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읽기 시작했지만, 바쁜 일상에 한참을 쉬었다가 주말을 틈타서 다 읽었네요.
책장을 열었을 때와 책장을 덮은 지금의 마음은 같은 듯 다른 듯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단 담담하게 감상을 남길 수 있을거 같아요.
 
이 책은 몇 가지 심각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빈부의 격차, 삶의 질 문제, 실업자, 노인, 환경, 경제, 금융, 정치 등
고전적 주제부터 당명한 현실까지 다방면의 주제를 한가지 주제로 엮어내고 있어요.
바로 자본주의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문제겠지요.
미국의 상황에서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책이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무서울 정도로 닮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 사회를 대변하는 숫자는 1:99 라고 해요.
1%의 부자는 나머지 99%가 합한 만큼의 부를 소유하고 있는 사회를 우리는 살아가요.
그들의 부는 지금도 끊임없이 늘어가고 있지만,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급급해하고 있어요.
 
일을 할 수 있는 정년이 정해져있고, 그만큼 그 안에서 젊음을 바쳐서 일한들,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다하거나, 사고나 질병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하루하루 비참해질 수 밖에 없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는 단지 노동력의 최소 대가만를 받으면서 살아가는거예요.
 
그에비해서 부자는 불로소득을 얻으면서 살아가게 되죠.
불로소득 하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이 생각나기도 해요.
일하지 않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 일을 하지만 소득을 얻지 못하는 사회.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는 바로 그런 사회이기에 문제점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주는게 국가의 힘이라고 한다면,
자본주의 국가의 힘은 세금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세금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세금은 국민에게서 나오는거예요. 그러니 국민에게 돌아오는게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런데 현실은 99%가 낸 세금이 다시 1%를 위해서 쓰여지고 있어요.
이런 불합리한 일이 당연하게 일어날 때, 그 사회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수는 없어요.
 
복지에 대한 최근의 요구는 바로 그런 것에 기반을 하고 있다고 전 생각해요.
99%를 위한 사회를 바라는 시대의 요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를 위한 세상보다는, 99%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이란
당연한 사실을 공감받고 싶은거라 생각해요.
 
이 책에서는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논제만 던져주고 있어요.
바뀐 세상이 더 살기 좋을지 그렇지 않을지는 알 수 없을거예요.
왜냐하면 세상이 바뀐들, 근본적인 부조리가 그대로라면 아무런 소용이없을테니까요.
다만, 우리는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해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 노력이란,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과 행동을 맞대고,
정치의 민주화에 이어 경제의 민주화를 얘기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바라는거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그들과 함께 얘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걸테지요.
그리고 세상이 변해야 한다면, 전 99%를 위한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얘기하는거겠지요.
 
하고 싶은 말은 많아요. 그런데 그 하고 싶은 말은 책을 읽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말인거 같아요.
지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정도에요.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더 좋은 세상을 그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을거 같거든요.
 
당신에게 좋은 세상이 전해지길 바라면서, 이 책을 권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