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내가 결혼했다. 처음 읽었던 박현욱 작가님의 작품.

물론, 2008년 개봉했던, 이 영화 때문이었더랬지.

 

 

이 영화를 보고 컬쳐쇼크. 같은 걸 받았었는데, 책이 원작이라는 소리에 당장.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기억이.

그런데 올 1월, 문학동네에서 박현욱 작가님의 책들이 개정판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책을 쭈르륵.

읽기 시작했다.

 

역시 처음은 이 책으로^^;

다시 읽어도 역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실 수 있었을까.

물론, 뭐. 어떻게 생각하면, 요즘 시대에... 가능할 지도 모르는 일이겠다만;

그래도. 그래도. 너무하지 않나 ㅠ_ㅠ

하지만. 문제는.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 손예진이었다는 것! 그 때의 손예진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손예진이니까 자꾸 감정이입되서, 저렇게 예쁘면 저런 짓 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거 같다!" 는 말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 박현욱 작가님의 말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한 남자의 무한한 순정에 대한 이야기이고 사랑에 대해 지극히 솔직한 한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혼제도니 일처다부제니 하는 논란들은 모두 곁다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판단은 전적으로 읽는 이의 몫이다.

새로 만나는 당신들께서는 이 글을 어떻게 읽으실까 궁금하다”라고 밝히고 있거니와

이 예사롭지 않은 독특한 사랑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박현욱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다 읽어보고 싶다.

사실 5년 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거 뭐야? 라는 생각도 좀 있었지만.

나이를 좀 먹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느껴진다! ㅋㅋ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