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시간 속에 살고 있었던 두 사람이 노트북을 매개로 하여 우연이 연결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매튜는 부인이 죽은 후 충격에서 이제막 벗어나려던 시기에 우연히 노트북을 하나 구입하게 된다. 노트북에 남아있는 사진을 전해주기 위해 노트북의 전 주인이었던 엠마에게 메일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우연히 보낸 메일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저녁을 먹기로 약속하고 둘다 기대에 차 같은 장소에 나가 기다리지만 만나지 못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서로 1년의 차를 두고 엇갈린 시간에 살고 있음 알게되고, 매튜는 엠마에게 엠마가 사는 시절에는 아직 살아있는 부인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케이트 죽음과 관련된 반전 등이 꽤 흥미롭게 진행이 된다.

이런 소설에 등장하는 설정인 잘 모르는 사람의 부탁을 꽤나 열심히 들어주는 주인공들의 심정이 크게 이해되는 바는 아니지만, 사실 그래야만 소설이 진행되니까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뿐이다. 그런거 보면 나도 꽤나 삭막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힘든시기에 만나 위기에서 구해준 닉 피치와 사랑에 빠져 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케이트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비록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채로 내던지 그녀의 사랑은 참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