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가 너에게 말걸어 오리라.

이 책은 인터파크 헌책방에서 저렴한 가겨으로 판매하고 있기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기 위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헌책방이지만 받아볼 당시의 상태는 매우 좋았다.

이 책을 구입하기전에 포털 싸이트를 통해 알아본 자료로는
동양적이고, 신비에 대한 내용이며
나의 종교와 다른 내용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낯설수 있다는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집중해서 읽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책의 내용이
일반적으로 접해보지 않은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서술방식이 너무 끊어지는 듯한 인상때문에
빨리 대충 읽어나가다가는
글의 중간쯤에서 흐름을 잃고 다시 거슬러 올라가 읽고는 했다.

단정적이고 짧은 말투로 설명을하고
그에 따른 부연설명을 하는 듯 싶다가
바로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앞 내용이 끝난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다음문단을 스킵해가며 읽으면서 
앞내용에 대한 다른 설명들이 언급되기를 기다렸는데
어느새 다른 내용에 들어가 있는것을 알게 되고는
다시 몇번을 읽게 되었다.

만약 이 책이 전에 자연스럽게 접해서 알고 있는 내용이나
관심분야의 내용이었다면 그렇게 끊어지는 듯한 느낌보다는
각각의 조각 내용들이 보다 큰 내용을 이루고 있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 책의 내용들이 거의 낯설고
저자에 대한 정보고 부족해서
이 책에 적힌 미신과 같은 내용들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았기에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사원,
신비한 장소,
스승의 가르침, 
깨달은 사람들,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엔 믿을 수 없고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 한 여러가지 일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일들이
보이지 않는 그 무엇과
사람에게서 나오는 힘으로 인해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직설적이고
짧은 문장으로 확신하고 설명한다.

책의 중반쯤가서야
그러한 스타일과 의도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그때서야 책의 내용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난해한 내용때문에
돈 버린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한번쯤 시끄럽고 복잡한 곳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명상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과

불가사의하다고 쉽게 지나친 일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내가 그동안 너무 가시적인 것에 대해서만 믿고 살았기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힘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

이분야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