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의 이야기이다.

맨발의 디바!! (그녀는 노래 부를 때 신발을 벗고 부른다고 하여 팬들이 그녀를 그렇게 부른 애칭이란다)

이은미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주인공 가수 이은미의 드라마이다.

대중가요를 잘 듣지 않는 나는 위대한 탄생 멘토로 나오는 이은미를 통하여 그녀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책을 쓰면서 수십 번도 더 “착하게 살자”며 되뇌었다고 한다. 20년 가까이 덮어둔 상처를 꺼내보거나, 불과 몇 달 전의 일을 찬찬히 떠올리면서 불쑥 불쑥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더 착하게 살지 못한 자신을 향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결국 다시 “착하게 살자”고 속으로 외친다.

음악을 함에 타인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믿고 노래한 그는 이제는 나를 위한 노래가 아니라 나를 있게 한 팬들과 그를 지켜준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를 부르고자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가수 이은미 그녀는 가수가 꿈이 아니었다. 그녀의 꿈은 특수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서 그 꿈을 포기하고 절망한다. 그의 유일한 위로는 음악이었다. 공연장을 찾을 때면 맘이 편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신촌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당시 신촌에 괴물이 나타났다고 소문이 퍼졌다는 일화도 있다.

 

그녀는 1집 “기억 속으로”, 2집 “어떤 그리움”으로 이은미는 성공한 가수가 된다. 하지만, 그녀는 3,4집을 준비하면서 음반제작해 준다던 선배의 배신의 아픔과 더불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러기에 더욱 더 많은 공연을 통해 더 열심히 노래한다. 그 빚을 다갚고 난후 그녀는 자신의 망가진 모습을 본다.

위대한 탄생 멘티들과 같이 노래 연습을 한 곳, 바로 해인사에서 그녀는 몸을 추수리고 자신의 삶에 대하여 일대 전환기를 맞이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노래를 했다면 앞으로 나를 지금까지 있게한 모든 이들을 위하여 노래를 한다. 그래서 한결 더 편하고 자유로운 맘으로 노래를 한다.

노래는 재능이 있어야 하고 선생을 방향 키의 역할만 해 주면 된다. 노래는 즐기기만 하면되지 노래하는 가수의 가사와 노래 숨소리까지 분석할 필요가 없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힘주어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음악은 내게 이름을 주었다.(가수로 살아가게 해주었다)

음악은 그 자체가 사랑이다.(지친 그녀에게 힘을 준 것이 바로 음악이었고, 음악을 통하여 사람과 소통하고 그 속에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음악, 그 안에 꽃이 있다.(그녀가 걸어온 길을 통하여 그녀는 그녀만의 꽃을 피웠다)

지금의 가수 이은미는 멋지게 나이 먹고 멋지게 가수의 마무리를 하고 싶어 한다.

마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버트 플랜트의 모습을 닮아 가는 자신을 꿈꾸며 하루 하루 살아간다.

오늘도 그녀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더 많은 세대와 공감하는 삶을 살아간다.

지금 딸아이는 자고 있다. 옆에 아내가 있다.

집 거실에서 뽂은 커피를 갈아 내린 커피를 마시며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아내와 같이 들어야겠다.

이은미, 맨발의디바, 문학동네