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스 3D퍼즐 석가탑을 받은 날..
아이는 흥분에 겨워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혼자서 해 보겠다고 하는걸 좀 어려울 것 같아 '아빠 오면 같이 만들자~'하고 이야기 했더니
하루종일 아빠가 언제 오냐며 묻던 녀석..



보이기만 하면 안고 다니다가 어딘가 둬서 잠시라도 안보이면 허둥대며 찾던 모습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네요~
예전에 대장만세라는 공연을 보는 중 퀴즈를 맞춰서 받은 아주 간단한 스콜라스 3D 동물퍼즐을 혼자서
재미있게 만든 터라 아이가 뭔줄 아는지 너무 좋아했어요..

드디어 퇴근해서 돌아온 아빠에게 석가탑 퍼즐을 보이며 '아빠 이거 하자~'
저녁도 먹기 전에 보채는 아이 때문에 저녁을 빨리 먹고는 간식도 먹지 못하고 요거 만들러 아이방으로 들어갔네요~



먼저 필요한 조각들을 뜯은 후 끼워야 할 부분의 작은 조각들을 연필로 톡톡 뜯어내는 작업을 했어요.
아빠는 제일 먼저 필요한 부분들을 메뉴얼을 보면서 알려주구요.
이렇게 뜯어놓은 판에 조심스럽게 접어서는 쏘옥 끼워넣네요.
끼워 넣어야 할 조각이 너무 작아서 집어넣다가 살짝 구겨지기도 하니 아빠의 도움이 이럴 때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드드득 떼어내는 조각들과 연필로 톡톡 작은 조각들을 떼어낼 때 나는 소리가 듣기 좋은지
열심히 뜯으면서 연신 웃더라구요..
나중에 연필로 뜯어내는 걸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힘들다며 아빠에게 또는 저에게 도와달라고 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한칸 한칸 올리며 쌓는 재미가 솔솔한지 또 아빠와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만드는게 좋은지
열중하는 모습 위로 행복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하고 행복하더라구요.



1시간 조금 넘게 열중하며 아주 열심히 만든 결과물이랍니다.
메뉴얼을 보면서 차례대로 뜯어 접은 후 쏘옥쏘옥 맞춰서 이루어 내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인내와 성취감, 또는 집중력을 많이 얻은 것 같아요.
처음으로 복잡한 작품을 만들어 보았으니 다음에 만들 땐 조금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3D 퍼즐 뜯어 만드는 세상과의 행복한 시간을 오래 기억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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