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안할래 공주와 다할래 왕자 
출판사 : 조선Books
글 실비아 롱칼리아 / 그림 엘레나 템포린 / 옮김 김효진



재미있는 제목과 표지 그림의 넘 귀엽고 이쁜 공주 때문에 이 책을 신청했어요.
사이즈도 적당하고 보랏빛의 양장 표지가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옛날 티라미수라는 왕국에 줄리아라는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공주는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무엇이든 '싫어!', '안 해!'라고 해서 안할래 공주라고 불리웠어요.

한편, 이웃 나라 카푸치노 왕국에는 왕자가 입을 떼었을 때 부터 '좋아! 나도 할래!"라고 해서
다할래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왕자가 살고 있었지요.

왕자는 공주의 재산이 탐나 결혼하기를 원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공주를 보자마자 반하고 말았어요.
그 후 왕자는 공주에게 청혼을 하지만 공주의 "싫어요, 안할래요."라는 말에 번번히 뒤돌어 서야 했지요.
하지만 공주의 그 말이 진심이 아님을 알고 결혼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공주와 왕자가 사는 곳에서는 결혼식 때 "신부는 신랑과 결혼을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신부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로 똑똑히 대답을 해야 결혼 할 수 있는데
한번도 "네, 그렇게 할게요."라는 말을 해 본 적 없는 공주와 왕자는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안할래 공주와 다할래 왕자는 이 특이한 공주와 왕자를 결혼 시키기까지의 헤프닝을 그린
재미있는 동화책이랍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 풍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기도 했지만
특히 재미난 이야기에 매료되어 아이는 다른 공주 이야기 책도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공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흥미위주로 읽히기에 참 좋은 동화책 같아요.



동화가 끝나고 맨 뒤장을 보면 창의력 쑥쑥 종이인형이 있답니다.
귀여운 공주와 멋진 왕자의 인형놀이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겠지요.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고급스럽고 귀여운 공주 그림에 반해 처음 부터 끝까지 앉아서 책을 읽었어요.
너무 재미있다며 또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곤 앉은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공주와 왕자 그림을 골라 그리기 시작하더군요.



제법 특징을 잘 살려 그린 그림..
아이가 열심히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완성한 그림이에요..
다 그린 후 색칠까지 해 놓으니 아이가 넘 만족해 하더라구요.



아이가 그린 이 그림 한장만 보더라도 동화책 속 내용이 전해 지는 듯 해요..
예쁜 공주와 멋진 왕자의 사랑이야기..
여자 아이라면 한번쯤은 동경해 볼만한 이야기죠~



며칠전 서점에 갔을 때 블링블링 프린세스 두 권의 책을 발견하고 좋아라하는 아이에요.
공주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공주..
백설공주가 사과를 먹고 죽었기 때문에 사과 안먹어..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물레에 찔려 죽었기 때문에 물레는 안만져..
저에게 읽은 내용을 잠깐 이야기 해 줬는데 뭐 그런 내용이었나 봐요.
아이가 읽고는 너무 재미있다며 다른 책들도 찾아 봤는데 없어서 넘 아쉬워 했어요..
다음에 사줘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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