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버지가 매일같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하셨어요.

그땐 그 말이 너무 듣기 싫고 막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정말 그런 겁니다.

자기가 직접 세운 목표이고,

자신이 결정한 일이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됩니다.

그런데 자가기 결정한 게 아니고,

부모가, 사회가 결정해준 일인데 거기서 낙방하면 그건 실패도 안 되는 겁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나이 대의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네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네게 뭘 잘할 수 있는지,

여기에 좀 매달려봐라.

1~2년 동안이라도 그렇게 해보는 게 자기 인생의 성공의 비결이다.’

성공에 대한 기대 속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같이 있어요.

이 두 마음 사이에서 자기 기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실패와 성공의 기준을 본인이 결정하지 않으면

사회가 결정하는 기준에 휘둘려가게 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실패는 자신의 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실패를 책임져야 하느냐’는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면 절대로 자기 인생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심상정 지음 <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 > 중에서 )

 

내가 대학교 시절 가장 잘나가던 가수는 바로 ‘난 알아요!’를 부르던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그 당시 길거리 리어커에서 가장 많이 틀었던 노래였다.

지금은 저작권 때문에 쉽사리 인가가수들의 노래를 틀 수 없지만 그 당신 신곡이 나오면 가장 먼저 길거리 테잎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88년 서울올림픽과 민주화운동이 묘하게 교차되는 시점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대학에서는 민주화 데모가 한 창이었다. 반대편에서는 올림픽축제를 위해 국력을 모으고 있었다.

내가 대학이라는 첫 인상이 바로 최루탄 냄새가 가득한 학교 정문의 풍경이었다.

대학 1학년시절 대학등록금 인상 반대 동맹 수업거부를 했었고, 선배 독려에 의해 총장실 점거 농성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내 마음 속에는 큰 갈등이 있었다.

평생 자식의 성공을 위해 고생하시던 엄마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지금 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학원 민주화라는 미명하에 했던 행동을 엄마가 보시면 뭐라 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젊은 날의 고뇌를 나는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 봄 군대이라는 또 다른 곳으로 도피 아닌 도망을 갔다.

그 후 대학을 졸업하고 엄마가 원하는 안정된 직장을 찾았고,

결혼도 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며 지금까지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엄마가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효도하고 생각했고 지금껏 그렇게 살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40세에 남편과 사별한 엄마에 대해 자식인 내게 해드릴 수 있는 최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건대 실패한 삶을 아니지만 나를 위한 삶이 아니었음을 알았다.

나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그런 삶에서는 실패였다.

40대 중반을 지난 지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젠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

내가 즐거워하고 내가 행복해 하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일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다.

준비 하는 일들이 나의 인생 후반전(인생 2막)을 준비하는 그런 삶이 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정치가인 심상정이 쓴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통해 그녀의 지난 실패한 삶을 공감하게 되었다.

그녀는 진보적인 정치인이다. 그녀는 비주류의 삶을 살았다. 어쩌면 너무 급진적인 노동운동가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녀의 정치적 노선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 동안 살아온 그의 모습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서울대학을 나왔다는 이면에서 그녀는 가진 것을 포기하고 노동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9년간의 수배 생활을 하면 노동운동을 하였고 19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창립일 하루 전 연행되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선거 공판이 있던 날 그녀는 만삭의 몸이었다.

그 후 그녀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후 한국 진보 정치의 중심에 서있다.

그녀는 실패를 무엇을 버리고 지킬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한다.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배우고 있는 것이고 그럴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배웠다고 한다.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한다.

나를 바로 알고 더 건설적인 나를 만들어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불황으로 취업난이 심해지고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내가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증권사, 대기업을 선호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공무원이 대세이다.

2013년 7월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준비생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청년층(15~29세) 61만4000명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 31.9%인 19만6000명에 달했다. 즉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 침체의 저성장이 지속되는 한국경제 현실에서 청년들의 실업의 돌파구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되었다.

우리시대 젊음을 저당 잡히고 안정된 직장인 공무원을 꿈꾸는 공시 열풍은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청년이라고 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었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한 번의 실패는 영원한 인생의 실패자로 이어지는 사회구조로 고착화되어가고 있다. 실패가 두려워지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 심상정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다.

“자기가 직접 세운 목표이고,

자신이 결정한 일이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당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당신이 뭘 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좀 매달려서 1~2년 동안이라도

그렇게 해보는 게 당신 인생의 성공의 비결이다”

도전을 두려워하는 우리는 이제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을 일을 찾아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 실패는 자신의 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어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본인이 결정하고 도전했을 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게 된다. 결국 인생에 성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19힐링실천 : 조그만 결정이라도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자!

( 순간순간 선택의 순간에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자.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내가 후회하지 않는 그런 선택을 하자! 내가 직접 세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달려가자!

타인의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멋진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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