있다.
당시 현자들이 보았던 별은 과연 무엇일까? < 성서>를 읽은 사람들은 그 별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혜성이라고 추측했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학설은 토성과 목성의 합合(지구에서 볼 때 행성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있게 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 머리 위에 펼쳐진 드넓고 환하게 빛나는 하늘의 공간감이 으스스한 느낌을 선사할 때도 있다. 이 공간은 우리로 하여금 주제 넘은 짓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이 공간은 과격하다. 우리가 지닌 모든 능력을 초월하며 감히 측정 할 수 조차도 없다. 영국 작가 데이비트 히버트 로런스는 이렇게 썼다. "공간은 힘보다 더 강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 많은 이들에게 하늘은 환희엑 찬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격렬한 광장 공포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 정신과 전문의 카를 프리드리히 오토 베스트 팔은 광장 공포증을 다룬 논문에서 "아주 존경 받는 성직자"의 사례를 다뤘다. 이 성직자는 무지막지하게 격렬한 공포가 닥치자 더 이상 머무를 곳을 찾을 수 없었다. " 그는 머리 위로 드넓게 펼쳐진 하늘이 보이는 들판에 다다르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덤불과 나무 아래로 계속 기어갔다. 덤불과 나무가 없는 곳에서는 하늘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펼쳤다. "
구름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를 추적하면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명확하게 관찰할수 있다. 구름을 자주 바라보자. 그러면 바람이 대개 서쪽에서 우리 곁으로 불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서풍이 비를 몰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서풍이 대서양에서, 그러니까 바다에서 불어온다는 사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반대로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흔히 메마르고 차갑다. 이것 역시 나무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나무의 이끼는 대부분 서쪽 방향에 끼어 있는데 , 이를 통해 축축한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알 수 있다.
이슬은 별이 보일 정도로 맑은 밤에만, 또한 바람이 비교적 잠잠할 때만 맺힌다. 밤에 구름이 나타나면 아침에 이슬이 전혀 맺히지 않거나 있더라도 극히 적은 양만 볼 수 있다. 구름 때문에 지포 부근의 기온이 잘 낮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주일 동안 바람이 거의 불지 않거나 또는 한여름처럼 비교적 기온 변화가 거의 없는 날에는 그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별이 밝게 빛나는 맑은 밤을 지내고 맞은 이른 아침의 공기는 놀라울 정도로 상쾌하다. 반면 밤하늘에 구름이 꼈을 때 맞은 이른 아침 공기는 뚜렷하게 따뜻하다. 어쩐지 김이 빠지고 미지근한 느낌을 준다. 이럴때는 초원에 이슬이 한 점도 맺히지 않는다.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 온도가 약 1~ 2 도 오른다. 그러다 우주를 향햔 창문이 다시 열리면 온도계 눈금이 가라 앉는다. 심지어 급격히 떨어지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즉시 이슬이맺히고 그 양도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한 번이라도 관찰 했다면 , 우주에 있는 달과 별이 이슬을 내려 보냈다는 연금술사들의 주장이 그럴싸하게 들릴 것이다. 연금술사는 이슬을 별에서 생긴 물로 여겼으며 금속이 금으로 변할 때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아주 옛날 사람들은 악천후를 신들과 거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전투라고 상상했다. 이를테면 거인족이 전사하면 천둥이 친다는 식이었다. 아니면 토르처럼 강력한 신이 마차를 끌고가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기독교 시대에는 천둥을 페크루스(그리스어로 '반석'이라는 뜻의 남자 이름)가 곤두박질치는 소리라고 했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이 모든 비유적인 해석을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화유산은 태양이 지평선 위로 대딛는 장소를 바윗덩어리로 표시했다. 태양이 지평선 위로 접근하며 거치는 정류장을 표시한 셈이다. 아주 인상적인 유산인 스톤헨지는 신석기 시대 때 지었으며, 거대하나 돌 안에 태양이나 날이 뜨고 지는 지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스톤헨지는 제사를 목적으로 이용한 게 확실하다. 또한 스콘헨지를 통해 일식을 예언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 처럼 태양과 관련한 건축물은 태양을 잘 활용하는 인간의 놀라운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좀 더 자세히 관찰하면 '지구의 그늘'도 알아볼 수 있다. 지구의 그늘은 느릿느릿 산 위쪽으로 움직이다 이윽고 봉우리에 도착하면 알프스 산정의 저녁놀을 완전히 꺼뜨린다. 혹은 이와 반대로 저녁놀을 계속 끌고 나가기도 한다. 구름이 붉게 타오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해가 진 직후 지평선 근처 서쪽 하늘에서 갓 태어난 이끼 같은 초승달을 볼 수 있다. 달은 어른으로 자람과 동시에 태양에서 계속 멀리 떨어진다. 주먹을 쥐고 두 팔을 쭉 뻗으면 달이 저녁마다 왼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달은 해가 질 무렵 동쪽에서 뜬다. 그리고 해가 뜰 때 진다. 줄어든 낫 모양인 초승달은 지평선 근처에서, 정확히 말하면 해가 뜨기 전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공기가 아주 맑으면 이 단계이 달을 낮에도 볼 수 있다. 초승달이 뜨고 난 뒤 달은 이틀 정도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
***월식 예견하기
독일 만화 < 팀과 슈트루피 그리고 태양의 사원>을 보면 잉카 제국에서 전사들이 붙잡혀 재물로 바쳐질 위험에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들은 주인공 팀 덕분에 탈출 할 수 있었다. 팀은 위협적인 태로 일식이 일어날것이라고 예고했다. 일식은 잉카 전체를 공포로 빠트렸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장면을 소설에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유럽인이 우월하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적합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확실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식은 결코 빈번히 일어나지 않으며 무엇보다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일식이 '언제' 일어날지는 비교적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지만 '어디서'일어나는지는 힘든 계산을 통해 산출해야 한다. 반대로 일식은 훨씬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요컨대 월식이 언제 일어나는지는 물론 , 그 장소까지 정확하게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월식으로 지구의 어느쪽 면이 어두워지는지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다.
달의 둘레 또한 지구 둘레의 4분의 1이다. 지구의 둘레가 대략 4만 킬로미터이므로 달의 둘레는 약 1만 킬로미터이다. 이것을 파이(ㅠ= 3.14)로 나누면 달의 '지름'을 구할 수 있다. (정답은 3200킬로미터이다) 따라서 달은 그다지 크지 않다. 따라서 달은 그다지 크지 않다. 물론 지구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 만약 달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임시로 사하라 사막에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달에서는 '보름 지구'가 보일 게 틀림없다. 지구가 칠흑 같은 우주에서 태양빛을 완전하게 받는 위치에서 놓인다는 뜻이다. 지구 반사광을 통해 비치는 달의 모습이 놀라운 것으로 보아 태양빛이 비치는 푸르스름한 지구도 하얀 구름 소용돌이와 함께 압도적인 광경을 연출 할지도 모른다. 달에서 보는 지구는 지구에서 보는 달보다훨씬 기다랗다.
호수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물 때문이다. 물은 공기보다 775배나 무거우며 ('약 777'이라고 기억해두면 쉽다.! )그 때문에 공기보다 엄청 잘 떠내려간다. 덕분에 물속에 사는 생물은 지지 기관을 훨씬 덜 소모하고도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 가지는 물속에 우뚝 솟아있고 잎은 물 밖에 있는 수생식물을 보자. 이 식물은 전체적으로 수축되어 있으며 삶아서 흐물흐물해진 채소처럼 보인다.
" 꾸준히 떨어지는 돌은 강물도 채운다" 계곡의 시냇물이 호수로 흘러들면 강에 있던 암석과 진흙 퇴적물도 물과 더불어 호수에 도착한다. 시냇물의 지참금인 셈이다. 그 결과 호수는 삶의 기본요소를 얻는 동시에 조그만한 죽음의 알약도 받아들인다.
수면에 비치는 반사는 독자적인 삶을 누린다. 우리는 수면 반사을 욕실 거울처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물 위에 뜬 진짜 섬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환영은 이 사람 저사람 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영계靈界 '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만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신화나 전설의 한 자리를 예약해둔다. 자연과학적으로, 물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반사는 날씨에 좌우된다. 수면이 잔잔하고 공기가 멎어 있는 상황에서 볼 수 있다. 또 다른 조건으로는 관찰자가 어떤 각도로 수면을 바라보는냐에 달려 있기도 하다. 덩치작은 사람은 반사를 잘 목격할 수 있다. 일테면 몸집이 큰 사람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무릎을 꿇어야만 비로소 알아차린다는 얘기다.
***물의 반사
장소 : 물 위에서 그늘이 많이 진 곳
물이 사물을 반사하는 방법과 형태는 생생하고 섬세하며 때로는 신비롭기도 하다. 관찰 할때 기억해야 할 사항으로는 비스듬한 선이나 수평선에서 일어나는 반사가 수직선에서 일어나는 공간 반사보다 훨씬 또렷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호숫가에 있는 수목들은 물 위에 비칠 때 아주 작아 보인다. 실제로 물은 비스듬히 수평으로 뻗은 큰 가지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연구자드은 이런 소용돌이를 물의 품질을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한다. 즉 테스트에서 소용돌이가 풍부하게 생길수록 물의 질은 양호하다....
공기는 빛의 일정 부분만 취하는데 비해 물은 모든 빛을 전부 먹어치운다. 이는 물속 식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수에 사는 식물에게는 빛이 부족하다. 그뿐만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 미넬랄 같은 풍부한 영양소가 필요한 식물은 호수 바닥 근처에서만 그것을 마음대로 섭취할 수 있다. 이때 식물은 호수ㅜ 바다 근처에서만 그것을 마음대로 섭취할 수 있다. 이때 식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빠진다. 이처럼 물속 식물은 강바닥에서 영양소를 섭취 할 수 있지만 빛이 부족하다. 반면 물 밖에는 빛이 있지만 영양소가 모자라낟. 깨끗한 물은 영양분을 재배하는 농장이나 다름없다. 영양소와 부식질이 하나도 없는 꽃병에 식물을 넣고 키워보면 별 볼일 없는 결과만 남겨 둘 뿐이다.
나무는 공기를 축축하게 적신다. 다 자란 나무 한그루는 매일 뿌리에서 잎으로 물 60~70리터를 운반한다. 무더운 날에는 심지어 400리터까지 운반한다! 이 물은 잎 표면에서 증발하고 , 이때 냉각효과가 발생한다. 물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온기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숲을 산책할 때 상쾌한 것은 이 때문이다. 숲의 공기는 서늘하면서도 순수하다.
나무는 목재 이외에 공업재료로도 아주 다양하게 사용된다. 예르 들어,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진을 추출해 증류하면 테레빈유를 얻을 수 있다. 자작 나무에서는 인간이 최초로 얻은 점착물, 곧 역청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를 추출 할 수 있다. 참나무 혹에 있는 수지는 수세기에 걸쳐 잉크를 만드는 원료로 이용했다. 오늘날에도 국가간 조약을 체결할 때는 이 잉크로 서명한다.
" 이 얼마나 숙련되었으며 이 얼마나 많은 솜씨를 지닌 하녀 같은 존재라 말인가, 자연은 인간에게 첫 번째로 두 손을 선물했다. " 고대 로마의 철학자 이자 정치가 키레로는 저서 < 신의 본성에 관하여> 에서 이렇게 열광적인 찬사를 보냈다. 인간의 손은 신이 호의를 베풀었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다.
인간이 남긴 흔적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지문이다. 게다가 지문은 DNA보다 훨씬 특색있다. 두 인간 (예를 들어 쌍둥이)의 DNA는 똑 같을 수 있지만, 그럴 때에도 지문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1856년 출간한 < 캐나다 여행>에서 요한 게오르크 콜은 자신이 관찰한 '섬뜩한 '일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백인들의 발이 닿은 곳 어디에나 유럽산 식물이 갑자기 퍼지며 그 지역 고유의 식물을 쫓아낸다는 내용이다. " 아메리카 인디언은 이런 흥미로운 현상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처럼 빈번히 나타나는 유럽산풀을 ' 백인의 발자국'이라고 불렀다. 백인이 발을 디딘곳이 어디든 유럽산 풀이 마치 마법을 부리기라도 하듯 지체 없이 땅바닥에서 튀어나오는 상호아을 암시한 명칭인 듯 싶다. |
같은책 다른리뷰 | 이 책에 대한 다른 리뷰도 읽어보세요.
별빛부터이슬까지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