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열 두달 세시 풍속 
출판사 : 길벗스쿨
김소정 외 글 / 조명자 그림



작년부터 아이가 세시 풍속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엄마 단오가 뭐야? 정월대보름은? 동지에 팥죽은 왜 먹는데??
며칠전 "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니까 오곡밥에 나물을 먹어야해.." 하며 맛있게 먹고 있노라니
아이가 이렇게 질문하더군요~
"엄마 정월대보름이 뭐야??"
세시 풍속에 대한 엄마의 지식이 모자란 터라 아이에게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신청했답니다.
열두 달 세시 퐁속에 대해 이 책 만큼 자세히 나온 건 없더라구요.
또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열 두달 세시 풍속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절기 순으로 해당 세시 풍속과 민속놀이를 담고 있어요.
차례를 보면서 궁금한 세시 풍속에 대한 부분만 참고 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또한 학년별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학생들 사회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1년 동안 있는 세시 풍속 가운데 절반 이상이 봄철에 있다니 그 수가 많기도 하더군요.
명절 하나 하나의 구성을 보면 먼저 명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시 풍속, 민속 놀이, 음식 등을
차례로 설명 해 주고 있어요.
간혹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씩 살짝 끼워주니 책 읽는 재미도 있답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연날리기 기록에 남은 <삼국사기>의 김유신에 대한 이야기..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루 동안 쉬며, 즐겁게 놀고 먹을 수 있었던 머슴날 이야기..
문공이 개자추를 기리기 위해 생겨난 한식날 이야기..
열심히 일한 머슴들의 휴일인 백중날..
알록달록 단풍놀이를 즐겼던 중양절..
아기와 산모의 건강은 내게 맡기시오.. 1년 가운데 가장 좋은 달인 상달...

이렇게 세시 풍속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이라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또한 이렇게 읽으면 기억에도 오래 남겠죠~
사실 세시 풍속이 학생들에게는 사회라는 교과목에 대한 공부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꼭 알아야할 상식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지켜져야 할 세시 풍속이기에
그 읽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어요.

아이를 위해 신청한 책이긴 하지만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더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어요.
이제 아이와 함께 명절을 보낼 때 아이의 물음에 먼저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네요.



한눈에 펼쳐보는 부록 사계절과 24절기

24절기를 도표로 표시해 두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노력했구요.
제가 보기에도 참 쉬워 보이네요.



24절기로 나누어 보는 세시 풍속 놀이

절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시 풍속 놀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딱딱하고 차칫 암기 위주의 공부가 될 수도 있는 세시 풍속에 관한 이야기가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열 두달 세시 풍속에서는 재미있는 동화책으로
또는 다양한 활동과 직접 해 보는 요리 활동으로 연결되어 세시 풍속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꼭 그 명절 때 마다 찾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초파일에 만들어 볼 수 있는 연등 만들기랍니다.
열 두달 세시 풍속에는 만드는 방법이 그림 설명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예전에 연등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아이가 이 책 속에서 연등만들기를 보더니 또 만들어 보고 싶어 하더군요.
종이컵에 낚시줄을 매달고 한장 한장 종이를 붙여 연등을 만들어 보았어요..
몇장 붙이지 않은 것 같은데도 풍성하게 잘 만들어 졌네요.



아이의 미소 만큼이나 환한 연등...
"엄마 너무 이쁘다~" 하며 자신의 방에 예쁘게 걸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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