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자연 치료법

인터파크 헌책방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에
한동안 치우친 분야의 책을 읽어왔던 터라 
다양한 책을 읽고자 구입했던 책이다.

이러한 의도로 구입했던 몇몇 책과 같이
적응하고 읽기에 노력을 필요로 했다.

어떤 것을 구매하든지
그것이 책이 아니라 다른 물건이라도
꼭 그 물건이 필요로 할때
여러 정보가 있을때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후회가 적은 법인데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충동구매이면서
다양한 분야를 알고 싶다는 지적허영을 위해 구매했으니
그런 노력을 필요로 하기 마땅했을 지도 모르겠다.

책 대부분의 내용은
현대인 대부분의 시각을 보기엔
미신 같고 헛소리 같으나

막상 집중해서 읽어보다 보면
어쩌면 내가 너무 문명에 젖어있어
이러한 신비한 힘을 몰랐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인디언의 생각을 엿볼 수있고
또 인디언들이 병을 어떻게 여기며
어떻게 치료하려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의사가 아니라서
그러한 치료방법에 대해서
뭐라 비교하거나 말할 것이 없으나

어떤 내용에서는
부정적인 바람에 의해
분노한 신에 의해
사악한 시선에 의해
알레르기나 각종 질병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었다.

이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이러한 것에 비하면
우리 한의학은 정말 과학적이라고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행히 책 단원 끝부분에
나같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배경지식을 위한 첨부 내용이 있어서
그나마 이해를 도왔던 것 같다.

그 뒤로는 치료를 돕는 식물과 음식의 제조법이 나와있었다.
이런 내용을 예상치 못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다양한 내용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탓이라고 생각하려 했다.

만약 이 내용이
우리에게 그나마 익숙한 한의학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렇게 당황하지는 않았을텐데.

그러니까 처음 의도와 맞지 않는 책은
항상 당황스럽다.

아무래도 책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스킵해서 빨리 읽으려 해서 그런지
내용을 더 알아 듣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나면
정말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 겠다.

그리고 당분간 다양한 책을 읽으려는 시도는 접어두든지
아니면 아직 준비되지 않은 분야는 좀 천천히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