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듯한 곳  ’경주 양동마을’,,,,그리고 ’안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그간 티비와 기타 언론들을 통해서 많이 들어본 곳이기도 하지만 경주양동마을은 작년 유네스코의 세계적 문화유산에 등재되기전까지 사실 몰랐던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은 읽고 있었지만 맘과 발걸음은 자꾸 경주양동과 안동 하회마을로 향하고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여느 다른 책과 달리 꼼꼼하게 설명된 해설과 풍경, 건물 사진들을 보면서  잘못랐던 우리네 역사적 건물의 특징과 풍취를 잘 알게 해준것 같다. 
이곳을 여행하기전에 꼭 읽어두어야 할 책이며, 이곳 여행시 가지고 와서 본다면 더 좋은 여행 가이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중고등학교시절 수학여행때 다녀온 경주라는 곳...거기엔 불국사만 있었던 것이 아니였으며 우리네 선조들의 고된삶과 정취, 풍류를 모두 맛보게 해주는 살아있는 양동이 있었고 안동하회마을이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한장 한장 넘겨지는 책들 속의 풍경과 가옥들 사진들 속에 나를 세워놓고 옛 선조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나의 책을 지인에게 권해본다.


" 역사가 배어든 길, 양동마을 "
 양동마을은  전통마을이 다 그러하듯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어진 선비들이 사는 마을로 알려진 곳인데, 소문난 인재가 많기로 둘째라면 서운한 곳이 바로 이 양동마을이다. 
한자로 ’말 물 (勿)’자를 거꾸로 놓은 형상으로 생겼고, 산세는 경주의 재물이 형산강의 안락천에 실려 양동마을로 다 들어오는 형국이라고 한다.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본다는 배산임수형으로 영남지역의 길지라고 알려진곳이다.               - 책 내용중에서....
                                                      
" 자연이 스며든 길, 하회마을 "
 하회마을은 행정구역으로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풍산 류씨가 600년간 대대로 살아온 동성마을로, 낙동강의 맑은 물줄기가 동네를 감싸 S자  모양의 태극형으로 돌아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하회이며, 요즘은 물돌이동으로 많이들 부르고 있다. 예로부터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배산임수형의 명당으로 하회를 이야기 하면서 풍수를 빼놓을수 없을 정도이다.   -  책 내용중에서....


<목차>
1부  역사가 배어든길 , 양동마을 

1장 양동마을에 들어서다 
 1. 양동마을로 가는 길 
 2 양동마을의 역사를 듣다.
 3. 양동마을의 과거를 느끼다 
 
2장 양동마을의 길을 따라 걷다. 
  1. 마들 어귀를 둘러보다 
   안락정 / 이향정 / 강학당 / 심수정 
 2. 마을 중심을 둘러보다 
    관가정 / 향단 / 무첨당 / 서백당 / 수졸당 
 3. 양동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다 
   대성헌/ 근암고택 / 상춘헌 고택 / 사호당 고택 / 낙선당 
   두곡고택 / 영당 / 동호정 / 영귀정 / 실천정사 / 양졸정 / 내곡정 / 수운정
 
 3장 양동마을을 즐기다. 
   1.주변 유적지1- 동강서원 
   2. 주변 유적지 2- 옥산서원
  3. 주변유적지 3.- 독락당 
  4. 양동마을의 행사와 즐길거리 

  발걸음을 돕는 정보 
  양동마을의 문화재 목록 
  양동마을 안내도 

2부  자연이 스며든길, 하회마을 

1장 하회마을에 들어서다 
1. 하회마을의 역사를 듣다 
2. 하회마을의 과거를 느끼다 
3. 하회마을의 과거를 느끼다 

2장 하회마을의 길을 따라 걷다 
 1. 먼발치에서 하회마을을 둘러보다 
   부용대/ 겸암정사/ 화천서원과 옥연정사/ 상봉정 
 2. 나룻배를 타고 하회마을로 들어서다 
   만송정 숲/ 빈연정사 / 원지정사 / 양진당 / 충효당 
   북촌댁 / 남촌댁 
 3. 하회전통가옥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다 
  하동고택 / 작천고택 / 양오당 / 귀촌종택 / 번남댁 

3장 하회마을을 즐기다 
  1. 주변 유적 - 병산서원 
  2. 하회마을의 행사와 즐길거리 
  
발걸음을 돕는 정보 
하회마을 문화재 목록 
하회마을 안내도

제1부 <<역사가 배어든길, 양동마을>> 양동마을의 역사만큼이나 마을 입구에 있는 양동초등학교도 2009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양동마을은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료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어 , 그야말로 마을 자체가 문화재이고 하나의 살아있는 건축박물관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이다 .........단일 마을로는 가장 많은 문화재 건물을 만날수 있는 곳이다. ........아직 상업화된 전시용마을과 같은 삭막함 없이 옛풍취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으니 도시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하루쯤은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이곳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아도 좋을 듯하다.    P 38 안락정의 기둥은 주두에 새겨진 조각이 생동감있게 표현되어 있고, 대들보는 곡선을이루고 중간에 걸린 등자쇠도 눈에 띈다. 등자쇠는 말을 타고 앉아 두발로 디디게 되어 있는 물건으로 안장에 달아 말의 양쪽 옆구리로 늘어뜨려 사용하나, 한옥에서는 문을 걸어두거나 접어서 들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는 여름철을 시원하게 나기 위해 문을 접어 올리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P44                        -안락정 관람 - 안락정은 한적한 곳에 위치에 있어 앞뜰에 향나무와 주변 경치를 느끼기에 좋으며, 현판 좌우로 흔히 말하는 봉황이 새겨져 있는데, 그 모양들이 모두 다르다.     P45 이향정에 들어가자 마자 사랑채에 만취재라는 초서체로 쓴 편액이 보인다. 서예에 조예가 깊거나 웬만큼 한문을 잘아는 사람도 알아보기 어려운 초서체라 몇번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니 만취재라는 글씨였다. 양동마을의 많은 건물 중에 유일하게 쓰인 초서체 편액이다    P46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조선시대 천재화가 오원 정승업을 주인공으로 하는 <취화선>에서 최민식이 기왓골에 올라 앉았던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또 비디오 작품제작자로 알려진 이강소의 비디오 작품도 이곳에서 촬영이 다 이루어 졌다고 한다. 양동마을은 이외에도 <내마음의 풍금>, <혈의 누> , < 스캔들 > , < 음란서생> 등의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P55 * 관람 코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안락정이 양동초등학교 맞은편 언덕에 있으므로 안락정을 시작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문을 닦는 곳을 행단 (杏亶)이라고 하는데 ,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은행나무는 유학자를 상징하는 나무인 학자수가 되었다.  민간에서는 두부나 젖을 먹고 체했을때, 어린아이의 야뇨증 등에 처방하지만 유독성분이 있어 은행껍질이나 나무의 껍질을 잘못 만지면 독이 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탈이 날수 있어 한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가된다. 은행나무에는 벌레가 끼지 않는데 , 은행나무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살균, 살충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P 58 * 관가정의 뜻  관가정(觀稼亭) 이란 명칭은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이 자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P61 안채는 ㅁ 자형으로 보통 추운 북부지방의 형태이다. 따뜻한 영남지역에 나타나는것은 영남학파들의 독특한 특징인데, 이도 성리학의 영향때문이다.  ....P 67 * 조선시대의 기둥  조선시대에는 둥근 기둥을 아무나 사용하지 못했다. 정해진 건물들에만 사용하였는데, 왕이 살던 궁궐, 공자를 모신 대성전, 사찰의 건물, 관공기관등에는 둥근 기둥이 사용되었고, 일반가옥에는 네모난 기둥이 대부분이었다. 안채는 사사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철저한 유교관념에 따라 네모기둥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P67 양동마을에는 서백당과 무첨당이 부조묘, 즉 불천위 사당(不遷位 祠堂) 이다 위패가 움직이지 않는 제사란 의미로, 나라에 공헌이 있거나 도덕성이 높은 사람을 사당에 모시며 영원히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를 말한다.   P 68 *향단 관람   향단 건물은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많고 내부 관람이 어려우니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2008년 방송된 SBS 드라마 <가문의 영광> 의 마지막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P78 서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전통 건축의 대표라 할수 있으며,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과거에는 이 가옥 주위에 외거 하인들이 거처하던 가립집이 있었다고 한다. 당호를 하루에 참을 인(認)자를 백번 쓴다는 뜻으로 서백당이라 하였고, 송첨(松첨) 이라고도 부른다. 송첨은 양민공의 호이다.    P83 옥산서원은 양동마을을 보고 나서 들러야 할 필수코스이다. 양동마을을 나와 영천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도로변에 옥산서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보통 향교가 있는 동네는 교동, 교리, 교촌동이며 서원이 있는 동네는 원리, 원동인데 이곳은 옥산리이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으며, 양동마을에서 살펴본 중요한 인물로,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과 함께 동방5현으로 알려진 회재 이언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다. 고종때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서 제외된 47개의 서원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P100 *양동마을의 행사와 즐길거리  1)마을의 문화재 지킴이 행사 .   2)양동마을의 민속행사 :  우리 전통마을들이 다 그러하듯이 양동민속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가운데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윷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줄다리기 및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준비해 어린이와 어른들이 마을에서 함께 즐길수 있게 하였다.  3)먹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로는 양동  유과와 한과, 조청 , 쌀엿 등이 있으며, 마을에서 생산되는 찹쌀을 원료로 하여 국화, 약초, 솔잎 등을 넣어 만든 양동청주와 소나무, 국화를 이용해 빚는 술인 송국주가 있다.    ㅊㅇ식당에서는 체험할수 있는 것들이 다양한데, 먹거리 체험으로 쌀엿만들기, 약과 만들기 ,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전통주(양동 청주), 담그기가 있다. 전통체험으로는 다도체험, 생활예절 교육, 사군자 그리기 및 사지소학강의가 있으며, 전통놀이로는 승마체험, 활쏘기 . 제기 차기 등이있다.     P116 2 부 << 자연이 스며든길 , 하회마을 >>
* 하회마을의 형성   하회마을은 처음에는 허씨, 다음으로 안씨가 살고, 그 다음으로 류씨가 차례로 이 마을에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P137 *  하회마을의 명칭 유래  하회는 낙동강의 물이 동쪽으로 흐르다가 S자형의 태극형을 이루면서 마을을 감싸고 돌아 흐른다. 하여 물 하(河), 돌 회(回)자를 써서 하회라고 부른다.  * 하회마을 관람시간   하회마을은 둘러보는데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마을을 모두 걸어서 다녀야 하므로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생각하면 되나 집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는것이 좋다. 주말에 하회 별신굿 탈놀이가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하니 관람하려면 하회에서 3시간 정도를 생각하면된다.   P163 * 하회마을 내에는 식당과 매점(가게)이 없다. 식당은 주차장 인근 하회장터를 이용해야 하므로 물은 준비해가는것이 좋다.  하회마을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높다란 언덕인 부용대는 하회마을의 대표적인 명소로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데 , 자연경관 면에서 그야말로 일품이다.  하회마을의 초가집들은 마을의 둘레이 위치하며, 초가집이 있는 전통마을에서 지붕에 이엉을 새로 올리는 것은 월동준비의 시작이라 중요하다.    P189 * 충효당 관람   양진당은 남향집인데, 반해 충효당은 주산과 안산이 이어지는 곳에 자리를 잡아 서향에 가깝다. 충효당 사랑대청 정면에는 명필가인 미수 허목의 전서체 글씨로 충효당 현판이 있다. 영모각에는 서애 선생 관련 유품들이 보관, 전시되고 있다.   P 197 * 북촌댁은 하회마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이며, 숙박도 가능하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이다.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서 화산을 등지고 위치해 있다. 흔히 한국 서원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보고 싶은 서원으로 많이들 극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추노> 촬영도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졌고 하회마을 방문때 꼭 들르는 장소이기도 하다.  병산서원은 원래 풍악서당으로 풍산 류씨의 교육기관이었는데 류성룡이 선조 5년 (1572)에 이곳으로 옮겼다. 임진왜란때 불탔으나 그 후 선생이 돌아가시고 광해군 6년 (1614)에 제자인 우복 정경세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존덕사를 세워 그의 위패를 모셨다.     P 210 * 병산서원으로 가는 도보길은 호젓한 길로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할수 있다. 하회마을 안내도 옆으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병산서원은 주변의 낙동강 백사장과 경관이 아름다우며, 그 구조가 전형적인 배치에서 조금도 벗어나 있지 않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P216 이렇게 200 여년 간에 걸쳐 세번이나 서열이 문제되자 결국 서애파가 호계서원가 결별하고 후에 서애를 병산서원에 따로 모셔가게 되었다. 결국 이황은 도산서원에, 학봉은 임천서원에, 서애는 병산서원에 갈라 모시게 되었던 것이다. 이를 두고 병산서원과 호계서원사이의 시비라고 해서 병호시비라고 한다.     P219 *하회마을의 행사와 즐길거리  1)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지신밟기, 연날리기 등 여러행사가 열리며,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해의 평안과 가정의 건강과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로 일몰때 이루어지는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도 한다.    2) 하회별신굿 탈놀이    하회마을만의 특별한 놀이가 두가지 있는데, 하회 별신굿 탈놀이와 선유 줄불놀이가 그것이다.  그중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제 6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常民)들에 의해서 연희(演戱)되어온 탈놀이이다. 이 탈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굿의 일환으로 연희되었다.   별신굿이란 ’별나다’ , ’특별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곧 ’별난 굿’ ’특별한  큰 굿’ 을 의미한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의 전체 구성은 강신(降神), 무동(舞童)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다, 양반.선비마당, 당제, 혼례마당, 신방마당 등 10개의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P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