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너머 꿈 –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 저

 

우리는 흔히 어떤 하나의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선택과 최고의 노력을 하며 삶을 살아간다.

물론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보다 슬프게도 그 흔한 꿈조차 갖고 있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내가 생각해 보건데, 나의 꿈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없어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여하튼,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님, 가졌던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잊혀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한번도 그 꿈을 이룬 다음에는 달성한 꿈과 함께 무엇을 해야겠다, 아니면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한걸음 더 나아가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이 책, 고도원의 아침편지, 꿈 너머 꿈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말한다. 어떠한 꿈을 가지고 있던지 간에, 그 꿈을 이루고 난 후에 그 꿈과 함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또 다른 꿈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글을 쓰면서 살아가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대학 신문사에서 편집장을 하기도 하고, 지금은 폐간되었지만 뿌리깊은 나무,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과정은 모든 인생이 그러하듯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고 한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 잠시 쉬었다 가더라도, 그는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모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항상 꿈꿔왔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비록 그 걸음이 빠르지는 않더라도, 한 단계씩 전진하여 오늘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만들고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지금 그는 그 꿈에 머무르지 않고 꿈 너머에 있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걸음씩 힘겹게, 그렇지만 즐겁고 기꺼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꿈 너머 꿈은 전국 어디서나 도달하기 쉬운 곳에 이해관계에 얽혀있지 않고,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운 명상센터를 짖는 것이라고 한다. 책에 따르면 그는 그의 꿈 너머 꿈도 이제 첫 삽을 뜨고 하나씩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책이 출판된 것이 지난 2007년도인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의 꿈 너머 꿈은 지금쯤은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꿈 너머 꿈을 갖고 있을 것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면 살 것이다.

 

이런 그의 삶을 보고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나의 꿈이 무엇 이었는지를…. 나는 그 꿈 너머의 꿈을 가지고 있는지를…

 

 

고도원, 꿈너머의꿈,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