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디자인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서적을 찾아봤는데 의외로 한국도서시장에는 신발디자인에 관련한 책이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한국저자의 책은 가뭄의 콩나듯 했기에 외국서적 중에서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낫겠다 싶은 이 책을 골랐습니다.

 

구매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사실 디자인이라는 게 설명보다는 많은 샘플들을 보고 많이 따라 그려도 보고 해야 하는데 이 책이 딱 그 목적에 부합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의 구성은 시대별로 그 시대의 대표적인 디자인들을 모은 일종의 신발디자인의 카탈로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대는 고대이집트 2500-1085 bc까지 거슬러 올라가 신발 디자인들을 모아놓았습니다. 그냥 박물관의 사진들을 몇 개 붙여 놓은 것이아닌, 이 책의 모든 신발디자인은 철저히 그림형식이어서 디자인을 따라 연습할 수도 있고 신발을 디자인할 때 각기 다른 택스쳐나 디자인들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것들을 실제 예들로 보여주어서 정말 많은 공부가 되는 책입니다.

 

또한 그냥 그림들만 모아놓은 카탈로그라기 보다는 이에 더불어 시대별 신발 디자인 샘플들의 밑본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그 밑본 디자인과 더불어 설명이 곁들어 놓았습니다. 그 밑그림들에 따른 여러 색채와 장신구를 곁들인 디자인들은 좀더 큰 근림으로 따로 보여주어서 좋은 비교공부가 됩니다.

 

여자 신발 디자인이 대다수이지만 각 시대별로 남성용 신발 디자인도 빠뜨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신발디자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