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

 

프로‘슈퍼스타K’를 연출한 김용범 PD의 키워드는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스토리의 전달 이전에

잘 듣는 것이 우선해야 하며

스토리를 전하는 것뿐이 아닌

정서를 전달해야 마음을 움직인다

소수집단으로만 여겨지는 마니아는

일과는 정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마니아의 남다른 열정이 일로 연결될 때

폭발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좋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 보였다.

환풍기 수리공 허각 “저 이 오디션에서 우승할 거예요”라고 말했을 때

그는 그가 ‘물건’임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급조된 팀으로 오디션에 나온 버스커버스커가 차츰 팀워크를 보여주며

독특한 개성을 드러냈을 때 그는 아티스트의 탄생을 예감했다.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뭉친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자신을 불태워 무대에 오를 때 그는 그가 레전드로 모두의 기억에 남을 것임을 직감했다.

그는 알았다.

세상은 넓고 놀라운 사람들은 넘쳐나며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또 알았다.

그렇게 반짝이는 이야기도 꿰지 않으면 모래알처럼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신형관PD

in CJ E&M Since 1994 케이블가이,

Mnet 10년,tvN5년,

스타일제작국거쳐 현재 Mnet Executive Producer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 마인드죠.”

PD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 묻자 한참을 고심하던 신형관 PD가 내놓은 답이다.

아주 단순해 보여도 ‘긍정적인 마인드’란 여러 차원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성공의 키워드라는 것이다.

 

 

할배들은 왜 지도 한 장만 들고 하루 종일 걸었던가

2013년 7월, 네 명의 ‘할배’들이 배낭을 메로 파리의 지하철을 헤메고 다녔다.

tvN에서 방영된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칠십 줄을

훌쩍 넘겨버린 할배들이 개미굴처럼 복잡한 파리의 지하철을 그것도 무거운 짐을 끌고 정신없이 헤매고 다니는 풍경은 진풍경이었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되던 유럽 배낭여행이란 지하철 하나만을 타도 모험이 되는 것이니까.

그들은 자연스럽게 내비게이션 바깥의 세상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어느 한 순간부터 안전한 삶에 구속되어 살아간다.

그래서 잠시라도 그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견딜 수 없이 불안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내비게이션이 고장 난 차를 타고 낯선 밤길을 헤매던 자는 저 멀리 대형마트의 간판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면 어느새 불안을 사라지고 마음은 평안해진다.

어딜 가도 익숙한 복제된 세계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

그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완전하고 안전한 가짜 세계에 머물러 있을것인가.

아니면 불완전하고 불안하지만 진짜 세계로 나올 것인가.

이것이 바로 나영석 PD의 성공적인 행보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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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힐링 http://blog.naver.com/varad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