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 목차 >

머리말 ' 문화전쟁'이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1장 왜 미국 대중문화는 세계를 휩쓰나?-

미국 대중문화 패권의 6대 요인

마크 트웨인과 미국의 패권 / 폴케네디의 '미국 쇠망론' / 나이. 토플러 . 브레진스키의 반론 / 할리우드 제국주의의 기원 / 세계를 강타한 '아바타 신드룸' 세계 제1의 '규모의 경제' / '규모의 경제'에 대한 반론 / 강력한 국가적 지원 / 각 부문 간 시너지 효과/

프런티어. 이민문화의 장점 / 철두철미한 상업화/ "영어가 미국의 몰락의 막는다."

2장 왜 'MTV'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상징인가?

전 세계적인 "MTV 세대'의 등장

'포스트모던 TV' / '연예오락과 광고의 경제 소멸' / MTV의 판촉전략 /

MTV가 맹활약한 1992년 미국대선 /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재닛 잭슨 /

세계의 'MTV 세대 ' / "좌파는 MTV를 배우라 !"

3장 왜 '미드 열풍'이 부는가?

'뉴욕 라이프스타일 배우기' 강좌가 개설되는 나라

'미드에 푹 빠진 사회' / 미드가 패션.식사에 미치는 영향 / '칙릿 열풍'/

된장녀 신드룸/ '소비주의 시대 여성 노동자를 위한 판타지 ' /

'뉴욕 라이프스타일 배우기'와 '와인열풍' / 국내 드라마의 표준이 된 '미드' /

<섹스 앤드 더 시티> 신드룸 / ' 미드 열풍 '의 이면

4장 왜 스타브 잡스는 '교주'가 됐냐?

디지털 태크놀로지의 종교적 성격

'잡스 교도'와 ' 아이폰빠' / '감정 자본주의 '와 '치료 내러티브' /

잡스와 농후한 종교성 / 잡스는 '얼음교주' / '스티브! 스티브! 스티브!/

잡스의 포교방식 / 성공과 치료 / 안테나게이트

5장 '구글리제시이션'은 축복인가?

구글이 선도하는 인터넷 정보제국

"나는 검색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인기 검색어"가 여론?" /

프라이버시의 실종 / "검색했다고 용의자냐" /

전 세계 검색시장의 약 60~70 퍼센트의 점유 / '애드센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구글은 " 거대한 광고대리점" / 지메일, 무엇이 문제인가? /

지메일의 한국상륙 / "구글, 인터넷 정보제국 '전 지구확장' " /

" '사악한 손 '과 손잡은 구글 " / "구글은 신문의 피 빨아들이는 흡혈귀 "

6장 위키피디아의 명암은 무엇인가?

위키피디아의 '미국중심주의'와 '대중지성' 논쟁

브리테니커의 비극 / 위키노믹스의 등장 / '크라우드소싱의 한계'인가 /

위키피디아의 '미국중심주의' / 대중지성 논쟁 / '대중의 지혜 ' 논쟁 /

대중의 지혜가 지도자보다 안전하다 / 포지티브 캠페인도 필요하다

7장 왜 SNS 경쟁이 치열한가 ?

인맥사회의 사회자본 축적 열풍

'SNS를 이용한 비즈니스 혁신의 가능성 ' / " 5000명을 목표를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

왜 싸이월드는 퇴조했는가? / '디지털 시크'와 '디지털 부머' /

"공중매체의 전파력을 한계에 달했다" / 한국의 입소문 파워는 세계 최고 / "세계어디에도 이런 집중성은 없다" / 구글을 제친 페이스북 / 스마트폰과 트위터 /

'소셜 미디어'의 출현 / 기존 언론의 딜레마 / SNS의 부작용, 역기능 /

'TGiF 시대'를 어찌 거부하랴!

8장 왜 CNN이 세계 뉴스전쟁을 일으키냐?

글로벌 '이미지 전쟁'의 정치학

"당신이 바로 제3의 물결 " 중남미의 '텔레수르' / 프랑스판 CNN '프랑스24" /

이란,아프리카,중국의 뉴스진행 / '알자지라'대 '알아라비아'의 뉴스전쟁 /

중국의 '안티 CNN'운동 / 미국 '알후라'의 실패 / 중국, 프랑스, 일본의 '뉴스전쟁' /

알자지라와 텔레수르의 활약 / 한국의 해외방송 /

"글로벌미디어전쟁 , 총알없이 전쟁에 나서며" / '아랍세계에서 한국 방송보기' /

'아리랑 TV 통폐합이냐, 존속이냐 ' / 아리랑 TV ' 188개국 5750만 가구가 시청 '

9장 인터넷은 신민족주의의 주범인가?

인터넷 '집단극화'의 정치학

'집단극화'이론 / '지구촌 혹은 사이버 발칸?' / 한,중,일 신민족주의 갈등 /

'민족주의 코드 '는 정치적 자산 / 베네딕트 앤더슨의 '돌연변이 민족주의'론 /

"한국놈은 일본놈 보다 더 나쁘다"? / 동아시아의 '넷셔널리즘' /

'인터넷이 세계를 분열시킨다' / 한, 중,일 인터넷 세대의 생각 /

'사이버전쟁 위협, 1950년대 핵 공포 수준' /

10장 왜 '국가 브랜드'경쟁이 치열한가?

국가 홍보 전략으로서의 문화전쟁

'국가경쟁력 '개념에 실체가 있는가? / " 10억 원에 감옥도 가겠다" 는 중고생들 /

코리아를 괴롭힌 '코리아 디스카운트 ' / '코리아 디스카운트 ' 논쟁 /

"주가 올라도 국민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 '다이내믹 코리아 ' /

'문제는 문화야, 이바보야 /'코리아 브랜드' 가치 세계 32위 /

"한국 하면 생각나는 것은 ? 분단국, 김치, 삼성 순 /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출범 /

"안에서 새는 쪽박은 밖에서도 샌다."

11장 문화다양성은 가능한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의 중요성

유네스코 다양성 갈등의 역사 / 2000년대의 문화다양성 보호 시도 /

한국은 '문화다양성협약'이 싫다 ? / 비준을 거부한 한국정부 /

세계의 '다양성 죽이기' /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국가적으로 " /

12장 한류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한류 14년의 전개 과정 일지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한류 / '한류 뒤집어 보기 ' / 조한혜정의 선구적 연구 /

일본의 '욘사마 신드룸' / '현실 감각'과 '판타지'의 조화 / 백원담의 세계체제론적 분석 /

'일본은 한국에 미쳤다' / "한국적 정, 일본인에 크게 어필 " / '

한, 일 아줌마의 취향' 차이 / '욘사마 경영학' / 김지하의 한류 예찬 /

'근대화 중간 단계'의 힘인가? / "한류, 이대로 가면 5년안에 끝난다" /

"한국에 못 가는 이유 " / '외국문화 원형에 빨대 꽂고 버틸 수 있나' /

한류(韓流)가 한류(寒流)로? / '한류에서 신(新)한류로'/

"한류는 미국문화의 대항담론 될수 있다" / < 대장금>이 '최악의 드라마 ' 1위 ?/

왜 중국여자는 장동건, 일본여자는 배용준에 죽나? / '원 소스 멀티 유스' 전략 /

'스타의 , 스타에 의한, 스타를 위한' 한류 / 기획사, 여행사의 '악덕 상혼 '? /

'일류'에 사로잡힌 한국의 젊은이 / '21세기 동아시아의 대중문화형성 '/

'핵심 문화콘텐츠 집중 육성' 논쟁 / "한류는 2.0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 /

한류의 다변화와 성숙인가? / 한국은 '오락 공화국' /

* 미주

* 찾아보기

찰스 크라우트해머(Charles Krauthammer)는 "이제 사람들은 '제국'이라는 단어에 대해 솔직해지고 있다" 고 했다. 맥스 부트( Max Boot)는 로마가 정복을 위한 제국이었다면 미국은 민주주의와 안보라는 대의를 위한 제국이기 때문에 '선의의 제국'이라고 주장했다. 디네시 드수자(DInesh D' souza)는 "미국은 제국이 됐다" 고 선언하면서,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것은 역사상 가장 관대한 제국"이므로 "우리는 더 큰 제국의 힘을 가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선의의 제국' 이든 '관대한 제국'이든 미국이 제국임은 분명한 사실인바, 이 책에 등장하는 '제국주의'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란다. 한류에 대해 국내에서조차 '문화제국주의 '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그러는 게 좋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 제국주의 '라는 단어에 대해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p 10

'소프트 파워' 개념을 처음 제시한 조지프나이(Joseph s.Nye)는 파워의 기반이 군사력과 정복 중심에서 계속 벗어나고 있는 이유로 1) 역설적인 현상이지만 핵무기는 파괴력이 워낙 커서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 됐던 만큼 무기로서의 유연성을 상실하게 됐다. 2) 민족주의의 대두로 다른 나라의 민중들을 다스리고 지배하기가 더욱 어려웠으며 식민지 지배는 평범한 지탄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그 대가도 혹독하다 3) 초강대국의 국민이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인명이 손실되는 것을 꺼린다. 4) 무력을 사용하면 경제상의 여러가지 목표가 위협을 받게 된다 등 4가지를 들었다. P 8

이매뉴얼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in)은 1980년 초에 쓴 한 논문에서 미국 패권의 쇠퇴를 전제로 하여 패권의 상실에서 오는 사회적 변동 요인이 있다는 점. 미국사회안에는 다른 선진국가들에 비해 수적으로 훨씬 많은 제3세계 인민들이 존재한다는 점. 또 미국은 다른 나라들은 비해 역사가 더 오랜 여성운동의 뿌리가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미국 좌파운동이 다른 선진사회들과 비교하여 더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P 20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한 조지프 나이는 1989년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에 대한 반론으로 [선도할 운명( Bound to Lead)] 이라는 책을 출간해 '소프트 파워' 개념을 소개하며 미국의 패권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언했다. 소프트파워는 "국제사회에서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 했다. 군사력과 경제력등 이 하드파워라면 소프트파워는 미국적 가치관, 정보통신, 교육기관, 문화의 수출, 국제기구와 제도를 통한 의제설정능력 등에서 나온다는 게 나이의 주장이다. 정치체제, 인터넷과 CNN, 하버드, 맥도널드와 IMF등이 21세기 미국의 힘이라는 것이다. 소프트파워의 개념은 클린턴 정부에 국방부 차관보로 참여한 나이와 국무부 부장관이었던 스트로브 탤보트(Strobe Talbott)에 의해 현실정치에 적용하는 국가전략의 틀로 편입된다. P 23

미국의 대중문화가 그토록 우월한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 세계 제1의 국력에서 비롯된 규모의 경제, 2) 문화제국주의의 정치경제적 효용을 염두에 둔 강력한 국가적 지원 3) 각 부문 간 시너지효과 4) 미국의 프론티어, 이민문화의 장점 5) 대중문화의 자본화 심화로 인한 철두철미한 상업화 6) 영어제국주의 등 6가지를 들 수 있다. P 29

미국의 경쟁자라 할 유럽이 제1.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은 반면 미국은 자국에서 전화(戰禍)를 전혀 겪지 않았다. 그런 역사적 행운에 힘입은 미국은 무엇보다도 내수 시장 규모가 다른 나라의 수십배에서 수백배가 되기 때문에 무한복제가 가능한 문화상품의 경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산업이든 그 성장은 시장규모에 큰 영향을 받기 마련이지만 거의 동일한 제조원가로 거의 무한대의 재생산이 가능한 대중문화상품의 경우에 시장 규모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P 30

1995년의 통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는 미국시장의 98퍼센트를 점유해 우선 자국시장을 튼튼히 지킨다음 프랑스 시장의 54퍼센트, 일본시장의 60퍼센트, 이탈리아 시장의 63퍼센트, 독일 시장의 8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프랑스의 영화감독 베르트랑 타베릔에는 다음과같이 말한다.

" 노 브레인(no brain), 노 소올 (no soul)의 거대한 영화들이 산업의 힘을 앞세워 세계 영화제를 정복하려는게 문제인것이다. 패스트푸트 영화 일원화에 맞선 다원주의를 회복하는 일이 필요하다. 미국 영화의 세계 지배욕은 독일 나치즘의 발상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P31

실제로 미국은 유엔과 유네스코(UNESCO)를 그런 목적으로 최대한 이용했다. 특히 유네스코 창설 당시 4대 긴급 목표의 하나로 "국가 간 정보유통 자유의 장애물 제거와 대중매체이용의 확장"을 넣는 문제를 놓고 국가간 갈등이 빚어졌을 때 미국은 그것을 채택하지 않으면 유네스코 대신 미국이 주도하는 별도의 독자적인 국제기구를 만들겠다는 위협까지 가했다. 물론 유네스코는 미국의 뜻대로 움직였으며, 그 이후 적어도 30여년간 유네스코는 미국 대중문화산업의 세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은 제3세계의 반발로 유네스코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1984년 유네스코를 탈퇴한다. p35

이런 원리에 따라 미국의 내노라하는 대중음악 스타들의 뒤엔 대학에서 행동공학과 인간공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여러 명 버티고 있다. 그들은 가수의 제스처에서 관한 연구를 한다. 예컨대 1992년 3월, 사망1명 부상 40 여 명이라는 상처를 남길 정도로 국내 10대들을 열광케 했던 '뉴키즈 온더 블록'의 경우를 살펴보자. P 44

디즈니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다른 특성은 그 서비스 정신이다. 모든 벨보이, 웨이터, 놀이기구 조종자들은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단 제복을 입고 미스 아메리카선발대회에서나 볼수 있는 친절과 미소를 보여준다. 구석진 방이나 언덕이나 어디를 가도 차분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와서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분위기가 너무 즐겁다. 그러나 강요된 즐거움이 너무 지나쳐서 짜증스러워지기도 한다. 둘째 날 나는 순간적으로 옛날 중국 공산주의자들의 사상재교육 수용소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에 빠지기도 했다. P46

김영명은 영어제국주의는 역사적으로 1) 직접적인 식민통지, 2) 개발원조 ,3)영어의 상품화 등의 방식으로 전개됐다고 지적하면서 "영어 제국주의는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제국주의 모두와 밀접히 연결되고, 어떻게 보면 제국 지배의 구체적인 방식에 관계없이 가장 보편적이며 항구적이고 뿌리 깊게 스며드는 패권유지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