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찾습니다. 
출판사 : 큰 나
하인츠 야니쉬 글 / 다니엘라 붕게 그림 / 최용주 옮김



높은 산에 올라 커다란 구름을 받치고 있는 검은 생쥐 한마리의 높은 곳을 응시하는 모습은
진취적인 기상과 더불어 유아들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키에 좋은 그림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어디로 찾으러 가는지 책장을 빨리 펼쳐보고 싶더군요.



"여보, 우리 딸이 사랑에 빠졌어요."
엄마 생쥐가 저녁 식사를 하며 말했어요.
"누구랑?"
아빠 생쥐는 깜짝 놀라서 물었어요.
"옆집 아들이랑요."
"뭐라고? 내 딸이 그렇게 작고 초라한 생쥐를 사랑한다고?
그건 절대 안돼! 우리 딸이 얼마나 특별한데, 우리 딸은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과
결혼해야 돼. 암, 그렇고말고!"
"진정하세요. 그런 신랑감을 어디서 찾는단 말이에요?"
"내일 아침 당장 찾으러 나설 거요."

이렇게 해서 아빠 생쥐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찾으러 떠납니다.
아빠 생쥐는 고민 끝에 최고의 신랑감이 해님이라 생각하고 해님을 찾아가게 되지요.

"물론 나는 힘이 세지요. 하지만 구름이나를 가리면 나는 세상에 따뜻한 빛을 줄 수가 없어요.
구름이 나보다 강한걸요."

"구름님,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가요?"
.....

이렇게 해서 아빠 생쥐는 해, 구름, 바람, 성을 차례로 찾아가게 되지요.
아빠 생쥐는 진정 딸에게 가장 힘이 센 신랑감을 구해 올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찾습니다.' 딸에 대한 아빠의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의 본질을 찾아가는 생쥐 아빠의 행로 또한 서로에게 각자 어울리는 것이 있음을 시사하지요.
해와 구름과 바람 등을 출현시켜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라인과
단순하고 깔끔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아빠의 사랑은 어린 유아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표현이 풍부하고 좋더라구요.
아빠 무릎에 앉아서 아빠의 목소리로 읽어 주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찾습니다.'는
아빠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참 좋은 동화책 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아빠랑 소리 내어 읽는 동화책이라는 작게 쓰인 타이틀에 맞게 아빠 무릎에 앉아 함께
책을 읽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항상 엄마와 함께하는 아이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빠와의 행복한 시간..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찾습니다.'로 참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독후활동도 아빠와 함께 해 보라고 했어요.
아이는 두둥실 뜬 구름을 솜으로 표현하고 나머지는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모든 걸 자세히 알려주는 아이 아빠...
그에 맞춰 더욱 신나게 열심히 활동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참 기분 좋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을 찾습니다.'
아빠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그림이랍니다.
아이의 행복이 가득 담긴 그림..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아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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