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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ing my life>

내 17살 시절은 어땠었지?
벌써 십수년이 지난 예전 일을 회상해 봅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방황의 세월을 보내었던 그 때를 생각하면
하연이의 모습을 100% 공감하게 되고 이해하게 됩니다.
오히려 용기있어 보이기까지 하네요.
이제는 딸 가진 엄마의 입장으로 하연이를 바라볼때에
그저 안쓰럽고, 안타깝고, 눈물겹기만 합니다.
지금의 17살 청소년들의 마음을 그대로 느끼기라도 한것처럼 공감되고
또, 넓게 볼 수 없는 딱 17살의 사춘기 아이들의 시야에 비춰진 세상에
반항하려는 몸짓들이 안된 생각이 가득했네요.
한참 그 시절 외쳤던 말은 "내 인생은 내꺼야. 상관마!!~" 였지요.
하지만 그 말속에 책임이란것이 뒤따른다는것은 미처 생각치 못하는것 같아요.
내 자신 또한 그러했구요.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기엔 17살은 너무 어리죠.
하지만 하연이는 이미 자신뿐만 아니라 아기까지 책임져야 할 자리에 오고 말았네요.
제 고등학교때의 친구는 19살에 아기를 낳아
지금 그 아기는 벌써 12살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31살인데 아이는 12살...
사실 보통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의 인생에 당당하게 맞섰고.
지금은 정말 멋진 베터랑 엄마가 되었지요.
하연이도 제 친구가 그랬던것처럼 당당하게 일어서고,
아이에게 큰 사랑을 부어주길 바라게 되네요.
누구나 반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고,
그 인생은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가 없지요.
청소년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
멀리 바라보고, 더 높은 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현명하게 대처하지는 못하니까요.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