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신비한 씨앗 
출판사 : 푸른날개
글 임만추 / 그림 임리청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유기농 동화 신비한 씨앗..
햄버거, 콜라, 치킨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의 입맛을 유기농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담은 신비한 씨앗은
채소를 심고 가꾸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변화해 가는 호박이의 재미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나는 호박이 하지만 이름만 호박이!
호박같은 채소는 절대 먹기 싫어!
햄버거, 치킨, 콜라가 얼마나 맛있는데 채소 같은 걸 먹어야 한다는 거야?
어른들은 왜 채소가 맛있다는 거지?
난 하나도 맛이 없던데...
맛도 냄새도 이상하고, 물컹거려서 정말 싫은데..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채소는 진짜 먹기 싫거든!

책 속의 주인공 호박이는 이 처럼 채소를 너무도 싫어하는 아이랍니다.
그러나 어느 날 호박이는 채소로 하는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알고 있는 박아주머니를 만나
신비한 씨앗을 하나 받게 되지요.

이 신비한 씨앗을 심어 보렴! 아주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

호박이는 씨앗을 정성껏 심고 길렀어요.
호박이는 호박을 맛있게 먹은 후 호박이 정말 좋아졌어요.
호박 속에 무엇이 있을까 상상해 보기도 하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있는 호박이 안쓰럽기도 했지요.
호박이는 이렇게 소중한 호박을 쉽게 먹을 수가 없었어요.

대신 호박이는 호박이의 생일상에 놓여있던 채소를 아삭아삭 맛있게 먹었지요.

"이제 내가 말한 멋진 일이 어떤 건지 알겠니?"
박 아주머니는 호박이의 귀에 속삭였어요.
"제가 채소를 잘 먹게 된 것이 그 멋진 일인가요?"
하지만 박 아주머니는 가만히 고개를 저으셨어요.
"멋진 일은 바로 호박이 네 자신이 변한 일이란다! 거울을 한번 보렴.
네가 얼마나 예뻐지고 자신 있는 아이가 되었는지."

거칠고 굵은 터치와 만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코믹한 등장인물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뒤받침해주고
말풍선을 이용해 중요한 내용을 상기 시켜주는 구성은 참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주인공 호박이가 씨앗을 심고,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생명의 성장과 변화, 소중함을 경험하는 과정이 참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요.
또한 키우는 과정 속에서 관심, 자연에 대한 사랑, 가꿈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은 책을 읽는 아이들을 대신하기에 충분했어요.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주고 한편으로는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 또한 알려주고 있어
평소에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욱 더 좋을 그런 동화였답니다.



몸에 좋은 채소

변비를 막아주고 빈혈에 좋은 시금치, 비만과 성인병을 막아 주는 콩,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만들어 주는 오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고, 뼈를 건강하게 하는 토마토, 영양소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를 튼튼하게 하고,
세균을 막아주는 브로콜리 등..
몸에 좋은 채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한 설명을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는 신비한 씨앗 책을 받자마자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주말농장에서 여러번 모종도 해보고 씨앗도 심어보았던 아이라 그런지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나봐요.
"엄마 난 야채를 참 좋아하는데.. 더 잘 먹어야 겠다."



책 표지의 호박 속에 있는 호박씨를 아이와 함께 심어 보았어요.
작년에 받아온 여주라는 식물의 씨앗도 같이 심었지요.
아이는 매일 아침 유치원에 가기 전에 물을 주고 가면서
돌아와서는 싹이 나왔나 매일 관찰한답니다.



또한 관찰일기장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는 관찰 일기장에 호박이 자라는 모습을 그리고 적어 보겠다고 하더군요.
호박 씨앗을 심은 날 그림과 함께 간단히 글도 적어 보았어요.
호박을 심고 성장의 기쁨을 느낀 아이의 마음이 신비한 씨앗을 받아 심고 가꾼 호박이의 마음과 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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