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힘내라! 힘찬 왕자 
출판사 : 아이앤북
글 송언 / 그림 경하



힘내라! 힘찬 왕자를 지으신 송언작가님의 작품을 미리 만나본 적이 있어요.
바보 창수 대장 용수..
교직에 몸담고 계셨던 분이라 그런지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그려내고 있지요.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읽으시는 듯 선생님의 따뜻한 그 마음이 책 속에 고스란히 전해져
읽는 이로 하여금 따스함이 느껴지게 하는 예쁜 동화를 만드시는 분이랍니다.

그림 속에서 수퍼맨처럼 하늘을 날으고 있는 힘찬 왕자의 모습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희망?'



힘찬 왕자는 아침밥을 먹자마자 쏜살같이 학교로 갑니다. 학교가 즐겁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장난칠 수 있어 좋고, 선생님을 놀리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힘찬 왕자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말썽쟁이 중의 말썽쟁이랍니다.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친구를 놀리는가 하면 선생님의 머리까지 때리는 아주 간 큰(?) 꼬마아이지요~
하지만 그 모습이 어쩐지 싫지 않은 구석이 있어요.
해맑은 미소와 장난기 어린 표정이 밉지 않습니다.
털보 선생님은 이런 힘친 왕자를 꾸짓지 못하고 항상 기다려줍니다.

"촐래촐래가 잘 논다. 선생님, 바보!"
털보 선생님은 코뿔소처럼 씩씩대며 힘찬 왕자에게 다가갔습니다.
힘찬 왕자를 번쩍 들어 올렸다가 탁 내려놓으며 머리꼭지에 알밤을 팍! 먹일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힘찬 왕자가 먼저 선생님 허벅지를 꼭 끌어안는 것이었습니다.
털보 선생님은 그만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힘찬 왕자의 편지를 통해 아픔을 알게 된 선생님은 힘찬 왕자를 포근하게 안아줍니다.
힘찬 왕자의 내면에 존재해 있던 아픔이 털보 선생님에게로 향하고
털보 선생님이 자신을 다그치지 않고 따스하게 안아줌으로 힘찬 왕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나 싶어요~
마지막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걸 보면 말이지요~ㅎㅎ

털보 선생님과 힘찬 왕자의 따스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작가는 간결한 문체와 재미난 이야기 흐름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아, 힘차게 살아라.
아이들아, 힘차게 날아올라라.
힘찬 왕자처럼....



아이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와~ 재미있겠다."하며 방안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려 갑니다.
중간쯤 읽다가 저에게 와서는 "엄마, 이 책 짱 재미있어."하며 시원한 미소를 보여줍니다.
제가 몹시도 읽어보고 싶게 말이지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더니 독후활동으로 자기가 혼자서 생각해서 직접 만들어 보겠답니다.
먼저 하나하나 재료들을 준비하더니 색종이로 예쁜 옷도 입혀주고,
쭈글쭈글 종이를 붙여 망토도 붙여 주더라구요.



힘찬 왕자 탄생~~
커다란 미소를 가진 힘찬 왕자의 얼굴 표정에서..
또한 망토를 달고 있는 모습에서...
힘차게 날아올라라~~ 그 메시지가 다시 한번 상기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