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공부 (119힐링의 1분독서 15-010)

 

하루 10분, 세상 보는 눈이 트이는 천자문 공부!

 

천자문은 한자를 공부하기 좋은 책이지만,

오늘날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저자는 천자문 구절의 깊은 뜻을 누구나 쉬벡 알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새롭게 풀이했다.

천자문은 천오백년 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자연, 인간, 역사, 사회, 정치 등 변하지 않는 지혜가 담겨 있다.

단, 1,000글자로 세상 만물을 집약한 옛사람의 지혜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

 

川流不息 淵澄取映 (천류불식 연징취영)

- 내는 흘러 쉬지 아니하며 연못이 맑으면 비추어볼 수 있다.

군자의 자세와 품행을 말한다.

군자는 흐르는 내처럼 쉬지 않고 노력하고 맑은 연못처럼 그 품행이 다른 사람의 거울이 되어야 한다.

 

容止若思 言辭安定  (용지약사 언사안정)

- 용모와 행동거지는 생각하는 듯하고 말하는 것은 안정되다.

위 구절은 용모와 거동에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언사 곧 말이 늘 안정되어야 함을 말한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나 무게 있는 언사라는 외형을 중시하여

실천적인 사고를 막고 비판과 토론을 금지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비판이 있다.

 

仁慈隱惻 造次弗離 (인자은측 조차불리)

- 어질고 사랑하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황급한 때라도 저버리지 아니하다.

조자(造次)는 경황이 없을 때를 말하며 불리(弗離)는 떠나지 않다 곧 저버리지 아니한다는

뜻이므로 인자은측 조차불리는 남을 어질게 대하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내가 어렵고 힘든 때라고 하더라도 간직하여야 함을 말한다.

 

耽讀翫市 寓目囊箱 (탐독완시 우목낭상)

- 책 읽기에 빠져 저잣거리를 드나드는데 눈이 머무니 주머니에 담는 것과 같다.

위 구절은 후한 때의 학자 왕충의 고사를 이른다.

왕충은 어릴 때 집안이 가난하여 책을 살 돈이 없었다.

이에 그는 저잣거리에 있는 책방에 가서 책을 읽으며 글을 모조리 머릿속에 담았다고 한다.

 

 

守眞志滿 逐物意移 (수진지만 축물의이)

- 참됨을 지키면 뜻이 충만하게 되나 재물을 쫓으면 뜻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참됨을 지키면 뜻이 가득하게 되나 재물을 쫓으면 재물 따라 생각이 이리저리 움직임을 말한다.

 

庶幾中庸 勞謙謹勅 (서기중용 노겸근칙)

- 떳떳함 가운데 가까이 있으려면 일하고 겸손하며 삼가고 경계하라.

​중용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을 중이라 하고,

변함 없는 평상을 용이라 한다.

따라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고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으며

떳떳하고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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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공부 / 동아일보사  / 윤정대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