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안 싸간날>

요즘은 대가족이 거의 없고, 또 형제자매 없이 외동이거나 혹은 둘정도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배려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과 배려가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구요.
<도시락 안 싸간날> 속에는 우리가 배워야할 사랑과 배려가 가득하답니다.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도시락 안 싸간날>은 짤막한 단편을 모아놓은 것이라 
저학년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고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책읽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데 하루쯤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본다면
공부보다 더 큰것을 배울 수 있을 시간이 될 듯합니다.
친구를 도와주려는 마음,잘못을 감싸안고 용기를 주는 마음,
아무 조건없이 남에게 마음을 써주는 배려의 마음, 이해하는 마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마음, 
우리의 것을 아끼는 마음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웃을 일 없는 요즘 마음은 더욱 삭막해지는데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고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는 동화인것 같아요.
특히 "차에 앉아만 있는 아저씨"편에서 많은 감동을 느꼈답니다.
본인이 당한 불행으로 인해 차안에 앉아만 있지만,
그래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과 
또 그런 불행을 당했으면서도 남을 돕는 모습에 마음이 짱했네요.
사실 다른 사람들의 실수때문에 본인에게 그런 불행이 닥치게 되면 마음의 문을 꽉 닫아놓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죠.
삭막하고 남을 쉽게 돕지 못하는 요즘같은 세상에 한번쯤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질 듯합니다^^
이기적이고 본인위주로만 생각하는 모습들이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모습으로 바뀌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