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을 즐겨라?

상대방은 가지고 있지만 나는 없는 것을 즐기라고?

바보가 아니라면 그렇게 즐기는 사람이 있을까?

 

저자는 결핍을 통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한다. 결핍을 채우려는 노력을 통하여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진리를 말하고 있다.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이 그러했다. 레오나드로 다빈치는 사생아였고, 스티브잡스는 입양아였다. 하지만 그들은 결핍을 극복한 위대한 사람이었다.

결핍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현실의 결핍을 어떻게 채워 가는냐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책 [결핍을 즐겨라]는 네가지의 제목으로 결핍을 즐기라고 말한다.

하나, 비어있어야 채울 수 있다.

출발점에 가진 게 없다고 푸념할 필요는 없다. 남들보다 덜 가졌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이 채울 공간이 있다. 긍정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무소불휘의 권력을 가진 중국의 진시황은 진나라의 거상 여불위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사생아라고 자포자기 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했다. 남의 일이 아니다!

“ 환경을 탓하며 한탄으로 허송하는 이들이 있다면 새겨 둘 일입니다. 때로 결핍은 강력한 무기이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패와 좌절 딛고 일어선 낙상매가 강인한 힘과 생명력을 갖게 되는 이치를.” (53쪽)

둘,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사랑을 표현해야 상대방이 알 수 있다. 같이 하는 사람을 찾고 만들자. 고인물이 썪는다. 썩지 않으려면 계속 부어서 넘쳐흐르면 자연정화 되어 좋은 물이 된다.

셋, 버릴 것은 버리고 가져갈 것만 가져가라.

조급함, 험담, 나태함을 버리고 기다림, 감사함을 가져가자.

조급함은 그 결핍을 결코 채울 수 없다. 즉, 기다림의 미학을 말한다.

아프리카 전래동화 중 <하마의 눈알 찾기>가 있다. 연못의 하마가 즐겁게 놀다가 연못에 한쪽 눈알이 빠졌다. 찾으려고 연못을 휘젖고 다니느라 흙탕물이 되었다. 주위사람들이 하마보고 기다리라고 했다. 이내 연못은 맑아져서 눈알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당장의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뛰쳐나가 버린다. 회피하려한다. 하지만, 그 고난을 묵묵히 견디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행복으로 온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넷, 생각이 성숙해야 인생이 성장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애송시 하나쯤 가지고 힘들 때 세상을 향한 마음의 창을 여는 창문이 될 것이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 마음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만들고 생각의 성숙함을 책으로 다져가자. 책속에 담긴 인간의 마음과 세상의 풍경을 경험하는 즐거운 일이다. 결혼제도는 기독교의 영향이다 물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상의 여러나라에서는 다양한 결혼제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시말해 우리가 일부일처제의 결혼제도는 시대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에서 고정된 진리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에서 순간순간 명쾌한 판단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잠시 판단을 유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는 저자가 이 책에 인용한 책의 인용구들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11쪽에 이르는 많은 양이다. 그 만큼 많은 책을 읽고 마음에 남는 것들을 책으로 나누었다.

그래서인지 이책은 사소한 삶의 단상을 통한 자아의 성찰을 하게 해주었다.

먼저 자신의 나약함과 결핍을 알고 이를 채우려는 노력을 통한 자신의 치유하는 책이라 너무 좋았다.

결핍을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