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날씨 
출판사 : 길벗스쿨
손영운 글 / 에스더 그림



몇 해 전부터 봄과 가을이 급격히 짧아지고 올해 들어 페루 앞바다에서 시작된 엘리뇨 현상으로
봄에도 눈이 내리는 등의 이상기후와 지구 온난화가 날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 신청했어요.



날씨의 주인공 공기, 수증기, 눈과 비, 일기 예보, 기상 재해, 날씨는 왜 매일 달라지는지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날씨는
날씨를 이해하기 위한 많은 자료와 정보를 담아내고 있고, 과학 교과서와 연계되어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서 부터 날씨에 대해 궁금해 하는 어린이, 성인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좋은 책 같았어요.



초등 저학년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이 담겨 있어요.
또한 '습니다. 했어요.' 대신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 듯 '~이야. ~거든, ~단다.' 등으로 문장의 끝을
맺으니 아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날씨나 과학, 일기예보, 기상 등의 단어들이 사뭇 딱딱하고 어려운데 자연스럽고,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담긴 책이더라구요.
역시나 매 페이지마다 담긴 큼직큼직한 그림도 마음에 들구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구름의 무게가 100톤 이상이나 된다는 사실, 가을에는 새벽운동이 몸에 더 좋지 않다는 이야기,
그 밖에 알고 있던 얕은 지식을 채워줄 깊은 정보들이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보았어요.
아직은 아이에게 많이 어렵지만 제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이야기 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같아서 관심있게 읽었답니다.



얼음이 담긴 컵 표면에 수증기가 생겨나는 현상과 차가운 기단과 더운 기단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전선을
알아보는 실험도 담겨 있어 아이와 함께 실험하며 그 원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실험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물에서부터 자세한 실험과정과 실험결과까지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좀 더 쉽고 편하게 실험을 해 볼 수 있었지요.



표를 통해 24절기도 알아보고, 대설, 소설, 입동, 상강, 한로, 추분, 백로, 처서, 입추 등 각각의 절기의
특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쉽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또한 구름의 높이와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다양한 구름들에 대해서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어요.
학교 다닐 때 달달달 외웠던 구름의 이름과 특징들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으니
더 알기 쉽고 보기에도 좋더라구요.



수증기 실험을 하기 위해 잠시 수증기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보고 있어요.
처음 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아이에겐 무리일 듯 싶어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만 보여주고
이야기 해 주었지요~



집에 있는 마운틴듀를 컵에 반만 채우고 그 안에 얼음을 가득 채워 놓았어요.
수분 후 서서히 컵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자 아이는 손으로 만져보며 좋아라 하네요.
여름철 가방에 얼음물을 넣어 다닐 때 항상 이 수증기 때문에 휴지로 물통을 돌돌 말고 다닐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나중에 컵에 물이 줄줄 흐르게 되자 아이는 손바닥으로 쓰윽 쓰윽 문지르더니 손을 씻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렇게 실험을 하니 자연스럽게 수증기에 대해 알게 되고 날씨의 현상 중 하나라는 것도
알게 되어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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