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환점을 겪은 적 있는가?

발밑에 흐르는 조수가 완전히 바뀌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시작하게 되는 그런 순간을?

2007년 12월 31일, 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무언가를 깨우쳐주고 짙은 안개 속에서 벗어나게 해줄 새로운 발상을 접한 것이다.

모든 것은 디 윌리엄스가 등장한 짤막한 유튜브 영상 한 편에서 시작되었다.

이 영상에서 디는 다운사이징, 즉 스스로 ‘스마트사이징’이라 이름 붙인 개념을 소개하며 작고 아늑한 바퀴 달린 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을 본 뒤 나는 삶을 단순화한다는 발상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물건을 단순화하는 것은 삶을 단순화하는 것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물건을 구하고 관리하는 데 인생을 얼마나 바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 물건들을 청소하고 정리하느라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드는지를.

일주일에 10시간만 쓴다 해도 1년이면 520시간이다.

만약 그 시간을 다른 곳에 쓴다면?

자원봉사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다면?

열정을 느끼는 일에 그 사간을 쏟아 붓는다면?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적절히 줄여 가다보면 더 홀가분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는 사람들이나 활동에 쓸 수 있는 시간도 더 넉넉해진다.

(테미 스트로벨 지음, 장세현 옮김 < 행복의 가격 > 중에서 )

 

 

행복의 가격은 얼마일까?

우리는 행복을 원한다. 그럼 행복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행복은 너무 궁핍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행복하지 않을까?

내가 다니는 직장에 막내가 있다. 그 후배는 작년에 소방공무원 임용시험 합격해서 소방학교에서 기본교육을 받고 소방서에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소방서라는 직장에 들어왔다. 내가 40중반이니까 거의 20년차가 난다.

세대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하지만, 막내로 너무 일을 잘한다. 젊고 맡겨진 업무도 하나하나 똑 부러지게 배운다.

사무실내에서 행정업무는 물론 소방출동현장에서도 눈치 있게 잘 배우고 행동한다.

그 후배에게 물어보았다.

“행복의 가격은 얼마일까?”

후배는 “아마 제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가는데 필요한 돈이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그 후배는 나이는 어리지만 자기가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적어서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바로 버킷리스트! 후배는 버킷리스트를 통해서 행복을 만들어 가고 실천하고 있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는데, 이로부터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2007년 미국에서 제작된 롭 라이너 감독, 잭 니콜슨·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버킷 리스트’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화는 죽음을 앞에 둔 영화 속 두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 메시지처럼 버킷 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리스트라 할 수 있다.

 

요즘 나는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어릴 적 나는 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내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절 나는 패배주의적인 사고에 빠져 있었다. 소위 루저라는 틀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욱 깊숙이 수렁에 빠졌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 할 때에 비로소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나를 멀리서 바라보고 지금까지 가지고 움켜쥐고 있었던 것을 놓을 때에 행복이 찾아왔다.

그 동안 나를 괴롭히고 낮은 자존감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지금까지 나는 행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수고와 대가를 지불했다. 행복을 되찾기 위해 보낸 지난 시간이 바로 나의 행복의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나는 행복을 위해 40중반이라는 중년의 나이에 비로소 행복을 찾았으니까 너무나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행복할 수 있기에 만족한다.

 

우리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할까?

<행복의 가격>의 저자 태미 스트로벨리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소박한 삶을 살아갈 때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2007년 12월 31일, 전환점을 맞이했다. 디 윌리엄스가 등장한 짤막한 유튜브 영상 한 편이 그 것이었다.

이 영상에서 디는 다운사이징, 즉 스스로 ‘스마트사이징’이라 이름 붙인 개념을 소개하며 작고 아늑한 바퀴 달린 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것을 본 뒤 그녀는 삶을 단순화한다는 발상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녀는 한 때 남편과 두 대의 차를 몰고, 장거리 통근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는 쇼핑으로 달래고, 대출금에 쫒기고,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큰 저택을 구입하는 삶을 꿈꾸며 사는 평범한 젊은 중산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집 안 가득 숨 막히게 쌓여 있는 물건이며 옷, 짐 더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금 태미 부부는 서너 평 넓이의 작은 집에서 자발적인 다운사이징(혹은 스마트사이징)의 꿈을 이루며 소박하게 살고 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에게 환경을 바꾼다는 것은 곧 마음가짐을 바꾼다는 뜻 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변화를 향해 마음을 열고 적극 노력해서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매일 매일 작은 노력을 통해서 직업이나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킬 추진력이 생긴다. 너무 느린 것 같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소박한 삶을 통해 엄격한 기대를 버리고 새로운 기회에 마음을 여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마음가짐의 작은 변화가 인생을 얼마나 크게 바꿔 놓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법

- 자신의 열정에 초점을 맞춰 일기를 써라.

- 아침마다 그날 해야 할 중요한 일 세 가지를 적어라.

-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 직업을 바꾸려 한다면 관련 강좌나 교습을 받고, 되도록 관련 책을 많이 읽어라.

- 자기 사업을 염두에 둔다면 우선 표적시장의 상황을 미리 주의 깊게 살펴라.

미디어 소비에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 주의를 기울여라.

- 멘토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직업상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도움을 청하라.

 

 

 

119힐링실천 : 아침마다 그날 해야 할 중요한 일 세 가지를 적어 보자!

( 매일 우선순위를 정하여 하루 딱 세 가지 일에만 집중하자.

‘할 일 목록’에 스무 가지씩 빽빽이 적을 때보다 실천가능성이 한결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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