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러 상업디자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샀는데 향수용기들에 대한 디자인이 궁금하거나 취미생활 디자인을 해볼 때 이 책을 들춰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주문할 때 큰 기대 없이 그저 향수 담는 용기들에 대한 호기심에 샀는데 의외로 좋은 책을 건졌다 싶습니다.

 

책 크기는 손바닥 만한데 그 안에 역사연대별, 그리고 시대적 스타일별로 여러 향수용기들이 정리되어 보기에도 편하고 쭉 훑어 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여러 신기한 향수용기들의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새삼 향수는 그 향수를 담는 용기와의 디자인 조합도 향수구매에 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대적 스타일 별로 전반적인 설명 한두 장과 함께 여러 대표적 작품들을 두어 장에 담은 후 좀 더 큰 사진크기로 각 장마다 작품 한 종류씩을 올리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여러 대표적 향수용기들을 나열한 사진들에는 개별 확대사진들을 따로 찾아볼 수 있도록 쪽수를 적어놔서 카탈로그의 실용성을 장착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이 작은 사이즈다보니 설명은 별로 없고 그저 어느 향수 박물관의 물품도록 같은 느낌이랄까요? 예전부터 현재까지 향수용기들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시대별 취향을 쭉 짐작해볼 수 있는 카탈로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쁜 사진들도 많지만 신기한 사진들, 정말 향수용기가 이런 것들도 있어? 라고 반문하게 되는 사진자료들도 많았습니다. 향수나 향수용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