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상시학습 점수를 채우기 위해 MKISS동영상을 보다가 이 책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일단 '공부법'이란 단어 자체가 나를 유혹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인'과 흡사한 토털 인텔리로 거듭나기 위한 공부법이라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다빈치를 좋아하는지....물론 책에는 다빈치보다는 현대적 토털 인테리에 대한 언급이 많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공부법은 원칙적으로 내용은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제목과는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제목을 붙인다면 '공부와 연애하는 법'정도?

이 책은 세상의 무언가에(저자는 주로 이성을 대상으로 했다) 깊은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되면(저자에게는 연애였다)  그 무언가에 대하여 사소한 것에서부터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저절고 공부가 된다고 말한다.

즉, 007의 제임스본드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영국. 영국문학, 영국문화에 대하여 저절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프랑스 여학생, 이탈리아 여학생과 연애를 하면서 프랑스 문학, 라틴어, 와인, 미술사, 음악사 등 그 여학생의 문화적 바탕이 되는 모든 것에도 열정을 갖게 되면서 저절로 공부를 하고 이 모든 것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되면서 토털 인텔리로 거듭났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무언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감성, 상상력, 예술적 안목 등을 언급한다.

결국 토털 인텔리로 변화하려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하고 이러한 호기심은 풍부한 감성을 통하여 길러진다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참 공감이 가면서 시험공부, 규격화된 책상공부에 정형화된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난 아직도 성공하기 위해서 억지로 무언가를 머리속에 쑤셔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고 감성이고 호기심이고 열정이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공부라는 것을 훨씬 더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은근 본인의 과시하는 듯한 내용과 어투로 인하여 별 하나는 뺐다.

ps)더불어 나의 관심사에 대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자 로마와 그리스 문화에 대한 쉽고도 재밌는 책을 주문했다. '고대 로마인의 24시간'와 '고대 그리스, 그리스인들'이 재밌을 것 같다. 더불어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와 '로마인 이야기'도 결심하고 읽어봐야겠다. 

왠지 기분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