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 평상시와 다른 진풍경이 벌어진다. 호텔 정문 앞으로 고급 세단의 행렬이 이어지고 차에서 내린 말쑥한 정장 차림의 신사들이 결연한 모습으로 호텔 안으로 들어선다.

그들은 쟁쟁한 기업의 CEO를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그들의 손에는 한 권의 책이 들려 있는데 모두 같은 책이다.

평소 같으면 이제 막 출근 준비를 시작할 시간이 아닌가!

무엇이 수백 명의 리더들을 아침부터 모여들게 만든 것인가?

이 모임은 큰나무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독서경영 조찬 세미나’다.

이 모임은 벌써 7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30여 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3,000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매번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고 있다.

1년 연회비가 120만 원인데도 독서경영에 관심이 이토록 높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채윤 지음 < 부자의 서 > 중에서 )

 

책을 통하여 자신의 소양을 쌓기도 하지만, 결국 책 속에 길이 있었다.

대학 처음 들어갔을 때에는 민주화의 마지막 시기였다. 그 당시에는 사회주의 서적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이 아니라고 할 정도였고 나도 한 때 푹 빠져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소방서에 들어와서는 소방관련 책을 보았다. 소방관이라면 소방관련 지식을 쌓아야 한다. 소방시설분야, 다중이용업 분야 그리고 각자의 업무 분야(화재, 구조, 구급)에서 필요한 지식들이 많다.

또한 각종 법령들이 많이 있다. 매년 직장에서 평가를 하고 일정자격을 취득하면 직장 평가에서 일정부분의 가점도 주어진다. 그래서 소방관들은 매일 책과 씨름하고 산다.

나 또한 열심히 책을 보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나의 퇴직 후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책을 읽으려고 한다.

그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실행해가고 있다.

나의 꿈은 퇴직 할 때까지는 동료소방관들의 PTSD관련 상담지도사의 역할을 하고 싶고, 퇴직 후에는 심리상담사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 상처받은 사람들과 그 상처를 나누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상태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다. 우리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책을 많이 읽고 책을 통하여 성공했다는 점이다.

 

부자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책을 통하여 지산의 성공을 이루었을까?

큰 나무 아카데미에서는 매년 「독서경영 조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 모임에 가입한 회원들은 기업 CEO와 임원들이 가장 많고 공직자,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여론을 주도하는 인사들이다. 이들은 해마다 주제를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그 분야를 파고들어 참가자들에게 책을 통하여 피와 살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해의 세미나의 주제는 ‘부자들은 어떤 책을 읽는가?’였다.

빌 게이츠, 손정의, 워런 버핏, 리자청,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야나이 다다시, 이건희, 마크 주커버그 등 이들 슈퍼 리치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분석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제시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면서 최대의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는 제프리 삭스 교수가 쓴 <빈곤의 종말>을 추천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을 읽고 아프리카 오지를 방문하고 자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창조적 자본주의’를 부르짖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 최고의 부자이자 한국인의 자랑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는 소설<료마가 간다>를 추천했다. 그는 만성 간염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싸웠다. 그 때 손정의는 사카모토 료마를 만났다.

 

소설<료마가 간다>는 10권의 대작이지만 한번 빠져들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마력을 가진 책이라 한다.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는 메이지 유신을 선도한 주인공이다. 료마는 에도막부 말기의 풍운아로서 일본이 쇄국과 개화의 갈림길에서 있을 때 과감한 결단으로 역사를 개척한 인물이다.

그의 일대기를 소설로 쓴 것으로 일본의 패전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여 소설로 쓴 것이다.

이로 마치 박정희 시대의 이순신 장군이 구극의 성웅으로 등장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워런 버핏은 소년 시절 단돈 100달러를 들고 투자에 입문한 이후 오로지 증권 투자로만 세계 최고의 갑부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그 비결은 바로 ‘가치투자’였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바로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를 창시한 사람이다. 그는 버핏 이전의 최고 투자자이자 증권 분석가이며 작가였다. 워런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추천했다.

 

세계 최고의 화상(華商), 상신(商神)으로 불리는 리자 청콩 그룹 회장 리자청은 세계 54개국에 500여 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홍콩 전체 주식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부자이다.

그가 말하는 비즈니스 성공 전략은 ‘무경칠서’에 담겨있다. 무경칠서는 중국의 모든 지혜를 담은 7대 병법서를 말한다. 그중 으뜸은 <손자병법>이다. 리자 청은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데 그는 지금도 잠자리에 들기 전 30분은 반드시 책을 읽는다고 한다.

 

애플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어 냈고 우리시대의 신화를 쓴 스티브 잡스는 <혁신 기업의 딜레마>이다.

스티브 잡스는 가정마다 책상 위에 컴퓨터가 놓이는 시대를 열었고 MP3를 처음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가 만든 아이팟이 세계를 휩쓸고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그는 IT산업을 인문학과 연결시킨 창조성의 천재로서의 삶을 살아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다.

<혁신기업의 딜레마>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고객도 모른다’ 진정한 혁신이란 고객이 미쳐 생각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것이라고 한다. 인텔의 최고 경영자였던 앤디 그로브는 크리스텐슨의 책<혁신기업의 딜레마>에 감명을 받아 그를 자문 교수로 위촉했고, 인텔 간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부탁했으며, 컴덱스 박람회 기조 연설에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를 치켜들며 지산이 10년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중요한 책이었다고 선언할 정도였다. 실제 인텔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스티브잡스도 <혁신 기업의 딜레마>를 읽고 ‘고객이 원하는 것은 고객도 모른다’는 사실에 매료되어 무릎을 쳤습니다.

거기서부터 잡스는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스스로 창조하는 영감을 얻게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독서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책을 통하여 나의 지식을 쌓고 이웃과 더불어 같이 나눌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다. 또한 책을 통하여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더더욱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119힐링실천 : 책 한권 읽기를 시작하자!!

( 여러 권도 아니다 딱 한 권이다. 매일 조금 씩이라도 책을 손에서 놓지 고 읽어보자. 한 권을 읽고 나면 또 한 권을 읽을 수 있다. 책을 통하여 지혜를 얻고 책을 통해서 사랑을 얻고, 책을 통해서 돈을 벌고, 책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보자. 책 속에는 길이 있다. 그리고 자기개발의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