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 
출판사 : 밝은 미래
원작 MBC 아마존의 눈물 제작팀 / 글 이미애 / 그림 최정인



MBC 창사 4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성황리에 방영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관심이 많았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책을 만났을 때 많이 반가웠어요.



아마존의 눈물은 다큐형식이라기 보다는 인디오 소녀 릴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피폐해져 가는 아마존을
그리고 있어요.

처음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직접 만든 활로 사냥을 하고 그 사냥감을 부족 전체가 나누어 먹던 조에 족은
검은 막대기를 든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원시성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들이 남기고 간 감기 바이러스는 릴리의 가족 뿐만아니라 부족의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그 후 아마존 일대에 일어난 일들은 끔찍하기 짝이 없구요~

외부인들이 들어오면서 집에는 병조림과 깡통 음식이 줄줄이 놓여있고,
시계로 시간을 보지 않으면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게 되고,
집에는 옷과 물건으로 넘쳐나서 지저분하기 짝이없고,
모두가 같이 나눠 먹고 나눠 쓰던 부족민의 공동체가 무너지면서
'내 것, 내 물건, 내 돈'이 더 없이 소중해진 부족사람들에게 생겨난 이기주의는
순수했던 원시 부족을 더러운 때와 같이 서서히 옭아메기에 충분했답니다.

금을 캐기위해 나무를 잘라내고, 농장을 짓기 위해 숲을 불태우는 등의 행위로 하늘까지 닿을 것 같던
푸른 숲이 사라지자 아마존의 숲은 나날이 온도가 올라가고, 공기는 탁해지고 동물들은 하나둘씩 떠나게 되면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은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아마존은 지금 시들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탐욕, 개발,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우리의 죽음은 곧 이 세상이 멸명한다는 뜻입니다. 그 대가는 당신들이 짊어져야 할 것 입니다."

인디오 추장이 한 말은 우리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더군요.
우리에게 경종과도 같은 이 한마디를 가슴에 새겨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더 이상 병들게 하지
말아야 겠어요~



지하철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 아이는 아마존의 눈물을 읽었어요.
지구의 온난화 현상에 대해 짧게나마 지식이 있는 아이는 아마존의 눈물을 읽고 나더니
너무도 슬프다고 하네요~
목숨을 잃을 지경이 되어 돌아온 릴리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보며 가슴이 아프답니다.
특히나 아빠를 좋아하는 아이라 아빠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나타내는 것 같더라구요~
또한 숲에 불을 지르는 장면, 숲을 파헤쳐 금을 캐내는 장면, 나무를 베어버리는 장면에서
아이도 어떠한 문제를 직감했는지 심각하게 보는 것 같았어요.



아이는 아마존의 눈물을 읽고 느낀 점이 무엇일까 적어보았어요.
역시나 아이가 심각하게 느꼈던 내용을 번호를 매겨가며 줄줄 써 내려가더라구요.
아마존의 눈물을 읽고 직면한 우리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적던 아이는
앞으로 나무를 많이 심자고 하더군요.
또 자동차도 타지 말고 걸어다니잡니다.
'그래 어른보다 네가 낫다~'



아마존의 눈물을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적은 아이의 글을 보니
아이 눈에도 문제시 되고 있는 것들이 많았나 보더라구요.
릴리의 이야기 보다는 아마존이 병들어 가는 이유를 주욱 적은걸 보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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