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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저자의 말 - 인디언의 혼을 갖고 태어나

어떻게 공기를 사고 판단 말인가 - 시애틀 추장
이 대지 위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 빨간 윗도리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에   - 시애틀 추장
미타쿠에 오야신   - 오히예사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 - 오히예사의 삼촌
고귀한 붉은 얼굴의 연설 - 조셉 추장
평원에서 생을 마치다 - 열 마리 곰
내 앞에 아름다움, 내 뒤에 아름다움   - 상처 입은 가슴
말하는 지팡이 -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추장
이 대지가 존재하는 한 - 태쿰세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텐스콰타와
대지를 사랑한 것이 죄인가 - 검은 매
콜럼부스의 악수   - 처다보는 말
말과 침묵   - 서 있는 곰
우리는 가난하지만 자유롭다 - 앉은 소
당신들은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 - 메테아
나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나비에 대한 인디언들의 이야기
나는 왜 거기에 있지 않고 여기에 있는가 - 어느 인디언 여자
이름으로 가득한 세상   - 느린 거북
우리는 언제나 이곳에 있어 왔다. - 샤리타리쉬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붉은 구름
자유롭게 방랑하다가 죽으리라 - 사탄타
겨울 눈으로 부터 여름 꽃에게로 - 구르는 천둥
시간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 제임스 페이티아모
부족의 어른이 말한다   - 방랑하는 늑대
나는 왜 이교도 인가 - 붉은 새
내가 흘린 눈물만 모아도 가뭄은 없다.   - 후아니타 센테노
나는 노래를 불렀다. 인디언의 노래를 - 단 조지 추장
집으로 가는 길 - 파란 독수리 깃털들
좋은 약은 병속에 담겨 있지 않다. - 미친 곰
기억하라, 이 세상에 있는 신성한 것들을   - 토머스 반야시아
마음과 영혼과 육체   - 비키 다우니
나는 인디언이지 캐나다인이 아니다.   - 홀로 서 있는 늑대
꽃가루를 뿌리면 비가 내렸다 - 아사 바즈호누다
인디언들이 아메리카에 전하는 메시지 - 이로쿼이 인디언 선언문
아메리카는 언제 재발견 될 것인가 - 브루키 크레이그
여기 치유의 힘이 있으니   - 라모나 베네트
야생이란 없다, 다만 자유가 있을 뿐 - 오렌 리온스
독수리 여행 -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언
아메리카 인디언 도덕률   - 인터트라이벌 타임스
인디언 남자들의 일곱가지 철학   - 아메리카 원주민 남자들 모임

인디언 달력 - 열두번의 행복한 달들
인디언 이름 - ’빗 속을 걷다’와 ’상처 입은 가슴 ’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할수 있었던 것은 월등한 성능을 갖춘 무기, 인디언들이 면역력을 채 키우지 못한 전염병, 그리고 속임수와 거짓 덕분이었다. 그러나 백인들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편견’이었다. 그들은 자부심 강하고 깊은 정신세계를 지닌 대륙의 원주민들을 미개하고 야만적인 이교도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문명의 고삐 아래 길들이고 굴복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얼굴 붉은 사람들을 삶에 만족하는 자연인으로 여기기보다는 게으르고 문명에 뒤쳐진 족속으로 여겼다. P28 대지 위를 걸어갈 때, 우리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들의 얼굴을 밟고 걸어가는 것이다. - 이로쿼이 족의 전통적인 가르침 - 봄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조심조심 걸으라 . 어머니 대지가 아이들 배고 있으니까 - 마이오와 족 격언 - P 32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우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배웠다. 아침에 일어나면 천막 밖으로 나가기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만물을 지으신 이에게 ’저를 용서하소서’하고 기도하라고, 세상 만물에게도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 당신의 발자국으로 풀줄기 하나를 구부뜨리기전에 , 그런다음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가 다른 생명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발견해야 한다 - 지구 걷기 모임에서 행한 연설, 루벤 스케이크 / 위테바고 족 - P33 어느 곳이나 다 세상의 중심이다 - 검은 큰사슴 (헤하카 사파)/ 오글라라 라고타 족 -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밤에 날아다니는 불나방의 번쩍임 같은 것. 한겨울에 들소가 내쉬는 숨결 같은 것 풀밭 위를 가로질러 달려가 저녁 노을 속에 사라져 버리는 작은 그림자 같은 것 - 까마귀 발 (크로우 푸트)이 임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말 / 검은 발 족 추장 - 인디언들이 전투하러 나갈 때 완전한 복장을 갖추는 것은 전투를 더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에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인디언들은 위대한 정령을 만나러 갈 때 좋은 모습으로 떠나게 되기를 소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몸을 다치거나 병에 걸렸을 때, 또는 다급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도 언제나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는 것이다. - 쿠몬크 퀴비오크타 (존 우든 레그스)/ 샤이언 족 - P59 얼굴 흰 정복자들은 우리 인디언들을 가난하고 단순하다고 경멸해왔다. 아마도 그들은 우리의 종교가 재산 축적과 사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음을 잊은 모양이다. 모든 시대, 모든 종족의 영적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듯이 우리 인디언들이 역시 소유를 탐하는 것을 하나의 덫으로 알았으며, 복잡한 사회가 안겨주는 많은 짐들을 쓸데없는 유혹과 고통의 근원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나아가 우리가 가진 기술과 성공의 열매를 우리보다 행운이 덜 찾아온 형제자매들과 나눠가져야 한다는것이 우리 삶의 변함없는 규칙이었다. ...............(중략).......... 인디언들에게 음식은 신성한 것이지만,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는 것은 죄악이었다. 사랑은 좋은 것이지만, 탐욕은 사람을 망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밀집한 불결한 환경에서 생겨나는 온갖 전염병보다 인디언들이 더 무섭게 여긴것은 다른 사람들과 너무 자주 접촉함으로써 어쩔수 없이 영적인 힘을 잃어버리게 되는 일이었다. 자주 자연속으로 들어가 혼자 지내본 사람이라면 홀로 있음속에는 나날이 커져가는 강한 영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것이다. 하지만 집단을 이뤄 생활하다 보면 그 힘이 금방 사라져버린다. P 80 보호구역에서 인디언들을 위해 함께 일하던 백인 여성 엘레인 구달과 동부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온 오히예사는 수우족 범죄자를 도와준 타락한 인디언 의사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는다. 그후 그는 의사생활을 계속하면서 미국과 해외를 여행하며 아메리카 인디언을 대표하는 뛰어난 연사로 자리 잡았다. 보이 스카웃 창단에도 깊이 관여했다. 그 단체가 인디언들의 정신과 숲 속의 생활방식을 바탕으로 출발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오히예사의 노력덕분이었다. P102 인디언들의 시간개뎜은 백인들과 사뭇달랐다. 백인들은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의 직선적인것으로 이해하지만, 인디언들은 시간을 하나의 순환으로 이해했다. 지나간 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존재한다고 그들은 믿었다. 사람 역시 죽으면 멀리 가버리는 대신 조상들의 영혼과 하나가 되어 ’우리와는 조금 다른 상태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백인들은 시애틀 추장이나 빨간 윗도리가 19세기의 인물이라고 말하지만, 인디언들은 ’ 그들은 지금 여기에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 이 대지에 살아있는 , 또는 한때 이곳에 모습을 갖고 살다간 모든 존재들은 우리와 함께 여전히 이곳에서 삶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인디언들의 믿음이다.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채. P104 자연의 삶, 인디언의 삶속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은 삶의 한부분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두려움을 갖도록 교육받는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다른 어떤 위대한 가르침들이나 내가 듣고 느끼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인디언적인 요소는 ,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서는 살 수 도 없다는 깨달음이다. 누구나 그것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눈앞에 둔 상태로는 완전한 삶을 살 수 없다. - 진 켈루체 / 원투 족 - P110 할아버지여 , 부서져 버린 우리를 보소서. 모든 창조물 중에서 오직 인간만이 성스런 길에서 벗어났음을 우리는 압니다 오직 인간만이 서로를 나눈채 살고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다시 하나로 돌아가 성스런 길을 걸어야 함을 우리는 압니다 할아버지여, 성스런 이여,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와 존중심을 가르쳐주소서. 우리가 이 대지를 치료하고 서로를 치료할 수 있도록 -오지브웨 족 기도문 P171- 고고학자 제프리 굿맨은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발견된 인간 두개골을 조사한 결과, 현생인류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했으며 결과적으로 아시아 지역까지 건너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론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혈액검사를 통한 연구가 그 증거를 제시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A형, B형, O형의 혈액을 갖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은 이동에 의해 인류의 피가 뒤섞이기 전에 이미 아메리카 대륙에 인간이 살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증거다. 인디언들의 창조설화와 신화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 어디에도 아득한 조상이 바다 건너 다른 대륙에서 왔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P179 어떤 학자는 고대 페니키아의 상인들이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방향을 잃은 뒤 중앙 아메리타에 도착해 원주민이 된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일랜드의 수도승들이 일찍이 아메키라 대륙으로 건너가 그곳의 미개한 토착민들에게 자연주의 사상을 심어준것이라는 학설도 등장했다. 사라진 대륙 아틀란스의 주민들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아틀란스는 수천년전에 파괴되어 바다 속에 가라앉았는데, 그 생존자들이 남아메리카로 건너가 인디오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 주장에 반대하며, 태평양에 위치해 있다가 마찬가지로 바다에 가라앉은 무 대륙의 후손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주장한다. 뉴에이지 학파의 저자들은 시리우스와 오리온 성좌에서 온 외계 문명인들이 인디언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수했다고 단언한다. 얼굴생김새와 몇개의 언어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한반도에서 건너간 민족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중략)...인디언들은 자신은 말한다.우리는 태초부터 이곳에 있었다고 어디서도 오지 않았으며, 이 대지와 함께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P182 내가 관찰한 바로는 당신들이 군대를 갖는 순간, 그것은 역사가된다. 군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그것은 신화, 설화, 우화, 구전문학으로 불린다. 군대가 도착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역사가 되는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땅에 군대를 끌고 와서는 , 그 이전의 것은 전혀 역사가 아니라고 우겼다. - 파울라 건 알렌 / 라구나 푸에블로족 P184-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한 전사가 하얗게 되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못하듯이, 홀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오랫동안 갖지 못한 사람은 그 영혼이 중심을 잃고 비틀거린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평원이나 살림속에 나가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한다. 한두 시간이나 하루 이틀이 아니라 적어도 열흘씩 인디언들은 최소한의 먹을것을 가지고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장소로 가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얼굴 흰사람들은 그것을 쓸데없는 시간낭비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한 인간이 이 대지위에서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자기확인과정이다. 자연만큼 우리에게 겸허함을 가르치는 것은 없다. 자연만큼 순수의 빛을 심어주는 것은 없다. 자연과 멀어진 사람들은 문명화되는 속도만큼 순수의 빛을 잃었다. 목이 마를때 물을 찾듯이 우리 인디언들은 영혼의 갈증을 느낄때면 평원이나 들판으로 걸어나간다. 그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는 홀연히 깨닫는다. 혼자만의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대지는 보이진 않는 혼들로 가득 차있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곤충들과 명랑한 햇빛이 내는 소리들로 가득 차있기에 , 그곳에서 누구라도 혼자가 아니다. 자신이 아무리 혼자뿐이라고 주장해도 혼자인 사람은 없다. P193 바위는 수세기에 걸친 지혜를 간직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스승으로 일컬어진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바위를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바위로부터 우리는 내적인 힘과 인내를 배운다. 바위는 잘 움직이지 않지만, 한번 움직이면 온세상이 주목해야 한다. 나무는 우리에게 정직함을 가르져준다. 나무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올려 가지 꼭대기까지 전달한다. 나무껍질 속을 수액이 흐르듯이 진리가 우리 안에 흘려야 한다. 모든 사람마다 그에게 해당하는 나무가 한그루씩 있다고 인디언들은 믿는다. 세상 문제를 혼자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잔뜩 굽은 나무와 같다. 어떤 나무는 똑바로 아름답게 서 있다. 하지만 또 어떤나무는 겉은 그렇지만 안이 썩어가고 있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똑바르고 아름답고 정직하게 서 있어야 하며, 땅에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나무가 독립적으로 서 있지만 한 가족의 일원이 되듯이 인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P195 어떤 사람이 모두가 칭찬하는 예술 작품을 만들면 우리는 훌륭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낮과 밤의 변화, 태양과 달, 하늘에 떠 있는 별들, 그리고 열매를 익게 만드는 계절의 순환 등을 바라보면서 그것들이 인간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어떤이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곰에게 쫓겨(마토 쿠와피)/ 산티양크톤 수우족 -P199 당신이 만일 동물의 세계를 관찰한다면, 만일 날개 가진 것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면, 그들이 인간보다 더 지혜롭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그 지혜를 우리가 얻을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생명가진 그 존재들을 존중하는 일이다. 인디언들이 어떤 동물을 사냥할때, 그 동물은 우리가 자신을 죽여 자신의 살을 먹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다. 나는 그동물에게 , 내가 살기 위해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제물을 바친다. 그리고 그의 뿔과 머리뼈를 버리지 않고 아름답게 색을 칠해 보관한다. 그것이 그가 내게 준 선물을 존중하는 나의 방식이다. - 하늘의 여추장(오기마 계식 그웍퀘이) / 오지브웨 족 - P 200 위대한 정령은 모든 것속에 , 우리가 숨 쉬는 공기속에도 있다. 위대한 정령은 우리의아버지이고, 대지는 어머니다. 대지는 우리는 먹여살리며, 우리가 땅속에 심는 것을 우리에게 돌려준다. 또한 우리에게 약초를 제공해준다. 상처를 입으면 우리는 어머니에게로 가서 상처난 부분을 기대로 눕는다. 그러면 치료가 된다. 동물들도 그런식으로 상처를 치료한다. 상처난 부분을 땅에 대고 눕는 것이다. - 큰 천둥(베다기) / 와바나키 족 - P200 돌은 둥글다, 돌의 형태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돌이 가진 힘처럼 그것은 무한하다. 돌은 그 자체로 완전하며, 자연의 작품이다. 그 형태가 만들어지는데 어떤 인위적인 수단도 사용되지 않았다. 곁에서 보면 별로 아름답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 그 내부는 완전하게 머물수 있는 집 처럼 단단하다. - 곰에게 쫓겨(마토 쿠와파)/ 산티 앙크톤 수우족 - P201 얼굴 흰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알고 나는 무척놀랐다. 그들은 장대와 나무껍질로 지은 우리의 위그암(원추형의 오두막집)을 돌과 나무로 된 그들 방식의 집으로 바꾸라고 설득한다. 그 집들은 여기 이나무들 만큼이나 높고 거대하다. 그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고작해야 키가 2미터 정보밖에 안 되는 인간에게 왜 10미터나 20미터가 넘는 집이 필요한가? 우리는 우리의 집 안에 당신들의 짐이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은 편리함을 다 갖추고 있다. 먹고 자고 쉴수 있으며, 원할 때면 친구들을 불러 즐겁게 놀 수 도 있다. 당신들은 우리 인디언처럼 필요할때면 언제든지 집과 위그암을 접어들고 다른 장소로 옮겨갈수 있는 재간을갖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우리의 집이라고 말할수 있다. 어느 곳으로 가든 누구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이 쉽게 위그암을 세울수 있기 때문이다. 형제들이여, 지금 잘 배워두라. 나는 지금 가슴을 열고 진심으로 당신에게 말하는것이다. 자신이 얼굴 흰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하고 강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은 인디언은 이 세상에 한사람도 없다. P 208 다른 대륙의 원주민들 역시 얼굴 흰 문명인들에의해 오염되기 전까지는 인디언들과 마찬가지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었다. 한 예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에서는 ’원한다’는 단어와 ’ 필요하다’는 단어가 같다 . 어떤 것을 원하다면 ,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필요하지도 않는데 원하는건 어리석은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들 사회에서는 ’ 버린다’와 ’잃어버린다’는 단어가 같다. 어떤것을 마구 버린다면 그것을 사용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뜻이다.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이 동의어인 세상, 그것이 다름아닌 인디언들의 세상이다. P 209 우리가 태양과 달과 바람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면, 당신들은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무런 이해도 없이 우리를 길 잃은 영혼들이라 단정짓는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방식이 당신들과 다르다는 단지 그 이유하나만으로, ..............(중략)........ 나무들은 말을 한다. 서로에게 말을 하며, 당신이 들을 줄 안다면 당신에게로 말을 한다. 문제는 얼굴 흰사람들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인디언에게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데, 어떻게 자연의소리를 듣겠는가? 하지만 나는 나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때로는 날씨에 대해 때로는 동물에 대해, 그리고 때로는 위대한 정령에 대해, 얼굴 흰 사람들은 인간이 인쇄한 종이에 너무 많이 의존한다. 나는 위대한 정령의 책에 더 눈길을 돌린다. 위대한 정령의 책이란 바로 그가 창조한 이 세상이다. 자연을 잘 공부해 보면 그 책의 많은 부분을 읽은 것이 된다. 당신이 갖고 있는 책들을 태양아래 내다놓고 눈과 비와 곤충들에게 잠시동안만 맡겨 둬보라. 그러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정령은 당신과 나에게 자연계 속의 우주, 숲과 강물, 산, 그리고 우리를 포함한 동물들을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늘 제공해 주고 있다. P210 내 어린시절은 온통 경이로움과 놀라운 마술들로 채워져 있었다. 하루하루가 다 마술과도 같았다. 얼굴 흰 사람들의 과학으로 그 마술을 측정할 수가 없다. 측정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마술이 아니다. 삶에서 중요한 것들은 측정이 불가능하다. - 어느 타코타 족 인디언 - P217 서쪽 가까운 곳에서 태양이 노래하고 있네 구름떼를 데리고서 그 물결이 내게로 밀려오고 있네 . 이곳에서도 나는 그소리를 들을 수 있어 대지가 내 발밑에서 떨고 있고 내 귀에는 큰 비의 울림이 들려오네 - 비를 내리는 노래 / 파파고족 - P218 형제들이여 , 얼굴흰자들은 독사와 같다. 추울때는 힘없고 꼼짝을 못하지만, 날이 풀리면 기운이 살아나 자신들을 먹여 살린 사람들을 물어 죽인다. 우리들 속으로 걸어들어온 얼굴 흰자들은 허약해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강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늑대와 곰에게 하듯이 우리를 죽이고 , 뒤로 내몰고 있다. P224 자신이 세운 인디언 마을이 백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잿더미로 변한것을 보며 태쿰세는 눈물의 연서을 했다. "내 어머니의 나라를 지키려는 나의 사명을 실패로 끝이 났다. 물이 단단한 얼음으로 변하고 비가 흰솜이 되어 구름에서 내려 시야를 가리는 이곳으로 다른 인디언 부족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이 아름다운 대지가 머지않아 얼굴 흰자 들의 발길에 짓밟힌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차마 풍경들을 바라볼수 없었다. 나는 햇빛 비치는 남쪽 지방에서 눈과 얼음이 있는 북쪽 지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 P230 그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말과 땅을 빼았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울이ㅢ 친구라고 말하면서 웆어의 악수를 청했다. 나는 그 손을 잡았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손에는 뱀을 들고 있었으며, 그들의 혀는 두가닥으로 갈라져있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우리를 물었다. 우리는 남쪽 말리에 농사를 짓고 살수 있을 만큼만 작은 땅을 남겨달라고 간청했다. 내 조상들의 뼈를 묻고, 내 아내와 아이들이 살수 있을 만큼만 하지만 그 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P234 자기가 걸어다니는 땅을 팔아먹을 미친 인디언은 세상에 없다. - 미친말 (티슝카 위트코)/ 오글라라 라코타 족 - P236 그들이 처음 왔을때 우리는 기뻤다. 우리는 처음에 그들이 빛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동틀녘처럼 오지 않고 해질녘처럼 왔다. 이미 지나간 한낮처럼 왔다. 그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에는 깜깜한 밤이 찾아왔다. P238 한 뼘의 땅일지라도 소중한 것을 지키라. 홀로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일지라도 그대가 믿는 것을 지켜라. 먼 길을 가야 하는 것이라도 그대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라 . 포기하는 것이 더 쉬울지라도 삶을 지켜라. 내가 멀리 떠나갈지라도 내 손을 잡으라. - 푸에블로 족의 축복 P239 인디언들의 종교에는 메시아 사상이 없었다. 그것이 인디언들의 종교와 세상의 다른 종교들을 구분짓는 독특한 점이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줄 초자연적인 인물의 등장을 갈구하지 않앗다. 지금 이순간의 삶이 그들에게는 천국이고, 최선의 선택이었다.그들은 이 대지위에서 살라고 위대한 정령이 자신들을 내려보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P 252 모든것이 아름답다. 내앞의 모든것이 아름답고. 내뒤의 모든것이 아름답다. 내아래의 모든것이 아름답고. 내둘레의 모든것이 아름답다. - 인디언 노래 / 나비호 족- P 261 나는 죽음을 걱정하기 위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살기위해 이 세상에 왔으며, 내게는 그 어떤 것보다 삶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는 나 아닌 다른 존재들이 삶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떡갈나무의 삶, 새들의 삶, 바람의 삶, ....... 그 모두가 나의 삶과 다르지 않다. 그것들의 삶이 지상에서 사라진다면 나의 삶 역시 무의미한것이다. - 오솔길(리틀 로드) /체로키 족 - P275 슬퍼하지 말라, 가장 현명하고 훌륭한 인간에게도 불행은 닥치는 법이다. 계절이 다하면 죽음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것은 위대한 정령의 명령이며, 모든 나라와 모든 사람들은 그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이나,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불행이 특별히 우리의 삶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 어느 곳에나 불행은 있게 마련이다. - 덩치 큰 사슴 (빅 엘크), 1811년 검은 들소(블랙 버팔로)추장의 죽음에 대한 연설 / 오마하 족 - P276 이슬은 마치 아름다운 거미줄과도 같다. 마냥 빛나고 반짝인다. 이른 새벽녘 이슬은 살이있는 모든것들 속으로 살금살금 기어든다. 그 누구도 이슬이 오는 소리를 들을수 가 없다. 찬란하지 않는가. 햇살이 그 이슬위로 내리 비칠때는, 그리곤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우리의 삶도 그것과 마찬가지다. - 셀리베도카 / 카도 족 - P277 기원전 (인디언들은 콜럼부스가 나타나기 전 Before Columbus을 기원전B.C이라고 부른다. ) 인디언 부족들은 날마다 마을 근처의 흐르는 물에가서 몸을 씻는 것이 하루의 일과 의 시작이었다. 마을의 목청 큰 사람이나 부족의 어른들은 새벽이 밝아오기 훨씬 전에 젊은이들과 이이들을 잠에서 깨웠다. 일찍목욕을 하고나서 태양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종교에서 태양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 몸을 씻지도 않은 채 아침기도를 올리는 것은 불경스러운 행위로 여겨졌다. 태앙이 떠오를때 모든 인디언들은 그 자라에 멈춰 서서 기도를 올렸다. P281 때로는 백인 정부의 교묘한 정책에 의해 병원균이 전파되기도했지만, 대개는 얼굴 흰 자들과의 일시적인 접촉만으로도 인디언 보족전체에 물결처럼 죽음의 경련이 펴져나갔다. 말하자면 악수에의한 대량학살이었던 것이다.!나는 그것을 ’콜롬부스의 악수’라고 불느다. 그런데 유전 과학자들이 수수께끼로 여기는 것은 이것이다. 만일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던 병원균이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때문에 수백만의 인디언들이 목숨을 잃었다면 , 왜 그 반대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꺄? 백인들이 저항력을 갖고 있지 않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들을 인디언들은 왜 몸속에 키우지 않앗을까? 백인들에게 병이 옮아 수많은 인디언들이 죽었다면 , 백인들 역시 인디언들로부터 낯선 병원균이 옮아 목숨을 잃을수 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단순히 백인들이 훨신 더 강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일까?그것은 아마도 얼굴 흰자들이 늘 주장하듯, , 백인 우월주의에 딱 어울리는 해석일것이다. P283 콜롬부스가 도착했을때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인구가 얼마였는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1960년대까지의 백인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백만명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것이 지나치게 축소된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유럽인들이전염시킨 질병이 원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이 정확히 밝혀지면서 오늘날 인류학자들과 역사가들은 당시 북아메리카의 인구가 적어도 5백만 명은 되었으리라고 추정한다. 이에 대해 아메리카 인디언 역사학 교수인 데븐A. 미혜수아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천만명이 넘었을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도 그 숫자는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다. P 287 2000년 10월에는 <엘도라도의 어둠> 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어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졋다. 미국인 유전학자 제임스 닐이 이끄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1960년 중반 배네수엘라에 사는 원주민 아노마미 족을 대상으로 악성 홍역군을 살포했음이 밝혀진 것이다. 원시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병이 미치는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 결과 수천명의 부족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연구팀은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어떤 의료지원도 하지 않았다. 팀장인 제임스 닐이 연구원들에게 오직 과학자로서 냉정하게 관찰만 할 뿐 의료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엄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코넬 대학의 테리 터너 교수는 미국 인류학 협회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사건이 ’그 규모의 파급효과, 범죄성, 파렴치함에 있어서 인류학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사건’ 이라고 못박았다. P 296 인디언들에 대한 세가지 탄압이 있다. 첫번째는 백인정부다. 그들은 물질적인 가치관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영적인 가치관에 대해선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국민을 위하지도 않는다. 두번째는 그들의 종교다. 그들의 종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심어놓는다. 세상의 대부분의 종교가 신과의 단단한 연결보다는 신에 대한 두려움에 기초하고 있다. 세번째는 헐리우드이다. 그들은 우리에 대해 끔찍한 이미지를 심어 놓았다. 그 이미지에 따르면 우리는 야만인이고, 더럽고, 믿을수 없는 존재들이다.모두 부정적인 이미지 일색이다. - 레너도 조지/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의 추장 조인지 - P306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대지 위 모든 곳에서 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대지의 오랜된 가르침. 대지의 오래된 노래가 . 나의 친구여, 그들이 도아오고 있다. 그대에게 그들을 소개한다. 그들을 통해 그대는 이해할 것이다. 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대지 위 모든 곳에서. - 미친 말 (티슝카 위트코)/ 오글라라 라코타 족 - P 307 우리 인디언들이 결코 한적이 없는 일 중 하나가 동물의 몸에 쇠붙이로 낙인을 찍는 일이다. 얼굴 흰 사람들은 자기의 소유라는 걸 밝히기 위해 그렇게 한다. 처음으로 낙인 찍는 광경을 보았을때 울리 인디언들은 역겨움을 참을수 없었다. 네다섯 명의 남자들이 가련한 동물의 몸에 올라타고 앉아 드겁게 달군 쇠붙이로 그 떨고 있는 동물의 살을 타는 냄새가 나도록 지져대고 있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슬픈 광경이었다. 우리에게는 동물보호협회라는 것이 없었지만 인디언들은 동물을 인간처럼 사랑했고, 얼굴 흰 사람들이 하는 잔인한 행동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P 333 그 인류학자는 약간 성격이 급한 사람이었다. 그는 말했다. "당신 부족들이 부르는 노래는 온통 물에 대한 것뿐인가요?" 그러자 그 인디언 노인이 말했다. "그렇소, 우리는 수천년에 걸쳐 이곳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소,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물이기 때문에 우리의노래는 물에 대한 것일 수 밖에 없소. 그런데 당신들 미국인들의 음악을 들으면 전부 사랑노래뿐이오. 그건 왜 그렇소? 당신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사랑이기때문이 아니오?" 인디언들에게 앎과 생각은 서로 다른것이었다. 앎은 자기 자긴, 그리고 자연과 평화와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고, 반면에 생각은 부조화와 이기심을 뜻했다. 체로키족 인디언들은 인간이 자연과 부조화를 이룰때 가장 나쁜 결과가 찾아온다고 믿었다. 자연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방향을 바꾸는 행위는 개인의 욕망과 파괴적인 감정으로 주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해로운 결롸를 낳을뿐이라고 여겼다. 인디언들에게 있어서 생각에 의존하는 사람은 해로운 욕망을 품은 사람이며, 장녀과 부조화를 가져오는 사람이다. 생태학의 관점에서 보면,인디언들은 앎의 사람들이엇고 현대인들은 아직도 생각에 의존하는 사람들이다. P 347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은 잘못이 아니다. 서구문명속에는 우리는 늘 계획을 세우고 , 실행에 옮기고, 정해진 일정표에 따라 행동하도록 강요당한다. 그것은 잠꼬대 같은 소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은 전혀 잘못이 아니다. -진켈리루체/ 원투족 P353- 유트족(피부가 검은 사람들 ) 인디언들은 이렇게 기도했다. ’풀임들이 햇빛속에 고요히 있듯이 대지는 내게 침묵을 가르쳐 주네 오래된 돌드이 기억으로 고통받듯이 대지는 내게 고통을 가르쳐주네 꽃들이 첨음부터 겸허하게 피어나듯이 대지는 내게 겸허함을 가르쳐 주네 어미가 어린것들을 안전하게 돌보듯이 대지는 내게 보살핌을 가르쳐 주네 나무가 홀로 서 있듯이 대지는 내게 용기를 가르쳐 주네 땅위를 기어가는 개미들 처럼 대지는 내게 한계를 가르쳐 주고, 하늘을 쏘는 독수리 처럼 대지는 내게 자유를 가르쳐 주네 가을이면 떨어져 생명을 마감하는 잎사귀들처럼 대지는 내게 떠남을 가르쳐 주고, 봄이면 다시 싹을 튀우는 씨앗처럼 대지는 내게 부활을 가르쳐 주네 눈이 녹으면서 자신을 버리듯이 대지는 내게 자신을 버리는 법을 가르쳐 주네 마른 평원이 비에 젖듯이 대지는 내게 친절을 기억하는 법을 가르쳐 주네 P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