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 
출판사 : 논장
존 버닝햄 글, 그림 / 장미란 옮김



까만색 표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여유있게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있는 생쥐의 모습이
참 인상깊은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는 존 버닝햄의 명성에 맞게
교훈적인 내용이 잘 어우러진 재미있는 동화책이랍니다.



동화책의 그림은 어두운 색을 주로 사용하여 거칠게 느껴지는 표현들이 좀 무거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물감을 덧칠하거나 수묵화 느낌이 나게 표현한 것, 그림에 여러 다양함을 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게 만드는 그림들이 참 독특해 보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트루블로프는 나바코프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지만 쉽지 않았어요.
발랄라이카는 우크라이나의 민속 악기로 몸통은 세모꼴이고 현이 세 줄인 악기랍니다.
트루블로프는 발랄라이카의 연주 방법을 배우고자 부모님 몰래 집시들의 썰매를 타고 할아버지를 따라가게 되지요.
트루블로프는 늘 음악을 듣고 집시 할아버지한테 발랄라이카 타는 법을 배우게 되요.
한편 식구들은 트루블로프를 찾고 있었고, 엄마는 걱정하다가 그만 병에 걸리게 되고 말아요.
트루블로프의 동생은 오빠를 찾아오겠다고 나서죠~
동생은 오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트루블로프는 훌륭한 발랄라이카 연주자가 될 수 있을까요?

트루블로프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작고 귀여운 꼬마 생쥐에요.
그의 음악으로의 열정은 그 누구 못지 않지요~
그는 음악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집념 또한 가지고 있는 생쥐랍니다.
생쥐... 작아서 그 열정이 더 커보일까요?
쉽게 포기하지 않고 결코 지나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생쥐의 음악에 대한 행로는
우리가 배우고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아이들 역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 등은 이 책의 주인공 트루블로프를
닮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존 버닝햄만의 엉뚱하고 독특한 이야기는 생쥐가 발랄라이카를 연주하는 발상에서부터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결코 예쁘거나 아름답지 않은 그림풍도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이야기 하는데 거침이 없지요~
그래서 존 버닝햄의 동화책이 좋은 건 아닐까요~



아이는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를 참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생쥐가 발랄라이카를 배우고 연주하는 장면을 보고 웃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 속에 담긴 트루블로프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도전정신을 엿보기나 했을까요?
앞으로 그 정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너무도 훌륭한 동화책을 읽은걸 감사해야 할거에요.

아이는 발랄라이카에서 어떤 소리가 날까 하며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는 발랄라이카를 직접 그려보았어요.
글쎄 기타보다 조금 덜 화려한 그런 음악이지 않을까??
나도 들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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