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연애상담소_이기복_iWELL

어제는 사랑으로 아파하는 모든 청춘을 위한, 바로 그 책,
‘청춘연애상담소’를 읽었어요.

이 책은 첫사랑의 실패, 실연의 아픔, 사랑하는 중에서 어려운 점, 헤어짐에 대한 대처법,
좋은 사랑을 하기 위해 갖출 것, 필요한 것, 만나는 법, 그리고 결혼에 대해서
어른스럽게(?) 조언해주고 있어요.

솔로 중에 솔로인 저 같은 사람에게도, 첫사랑은 있었고, 실연도 있었고, 헤어짐도 있었습니다.
모든 만남과 헤어짐과 사랑은 다 다르겠지만, 거기에 담긴 두근거림, 기대감, 그리고 상실감은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책을 보는 내내 하게 되더라구요.

모두가 그렇구나. 라는 공감을 느꼈어요.

이 책은 저처럼 연애 초보를 위해서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을 전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연애 역시 사람과의 만남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즉, 사람과 사람이 만남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 연애에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기술보단, 마음으로 전하는 ‘청춘연애상담소’ 제가 받은 상담을 조금 풀어볼까 싶어요.

“첫사랑은 실패할 수 밖에 없어.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니까.”
“진정한 사랑은 많은 이해와 희생이 필요하거든”
“사랑은 내 결핍을 채우는 착취가 아니고 성장이거든”
“그럴 수도 있지만, 너의 삶도 챙겨야 해”
“내가 봐도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하거든”
“무슨 의도로 그러는 건지 잘 분별해야 해”
“살면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어”

누구나 사랑을 실패하면 스스로를 탓하며 내가 이랬다면 혹은 그때 그랬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한번쯤은 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그때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은 찾지 못할 때가 많잖아요.

이 책에서는 어쩌면 그때의 사랑이 허상을 사랑했던 걸지도 모른데요.
사랑 중에 내가 가진 ‘허상’으로 사랑을 하는 것을 ‘infatu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의 뜻은 ‘심취, 도취, 미침’ 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해요.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래요.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게 아니니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을 잡으면 짜릿하고, 헤어지고 싫은, 이런 ‘감정’이 사랑의 전부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감정은 컨디션에 따라, 날시에 따라, 호르몬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변할 수 있는 거래요. 사랑은 ‘감정’ 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예요.

“사랑은 돌봄, 책임감, 존중, 이해” <사랑의 기술_에히리 프롬>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의 생명과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신을 확장시켜나가는 것이며, 의지와 행동을 표현되는 것만큼 사랑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_스캇 펙>
“’감정, 의지, 책임의 세가지 요소가 만들어내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은 그 꼭지점이 정삼각형으로 그려지는 것이다.” <사랑학 개론_스턴버그>

사랑에는 감정도 중요하겠지만, 바로 이런 것들 바탕이 되어야지 뿌리를 내릴 수 있을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다른 환경과 다른 상황 속에서 살아왔어요.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 두 사람이 같은 토양으로 옮겨져서 크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조심스럽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옮겨 심어서 뿌리가 내릴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지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서 사랑을 키워야 해요.
물론 이렇게 성공적으로 사랑을 키워간다고 해도 많은 문제가 있으니까요.

“사랑은 내 결핍을 채우는 착취가 아니고 성장이거든”
탄탄한 토지 위에다가 옮겨 심은 두 나무가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어도,
부족한 결핍을 상대에게서 채우려 한다면, 성장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사랑을 하려면 먼저 스스로 빛나야 해”
한쪽이 너무 왜소하고 볼품 없으면, 지나며 보는 사람들이 손을 대려고 하기도 할거예요.
보기 좋은 나무든 볼품없는 나무든 사람들의 손을 타게 되면 변할 수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어요.
중요한 건, 바로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 줄 수 있느냐인거 같아요.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상대방의 모습을 상상하고 요구하면서도,
스스로는 부족함을 잊었을지 몰라요. 바로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거였어요.
난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우려 했으니, 좋은 사랑은 안되는게 당연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이 문장을 기억으로 남길께요.
“행복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게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선물’ 같은 것이에요. 지금, 행복하기를 연습하세요. 혼자라도 행복한 사람만이 둘이서도 행복을 연출할 수 있어요.”
혹시 이 리뷰를 읽고 있는 솔로, 혹은 힘겨운 커플 분들은 이 책을 읽어봤음 좋겠어요. 사랑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어른스러운’ 조언을 들을 수 있을거예요.

사랑하시나요? 사랑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이 책에서 사랑을 상담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