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우리 아이를 신나게 만드는 놀이 모음집
출판사 : 팜파스
스즈키 미유키 지음 / 이윤혜 옮김



아이가 이 책을 받자마자 책 장을 넘겨가며 보더니 '엄마 이거 너무 재미있겠다~'하면서
열심히 읽더라구요.
'아빠 오면 이거 해 달래야지~ 이것도 해 달래야지~'하면서 얼마나 행복한 얼굴을 하던지요~
얼마전에 아이 아빠가 몸이 좋지 못한 관계로 며칠을 놀아 주지 못했더니 그 후 아빠 오면 뭐하고 놀까
궁리를 하는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 좋은 활동서적인 듯 했어요.
덕분에 제가 좀 편해졌다죠~

연령대가 1~4세라고 하길래 아이에게 너무 쉬울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아주 어린 아기와 함께 하는 놀이에서 부터 창의력을 불러 일으킬 만한 놀이들이
제법 많이 내제되어 있어서 6세 아이가 놀기에도 참 좋더라구요.
연령대를 1세~ 8세로 바꾸어도 좋을 듯 싶었어요.



책 속에는 무려 97가지의 놀이방법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중 종이배 만들기를 조금 변형해서 티셔츠로 만드는 방법은 참 반갑더라구요.
저 초등학교 다닐 때 이거하며 많이 놀았거든요.
그 외에도 다리로 가위 바위 보, 저쪽보고 호이, 손수건 돌리기, 시장놀이 등은 정말이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더라구요.
사실 이런 게임 저도 어렸을 때 했었는데 아이에게 왜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는지..
앞으로 장거리 갈 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무료하게 기다리는 동안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 무척이나 많아 밥 안먹어도 배부른 느낌이었어요.

PART 1 떼쓰기와 칭얼거리기는 다르다!
PART 2 외출이 즐거워지는 마법의 놀이
PART 3 우리 아이 습관을 바꾸는 놀이대작전
총 세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자세한 놀이 방법이 실려있어 보기에도 편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Plus tip으로 아빠가 지켜야 할 5가지 약속에 대한 글이 있어요.
아이 아빠에게 읽어보게 했지요.
찬찬히 읽어 보더니 공감이 가던지 고개를 끄덕이며 보더군요..

이날 밤 아이 아빠 퇴근 후 저녁 먹고 거의 책 한권을 독파한 듯 했어요.
전 저녁먹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하나 했더니
우리 아이를 신나게 만드는 놀이 모음집을 보고 아이 아빠가 아주 신나게 놀아줬던 모양이예요.
아이는 아빠 퇴근하면 꼭 해달라고 하는게 있어요.
인간 사다리타기, 발등 타고 걷기, 몸을 빙 돌리기...
퇴근 후 힘들텐데도 아이 아빠는 오자마자 손 씻고 아이 요구를 다 들어 주더라구요.
그 모습이 어찌나 좋아보이던지요~

독후활동



애벌레가 꿈틀꿈틀..
종이로 포장된 빨대를 이용해서 하는 놀이예요.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니 정말 애벌레처럼 꿈틀꿈틀 거리더라구요.
아이가 신기해 하며 자기도 해 보겠다고 하더니 애벌레를 물에 흠뻑 젖게 했네요.
빨대 한쪽 끝을 손으로 막고 조금씩 흘려보내야 하는데 한꺼번에 쫘악~

이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엄마 이거 코끼리 코 같다'하길래 코끼리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 색종이로 코끼리 귀도 오려 붙이고, 눈도 붙인 후
마지막으로 꼬깃꼬깃해진 빨대 종이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붙였더니 제법 코끼리를 닮은
인형 하나가 만들어 졌네요.



간단히 만들어진 코끼리..
아이는 코끼리의 코를 늘였다 줄였다 하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책 속에 수록된 97가지 놀이 외에도 조금씩 변형 응용하면 더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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